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중국 증시는 미중 무역전쟁의 향배와 함께 이번 주(8월 12일~8월 16일) 발표되는 각종 경제지표의 영향을 받을 전망이다.
미중 무역전쟁의 영향으로 각종 경제지표의 악화가 예상되는 가운데 14일 7월 사회소비품소매총액, 고정자산투자, 공업증가치, 산업생산증가율 등의 거시지표가 발표된다. 15일에는 70개 대중도시 부동산가격지수가 발표될 예정이며, 16일에는 외국인직접투자 지표가 나온다.
중국증시에서는 이번 주 356개 사가 영업실적을 발표한다. 14일, 공개시장에서 3830억위안의 MLF(중기유동성 지원창구)가 만기도래하고, 만기 도래하는 역RP 물량은 없다.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 것에 대해 IMF는 중국 경제 연례보고서에서 “위안화 환율이 눈에 띌 정도의 수준으로 고평가되지도 저평가되지도 않았다”고 결론을 내리면서 중국 쪽 손을 들어줬다. 중국 인민은행이 외환시장에 개입한 근거가 분명하지 않다고 판단한 것으로 해석된다.
향후 위안화 대 달러 환율이 7.5위안을 넘어설 것이라는 전망까지 나오는 가운데 증권가는 이번 주 위안화 가치변동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이번 주에 28개 업체의 36억 7700만주가 보호예수기간이 풀리는데 8월 9일 종가기준 총 370억 8500만위안 규모다.
중신증권(中信證券)은 이번 주 발표될 각종 지표에 대해 공업증가치 증가율 5.7%, 고정자산투자 증가율 6.1%, 7월 사회소비품소매총액 증가율은 전년 동기 대비 8.5% 증가할 것으로 예측했다. 또한 위안화 신규대출은 1조 3000억위안으로 전년 동기 대비 1억 4500만위안이 감소할 것으로 전망했다.
안신증권(安信證券)은 “최근 일련의 외부요인으로 인해 A주 시장 리스크가 커졌다. 투자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단기시장은 일정기간 요동을 칠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이어 안신증권은 “투자자들의 비관적 태도에도 불구하고 A주 시장은 상승 가능성이 충분히 있다”고 예측했다. 안신증권은 군수산업, 통신, 전자, 자동차 등을 주의깊게 지켜 볼 것을 추천했다.
8월 둘째주 상하이종합지수 추이[사진=텐센트재경]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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