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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핫!이슈] 중국 영토주권 시비 삼성전자에도 불똥, 인조고기로 만든 월병 출시 예정, 홍콩 시위로 관광업계 타격

기사입력 : 2019년08월16일 10:35

최종수정 : 2019년08월16일 10:35

[서울=뉴스핌] 정산호 기자 김경동 기자 = 바이두, 소후닷컴 등 중국 대형 인터넷 포탈과 웨이보, 위챗 등 주요 SNS에 등장한 인기 검색어 및 신조어를 통해 이번 한 주(8월 12일~8월 16일) 동안 14억 명 중국인들 사이에 화제를 불러일으킨 이슈들을 짚어본다

중국 삼성전자 광고모델 계약을 해지한 레이 [사진=바이두]

◆ 중국 영토주권 시비 삼성전자에도 불똥

홍콩 시위로 불거진 중국 영토이슈 불똥이 중국 삼성전자에까지 옮겨붙었다. 최근 중국에서는 ‘일국양제(一國兩制, 하나의 국가, 두 개의 체제)’를 부정하고 홍콩이나 대만을 국가로 표기한 기업들이 비난의 대상이 되고 있다. 

인기 아이돌 그룹인 EXO(엑소)의 전 멤버인 레이(張藝興, 장이싱)의 소속사는 13일 ‘삼성전자 홈페이지의 국가 표기가 일국양제 원칙을 위반했다’며 중국 삼성전자와 맺은 스마트폰 광고 모델 계약을 해지한다고 밝혔다.

레이의 소속사는 공식 입장문을 통해 중국 삼성전자가 국가와 지역 정의를 불분명하게 표기해 중국인의 국민 정서를 심각하게 훼손했다고 주장했다.

또한 일국양제 원칙을 지키는 파트너와는 언제든 함께 일하겠지만 중국 영토주권에 대해 모호한 태도를 보이는 단체와 기관은 거부하겠다며 삼성전자와의 계약 해지 이유를 설명했다.

최근 중국에서는 대만과 홍콩, 마카오를 국가로 표기하는 기업들에 대한 맹렬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명품 브랜드 베르사체 티셔츠의 홍콩 지명표기 오류를 찾아낸 누리꾼들은 코치, 캘빈 클라인 의류에서도 같은 사례를 찾아 문제화 했다. 

이후 초점은 중국에 진출한 글로벌 브랜드 홈페이지로 옮겨 갔다. 스포츠 브랜드 아식스, 보석 브랜드인 스와로브스키가 홈페이지에서 홍콩을 국가로 분류한 것으로 드러났다. 해당 업체들은 입장문을 통해 잘못을 인정하고 중국 소비자들에게 사과했다. 삼성전자 또한 이 과정에서 중국 누리꾼들로부터 ‘국가와 지역 표기를 애매하게 했다’는 지적을 받았다.

레이의 광고모델 계약 해지는 이러한 일련의 흐름 가운데 이뤄졌다. 중국의 유명 배우 양미(楊冪), 모델 류원(劉雯)도 홍콩 표기 문제가 불거지자 ‘중국 주권과 영토 체계를 침해했다’는 이유로 각각 베르사체, 코치와의 모델 계약을 해지한 바 있다고 홍콩매체 HK01이 전했다.

이번 사태는 홍콩에서 대규모 반중 시위가 10주 연속 벌어지고 있는 민감한 시기에 나왔다.

일반고기와 비교해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어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 등으로 고생하는 사람들이 즐겨 찾을 것으로 예상된다.[사진=바이두]

◆ 중국 첫 인조고기로 만든 월병 출시 예정

육류 대체 식량으로 주목 받고 있는 '인조고기(인공육)'로 만든 월병(月餅), 햄버거 등이 오는 9월 중국에서 출시를 앞두고 있다. 

12일 중국매체에 따르면 베이징공상대학 리젠(李健) 교수 연구팀은 올 추석에 식물성 인조고기월병을 출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 연구팀은 "이 월병은 실제 생고기로 만든 월병과 시식 테스트 결과 별 차이가 없었다"고 설명했다.

또한 미국 패스트푸드점 스타필드(Starfield)는 9월 선전(深圳)에서 인조고기 제품 햄버거를 판매할 예정이다. 스타필드는 지난 8일부터 미국 전역 7000개 매장에서 인조고기 햄버거를 팔기 시작했고, 인조고기를 넣은 샌드위치 상품까지 기획하고 있다.

2년 넘게 인조고기를 연구하고 있는 리젠 교수팀은 스타필드(Starfield)과 MOU를 채결하고, 인조고기에 대한 공동 합작 연구를 진행하기로 했다.

인조고기는 주로 대두 단백질과 완두 단백질을 원료로 만든 것이며, 일반고기와 맛이 흡사하고 콜레스텔롤도 없다. 또한 일반고기에 비해 칼로리는 낮고 단백질을 더 많이 포함하고 있어 고혈압, 고혈당, 고지혈증 환자에게 좋을 것이라는 분석이다. 

인조고기 가격은 초창기 일반고기와 비슷하겠지만 인조고기 시장규모가 커지면 일반고기보다 훨씬 싸질 것으로 전망된다. 또한 아프리카돼지열병으로 육류가격이 급등하고 공급에 차질을 빚고 있는 상황에서 인조고기가 그 자리를 메워줄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이번 연구의 핵심 과제에 대해서 리젠 교수는 중국인 입맛에 맞는 제품을 만들어 내는 것이라고 말했다.  

인조고기 분야 최고 권위자인 리젠 교수는 “인조고기는 일반고기와 비슷하지만 식감, 품질, 향기, 맛, 수분 함량, 기름 함량 등에서 차이가 있다"고 설명했다.

리젠 교수 연구팀의 한 연구원은 “ 5D 시뮬레이션 개념으로 색과 맛, 식감 등에서 실제 동물 고기와 같은 맛을 구현하려 한다"고 말했다.

미국 시장조사 기관인 마켓츠앤드마켓츠(Marketsandmarkets) 연구보고에 따르면 2018년 글로벌 육류 대체품 시장이 약 310억위안으로 매년 평균 6.8% 성장하고 있으며, 2023년이면 440억위안에 이를 것으로 내다봤다. 글로벌 육류소비는 약 9조 5000억위안으로 만약 인조고기가 글로벌 육류소비 시장의 1%만 대체한다 해도 시장 규모는 950억위안에 이른다.

한적한 홍콩시내 [사진=바이두]

◆ 홍콩 시위로 관광업계 타격, “사스 때보다 심각” 

홍콩의 주력산업인 관광업이 올해 6월부터 격화된 홍콩 시위 영향으로 2003년 홍콩을 강타한 사스(SARS, 중증급성호흡기증후군) 때보다 심각한 타격을 입고 있다고 중국 관영 통신 신화사(新華社)가 보도했다.

신화사는 12일 홍콩 내 관광업 관련 단체 설문조사 결과를 인용해 올해 6월 이래 홍콩을 방문한 단체 관광객이 약 70% 감소했다고 보도했다.

조사결과에 따르면 6월 이후 홍콩을 찾은 단체 관광객은 2018년 동기 대비 약 70%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 응답자의 40%는 ‘관광객이 90% 이상 감소했다’고 답했다. 수입도 평균 75% 가량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90% 이상의 응답자들은 향후 1년간 홍콩의 관광업 전망이 ‘어둡다’고 내다봤다. 홍콩 가이드, 단체관광 및 관광서비스 총공회(總工會)가 공동으로 진행한 이번 설문조사에는 1012명의 홍콩 관광업 종사자들이 참여했다.

관광업계 관계자는 ‘상황이 2003년 사스때보다 심각하다’며 ‘시위가 지속한다면 관광산업 침체 및 인력 이탈의 우려가 크다’고 전했다.

또 다른 업계 관계자는  ‘올해 상반기 홍콩의 관광업 경기는 비교적 양호했다’면서 ‘다만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시위가 본격화되면서 관광업계에 엄동설한이 찾아왔다’며 최근 상황을 설명했다.

홍콩에서는 작년만 해도 가이드 한 명당 관광객 수가 월평균 12~15팀이었다. 하지만 시위 영향으로 중국 내륙, 동남아, 미주 등으로부터의 관광객이 줄었다. 일부 가이드들은 8월 들어 한팀의 관광객도 받지 못했다.

홍콩 시민들의 범죄인 인도 법안 반대시위는 2차 심의를 앞둔 6월 12일을 전후해 격화됐다. 12일 오후에는 수천 명의 시위대가 공항 터미널에서 연좌시위를 벌여 홍콩 당국이 오후 4시(현지시간) 기준으로 홍콩 국제공항의 항공기 이착륙을 금지하는 조치를 취했다. 해당 조치는 13일 오전 해제됐다. 

chung@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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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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