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SK하이닉스 나란히 1%대 강세
[서울=뉴스핌] 김민수 기자 = 외국인과 기관의 동반 순매도가 4거래일 연속 이어졌지만 개인이 2000억원 이상 순매수에 나서면서 코스피가 상승 마감했다.
12일 코스피 일일 추이 [자료=키움HTS] |
12일 코스피는 전 거래일 대비 4.54포인트(0.23%) 오른 1942.29에 장을 마감했다. 지난 8일 이후 3거래일 연속 오름세로, 일주일 만에 1940선에 복귀했다.
이날 역시 외국인과 기관이 매도하고 개인이 수급을 받는 양상이 반복됐다. 외국인은 274억원을 순매도해 최근 9거래일 연속 매도 우위를 기록했고, 기관도 1872억원을 순매도해 4거래일 연속 매도세를 이어갔다. 반면 개인은 2029억원을 순매수했다. 지난 7일 이후 4거래일 연속 매수 우위며, 해당 기간 순매수액은 8340억원에 달한다.
서상영 키움증권 연구원은 “장 초반 미·중 무역분쟁 관련 우려에 약세를 보이기도 했으나 중국 정부의 경기 부양책 발표에 힘입어 상승 전환했다”며 “다만 무역분쟁 불확실성이 여전해 추가 상승은 제한되는 상황”이라고 진단했다.
업종별로는 의약품(2.55%)과 종이목재(2.14%)가 2% 넘게 올랐고 비금속광물(1.63%), 섬유의복(1.54%), 건설(1.42%), 전기전자(1.27%), 유통(1.03%)도 큰 폭으로 상승했다. 반면 보험(-3.43%), 은행(-1.95%), 금융(-1.25%), 운수장비(-0.69%), 증권(-0.65%) 등은 하락했다.
시가총액 상위주는 IT업종 외에 대부분 약세를 면치 못했다. 삼성전자(1.27%), SK하이닉스(1.64%)만이 1% 넘게 올랐을 뿐 현대차(-1.13%), 네이버(-1.40%), 현대모비스(-2.05%), LG화학(-0.95%), 셀트리온(-0.32%), SK텔레콤(-0.41%) 등 나머지 10위권 종목은 일제히 내렸다.
한편 코스닥 역시 개인 매수세에 힘입어 4거래일 연속 상승하며 600선 복귀를 눈앞에 뒀다.
이날 코스닥 지수는 전장 대비 4.13포인트(0.70%) 뛴 594.17에 거래를 마쳤다.
섬유·의류(2.97%), 운송장비·부품(2.69%), 정보기기(2.62%), 인터넷(2.60%), 기타 제조(2.43%), 컴퓨터서비스(2.17%), 코스닥 신성장(2.00%)의 상승폭이 두드러졌다.
시가총액 상위주에선 셀트리온헬스케어(0.36%), 헬릭스미스(4.59%), 펄어비스(1.27%), 메디톡스(0.15%), SK머티리얼즈(2.13%)가 오른 반면, CJ ENM(-0.91%), 케이엠더블유(-4.87%), 휴젤(-3.23%), 스튜디오드래곤(-0.99%), 파라다이스(-0.34%)는 약세로 마감했다.
mkim0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