서천·태안·당진·홍성 이어 발견…옥수수·벼 등 80여 농산물 갉아먹어
[청양=뉴스핌] 오영균 기자 = 충남 청양군이 농산물에 막대한 피해를 끼치는 열대거세미나방이 출몰함에 따라 농가에 각별한 주의를 당부했다.
군은 검역병해충인 열대거세미나방이 서천, 태안, 당진에 이어 16일 인근 홍성에까지 발견돼 집중예찰을 실시하고 있다.
열대거세미나방 애벌레 피해 흔적 [사진=청양군] |
열대거세미나방은 벼, 옥수수, 수수 등 80여종의 식물에 피해를 줄 정도로 엄청난 식성을 가진 해충이다. 특히 옥수수에 큰 피해를 준다.
열대거세미나방 유충은 축축한 톱밥 같은 배설물을 줄기와 잎 위에 남기며 잎을 깊게 파먹는 등 생장점을 손상시킨다. 성충과 애벌레 모두 밤에 활동하는데 애벌레는 옥수수 열매를 파고 들어가기도 한다.
방제 방법은 애벌레 초기에 옥수수 등 26개 작물대상으로 등록된 적용약제를 사용하는 것이 중요하다.
군 관계자는 “의심 개체가 발견되면 농업기술센터에 신고하길 바란다”며 “해 뜨기 전이나 해가 진 후 등록된 약제로 신속히 방제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gyun507@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