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콩시위 우려로 아시아 증시 전반 후퇴…위안화 약세"
"환율 3년 4개월 만에 최고…환차손 우려 커질 수 있어"
[서울=뉴스핌] 이고은 기자 = 코스피가 외국인과 기관의 매도에 1920선으로 밀렸다.
13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16.46포인트(0.85%) 하락한 1925.83에 거래를 마쳤다.
유가증권시장에서 외국인과 기관이 각각 1730억원, 4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1560억원을 순매수했다.
13일 코스피지수 [사진=키움증권 HTS] |
최유준 신한금융투자 연구원은 "홍콩시위 사태에 대한 우려가 커지며 아시아 증시 전반이 동반 하락했다"며 "특히 위안화 약세가 심해지며 환율이 3년 5개월만에 최고치를 기록했는데, 환차손으로 인해 외국인 자금의 흐름이 바뀔 수 있다"고 설명했다.
업종별로는 건설(-2.90%)과 은행(-2.37%), 비금속광물(-1.74%), 전기가스(-1.37%), 전기전자(-1.27%), 통신(-1.21%), 금융(-1.15%), 의약품(-0.93%) 등이 하락했고, 종이목재(2.46%)와 의료정밀(1.16%), 섬유의복(1.05%), 기계(0.45%), 음식료품(0.22%), 유통(0.21%) 등은 상승했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 가운데서는 삼성전자(-1.60%)와 현대차(-1.53%), 현대모비스(-1.47%), LG화학(-1.59%), 셀트리온(-1.29%), 신한지주(-1.58%), SK텔레콤(-2.07%), 삼성바이오로직스(-1.21%) 등이 하락했다. 반면 네이버(1.42%)는 상승했고, SK하이닉스는 주가에 변동이 없었다.
이날 코스닥은 전 거래일 대비 3.42포인트(0.58%) 내린 590.75에 거래를 마쳤다.
코스닥시장에서도 기관과 외국인이 약세를 이끌었다. 기관과 외국인이 각각 850억원, 710억원어치를 순매도했고, 개인은 홀로 1570억원 매수 우위를 보였다.
goeun@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