3월 증여받은 청운동 집서 제사
현대차그룹 “공간의 여유 있는 청운동서 제사 모시기로”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고(故)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 부인 고 변중석 여사 12주기를 맞아 범(汎)현대 일가가 정의선 현대자동차그룹 수석 부회장의 청운동 자택으로 모인다.
16일 재계와 현대차그룹에 따르면 범현대 일가는 이날 저녁 서울 종로구 청운동 정의선 현대차그룹 부회장 자택에 모여 변 여사의 제사를 지낼 예정이다.
고 변중석 여사와 고 정주영 현대그룹 명예회장<사진=아산재단 복사촬영> |
정몽구 회장은 지난 3월 청운동 자택을 정의선 수석 부회장에게 증여했다. 정 회장이 정주영 명예회장으로부터 상속받은 집을 18년 만에 정 수석 부회장에게 물려준 것이다.
2014년까지 청운동 정 명예회장 옛 자택에서 치러진 변 여사 제사는 2015년부터 정몽구 현대차그룹 회장 한남동 집으로 옮겼다가, 이번에 정의선 수석 부회장 청운동 자택에서 지내게 된다.
현대차그룹 관계자는 “한남동 회장님 자택은 명예회장님의 대가족 일가 모두가 모여 제사를 지내기에 장소가 협소하고 주차공간도 불편해 일가들과 협의하여 상대적으로 공간의 여유가 있는 청운동에서 제사를 모시기로 결정했다”고 말했다.
범현대 일가는 지난 3월 정몽구 회장 한남동 자택에서 정 명예회장 18주기 제사 뒤, 5개월 만에 변 여사 제사에 모인다.
지난해 변 여사 제사에는 정몽준 아산재단 이사장과 정몽윤 현대해상 회장, 정몽일 전 현대기업금융 회장, 정몽국 엠티인더스트리 회장, 정몽훈 성우전자 회장, 정몽용 성우오토모티브 회장, 정몽규 HDC 회장, 정몽혁 현대종합상사 회장, 정몽진 KCC 회장, 정몽열 KCC건설 사장, 현정은 현대그룹 회장 등이 참석했다.
또 정기선 현대중공업 부사장, 정교선 현대백화점그룹 부회장, 정대선 현대비에스앤씨 사장과 아내인 노현정 전 아나운서 등이 함께 자리했다.
people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