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안양, 수원 등 국내 13개 도시와 해외 9개국 21개 도시서 집회
[서울=뉴스핌] 김경민 기자 = 수요 시위 1400회와 제7차 세계 일본군 위안부 피해자 기림일을 맞아 오는 14일 일본, 영국, 호주 등에서 연대 집회가 열린다.
[사진=정의기억연대 SNS] |
정의기역연대는 “14일 서울과 안양, 수원, 원주 등 국내 13개 도시와 호주, 뉴질랜드, 영국, 필리핀, 대만, 일본 등 해외 9개국 21개 도시에서 세계 공동 행동을 진행한다”고 11일 밝혔다.
이번 집회는 세계 각지에서 피해 사실을 고발했던 생존자들을 기리고 일본 정부에 법적 책임을 인정하도록 하는 등의 취지에서 마련됐다.
옛 일본대사관 앞 평화로에서 낮 12시부터 90분간 열리는 1400회 정기 수요 시위에서는 우간다의 챤 르웨데 페(전시 성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무퀘게 재단(분쟁 지역 성폭력 피해자 지원 단체) 등의 연대 영상 메시지가 상영된다.
또 호주, 뉴질랜드에서 진행하는 세계 각지의 연대 집회 현장을 연결하고 청소년과 대학생들의 자유 발언, 문화 공연 등도 진행할 예정이다.
수요 시위·세계연대집회가 끝나면 오후 4시부터는 같은 장소에서 천주교전국행동이 특별 미사를 봉헌하고, 오후 7시 반 부터는 일본군 성노예제 문제 해결을 위한 대학생 프로젝트 동아리 평화나비네트워크가 ‘2019 평화나비 FESTA’를 진행한다.
한편, 수요 시위는 1991년 8월14일 김학순 할머니가 처음으로 위안부 피해자임을 공개 증언한 뒤 당시 일본 총리가 방한한 것을 계기로 1992년 1월8일부터 시작됐다.
올해로 7번째를 맞는 ‘세계 일본군 위안부 기림일’은 김 할머니의 증언을 기억하기 위해 2012년 일본군 위안부 문제 해결을 위한 아시아연대회의에서 지정했다.
kmkim@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