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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SPN "류현진, NL 사이영상 레이스 1위"… CBS "FA랭킹 5위"

기사입력 : 2019년08월09일 13:57

최종수정 : 2019년08월12일 08:03

ESPN "NL에서 류현진을 앞선 투수 없어… 디그롬 경쟁자"
CBS 스포츠 "류현진, 부상 이력 끔찍… 2년 단기계약 전망"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코리안 몬스터' 류현진이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한 발 앞서나갔다.

미국 스포츠매체 'ESPN'은 9일(한국시간) 최우수선수(MVP)와 사이영상 레이스 중간점검을 실시했다.

LA 다저스 류현진(32)은 내셔널리그(NL) 사이영상 레이스에서 선두로 꼽혔다. 지난 6일 MLB.com이 발표한 사이영상 모의 투표에서도 1위를 차지한 류현진은 이번에도 1위에 오르며 라이벌 맥스 셔저(워싱턴 내셔널스)를 제쳤다.

ESPN이 분석한 이번 NL 사이영상 레이스 순위는 1위에 류현진, 2위 맥스 셔저, 3위 제이컵 디그롬(뉴욕 메츠), 4위 에런 놀라(필라델피아 필리스), 5위 소니 그레이(신시내티 레즈)가 차지했다.

LA 다저스 류현진이 NL 사이영상 모의투표에서 1위를 차지했다.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 매체는 "현재 NL에서 류현진을 앞선 투수는 없다. 무엇보다 류현진은 평균자책점 1.53으로 2.41의 셔저를 크게 앞선다. 다저스가 류현진의 이닝 소화를 극단적으로 막지 않는 한 류현진은 190이닝, 15승 이상을 거두고 매우 좋은 평균자책점을 올리며 시즌을 마칠 수 있다"고 설명했다.

특히 '투수들의 무덤' 쿠어스필드를 극복한 것과 더불어 부상 이탈이 길지 않은 점도 류현진에게 유리하게 작용했다. 류현진은 지난 6월29일 쿠어스 필드에서 열린 콜로라도 로키스전에서 4이닝 9피안타 7실점으로 부진했다. 그러나 지난 1일 쿠어스필드 콜로라도전에서는 6이닝 3피안타 무실점을 기록, 악몽에서 벗어났다.

ESPN은 "류현진이 쿠어스필드에서 한 차례 실망스러운 투구를 했지만, 이후 5경기에서 평균자책점 0.55로 호투했다. 또 셔저가 등 통증으로 오래 자리를 비우면서 류현진이 더 유리해졌다. 류현진도 부상자 명단에 올랐지만, 공백은 길지 않았다"고 전했다.

워싱턴 내셔널스 맥스 셔저. [사진= 로이터 뉴스핌]

이 매체는 셔저 뿐만 아니라 디그롬이 새로운 경쟁자로 내세웠다. ESPN은 "디그롬이 최근 6경기에서 평균자책점 1.35를 올렸다. 올 시즌 7차례나 두 자릿수 삼진을 기록했으며, 이닝은 류현진을 넘어섰다"고 했다.

디그롬은 현재 7승7패 평균자책점 2.77, 182탈삼진을 기록 중이다. 11승2패 평균자책점 1.53을 올린 류현진은 탈삼진(117개) 부문에서만 디그롬에게 밀린다.

CBS 스포츠는 이날 이번 시즌 후 FA(자유계약시장) 자격을 획득하는 선수들의 순위를 발표했다. 류현진은 이번 랭킹에서 5위를 차지했다.

이 매체는 "류현진은 2014년 이후 어느 시즌보다 많은 이닝(135⅔이닝)을 던졌다. 규정이닝을 소화한 투수 중 평균자책점(1.53), 9이닝당 볼넷 비율(1.1) 문에서 1위를 지키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나 류현진의 부상 이력에 대해 "부상 이력은 끔찍하다. 수입 가능성을 제한할 수 있다. 류현진은 2020년 개막일에 33세가 된다. 다저스와 어느 시점에서 새로운 계약을 맺을 것이라고 생각하기는 어렵지 않다. 양측은 아지 잘 맞으며, 2년 4000만달러(약 438억7000만원)의 단기적인 고액 계약이 최선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CBS 스포츠는 1위에 게릿 콜(휴스턴 애스트로스), 2위 앤서니 렌던(원싱턴 내셔널스), 3위 매디슨 범가너(샌프란시스코 자이언츠), 4위 잭 휠러(뉴욕 메츠)를 선정했다.

 

taehun02@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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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6.9%…'기자회견 효과 보수결집'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14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11일~12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2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5%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6%다. 긍정평가(26.9%)는 지난 조사와 달라지지 않았고 부정평가는 0.4%포인트(p) 하락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4.6%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7.1% '잘 못함' 81.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1.3% '잘 못함' 77.2%였다. 40대는 '잘함' 10.8% '잘 못함' 88.3%, 50대는 '잘함' 24.2% '잘 못함' 75.4%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40.7% '잘 못함' 56.9%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50.8% '잘 못함' 46.2%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3.6%, '잘 못함'은 73.8%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4.3% '잘 못함' 74.8%, 대전·충청·세종 '잘함' 27.3% '잘 못함' 72.1%, 강원·제주 '잘함' 14.8% '잘 못함' 74.8%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3.3% '잘 못함' 65.0%, 대구·경북은 '잘함' 42.1% '잘 못함' 55.9%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8.3% '잘 못함' 79.9%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2% '잘 못함' 72.6%, 여성은 '잘함' 27.6% '잘 못함' 70.4%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기자회견에서 김건희 여사 관련 의혹에 대해 제대로 된 해명 대신 감싸기에만 급급했고, 명태균 씨 논란에 대한 해명도 제대로 되지 않아 결과적으로 불신만 더 키운 꼴이 됐다"며 "하지만 60-70대 이상과 영남권 등 전통적인 지지층에서는 탄핵 등의 위기감이 높아져 지지율이 오히려 상승했다"고 해석했다. 그러면서 "며칠 전 미국 대선에서 트럼프 전 대통령이 당선되면서 안보와 경제 등 위기감 고조로 보수층이 결집하며 추가적인 지지율 추락을 막을 수 있었다"고 덧붙였다. 차재권 부경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기자회견에 대해 긍정평가와 부정평가가 동시에 존재한다"며 "형식적으로나마 기자회견을 하고 사과를 했다는 점에서 만족하는 보수 지지층이 있다"고 말했다. 이어 "지지율 자체는 큰 변동이 없지만 (이번 기자회견 때문에) 부정평가한 사람들이 나중에라도 다시 긍정평가할 가능성이 더 낮아졌다"이라며 "앞으로 지지율이 개선될 가능성은 거의 없다"고 분석했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6%,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1-14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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