반도체장비 소재부품 제조기업 ㈜비텍 착공식서 산업 경쟁력 강화 의지 밝혀
[수원=뉴스핌] 순정우 기자 = “민관이 힘을 합쳐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이재명 경기도지사는 12일 경기도 평택 포승(BIX)지구에서 반도체장비 소재부품 제조 기업의 ㈜비텍 착공식에 참석한 자리에서 이 같이 밝혔다.
이 지사는 “최근 일본이 소재 장비, 부품 산업의 우월성을 이용해 한국 경제에 대한 대대적 공세를 이어가고 있다”며 “비교우위를 이유로 많은 혜택을 보았으면서 그것을 타국에 대한 공격수단으로 사용하는 것은 전례가 없는 일”이라고 말했다. 이어 “이러한 것들이 위기이기도 하지만 한편으로는 새로운 출발을 위한 기회를 제공한다는 측면도 분명히 있다”고 강조했다.
이 지사는 특히 “국내에 충분한 기술을 가지고 있으면서도 생산 공장을 확보하지 못하거나 수요처를 제대로 확보하지 못해 성숙된 좋은 기술을 활용하지 못하는 사례들이 상당히 많다”며 “비텍의 경우에도 우수한 기술을 가지고 있지만 생산여력을 갖지 못했는데, 황해청의 많은 노력을 통해 해외 자본을 유치해 생산공장을 설립할 수 있게 됐다"고 했다.
12일 오후 황해경제자유구역청 평택포승(BIX)지구에서 열린 ‘㈜비텍 착공식’에서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축사를 하고 있다. [사진=경기도] |
이 지사는 그러면서 “민과 관이 힘을 합쳐서 지금의 위기를 기회로 만들고, 개별 기업으로서는 성장발전하고 지역에서는 일자리와 지역경제 활성화라는 효과를 동시에 얻을 수 있는 좋은 기회가 아닐까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반도체장비 소재부품 국내 제조 기업인 ㈜비텍은 기존의 반도체 Chemical소재 중 유해성 있는 소재(불산 대체재, 아세톤 대체재 등)를 친환경 대체재로 공급하는 ‘소재원천기술’을 자체 확보하고 있으며, 최근 대일본 무역으로부터의 공급에 문제가 발생한 초고순도 반도체급 불화수소(9N급 이상), 포토리지스트 (ArF급 이상)소재 제조기술을 보유한 독일 A사와 제휴해 한국내 생산기지 준비에 대한 실행계획을 갖고 있다.
한편, 이재명 도지사는 이날 착공식에 앞서 경기도 황해경제자유구역청에서 열린 평택 포승지구(BIX) 산업시설용지 기업 입주 협약식에 참석, “기업 활동에 최선을 다해 지원할 것”이라고 밝혔다.
경기도와 평택시는 이번 협약에 따라 협약기업에 대한 행정지원을, 경기도시공사는 개발사업 시행을, 협약기업은 지역 고용창출 등 지역경제 활성화를 위해 최선을 다해 나갈 계획이다.
이날 입주협약을 맺은 대운씨스템과 케이엠디엔지니어링은 공장자동화 장비분야에, 도명특송주식회사는 물류에 특화된 강소 중소기업들이다. 신규 투자시설은 약 1만8,079m² 규모로 향후 5년간 약 155억 원이 투자될 예정이며, 80여 명의 신규 일자리도 창출될 전망이다.
협약을 체결한 3개 기업은 8월 중으로 본 계약을 체결하고 올해 말부터 공사착공에 들어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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