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유림 기자 = 국내 증시가 금리 역전에 따른 침체(Recession) 우려에 하락세를 나타내고 있다.
16일 한국거래소에 따르면 오전 10시 2분 현재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21.77(1.12%)포인트 내린 1916.60에 거래되고 있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82억원, 266억원 순매도에 나서며 코스피 약세를 이끌고 있는 가운데 개인은 375억원 사들이고 있다.
[사진=키움증권HTS] |
공동락 대신증권 연구원은 “지난 3월 미국 국채 10년과 3개월 금리 간에 이뤄졌던 장단기 금리 간의 역전 현상이 금융시장에서 가장 보편적인 장단기 금리로 인식되는 10년과 2년 간에도 나타났다”며 “이에 따라 금리 역전에 따른 침체 우려와 주요 가격 변수들의 변동성 확대는 당분간 불가피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그는 “통상적으로 장단기 금리의 역전은 향후 경기가 침체될 수 있다는 사전 시그널로 인식되는 경우가 많았다”며 “또한 이번 금리 하락과 역전은 미국뿐만 아니라 상당수 국가들에서도 동시다발적으로 발생하고 있다는 점에서 우려를 더욱 증폭시킨다. 이에 따라 이번 금리 역전으로 글로벌 금융시장 전반의 이른바 'R의 공포'는 상당 기간에 걸쳐 지속될 전망이다”고 덧붙였다.
의료정밀(-3.46%), 종이목재(-2.42%), 섬유의복(-1.98%), 증권(-2.33%), 유통(-1.70%), 종이목재(-2.37%), 전기가스(-1.40%) 통신(-1.53%), 금융(-1.68%) 등 코스피 모든 업종이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을 보면 삼성전자(-0.57%), SK하이닉스(-1.56%), 현대차(-1.96%), SK텔레콤(-2.09%), 포스코(-1.21%), 삼성SDI(-1.96%), 셀트리온(-0.65%) 등이 약세다. 반면 네이버(0.36%), 삼성바이오로직스(0.34%), 기아차(0.34%) 등은 상승 중이다.
한편,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9.36(1.57%)포인트 내린 587.79에 거래 중이다.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93억원, 138억원 팔고 있는 가운데 개인이 251억원 사고 있다.
운송장비·부품(1.93%) 업종만이 상승 중이다. 일반전기전자(-2.39%), 건설(-1.83%), 출판·매체복제(-2.32%), 인터넷(-4.18%), 방송서비스(-2.03%), 디지털컨텐츠(-2.18%) 제약(-2.03%) 등은 하락 중이다.
시가총액 상위권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61%), 헬릭스미스(1.13%), 케이엠더블유(0.52%), 에스에프에이(3.01%), 에이치엘비(13.05%) 등이 강세다. 반면 CJ ENM(-1.99%), 펄어비스(-2.22%), 메디톡스(-8.10%), SK머티리얼즈(-1.15%), 휴젤(-2.01%), 스튜디오드래곤(-2.37%) 등은 약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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