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뭄바이 로이터=뉴스핌] 김선미 기자 = 인도 중앙은행인 인도준비은행(RBI)이 7일(현지시간) 올해 들어 4회 연속 기준금리를 인하했다.
인플레이션이 억제되고 있는 틈을 타 근 5년 만에 최저 수준으로 떨어진 경제성장률을 끌어올리겠다는 의도로 해석된다.
인도 루피화 [사진=로이터 뉴스핌] |
로이터 통신에 따르면, RBI 통화정책위원회(MPC)는 기준금리인 레포금리를 5.4%로 35bp(1bp=0.01%포인트) 인하했다. MPC 위원 6명 중 4명이 35bp 인하를 주장했고 2명은 25bp 인하를 주장했다.
MPC 위원 전원은 통화정책 기조를 ‘수용적’으로 유지한다는 데 만장일치로 동의했다.
MPC는 성명을 내고 “과거 금리인하의 효과가 점진적으로 실물경제로 퍼지고 있지만, 인플레이션 전망이 낮은 만큼 총수요를 끌어올려 경제 우려를 해소할 정책적 여지가 남아 있다”고 설명했다.
RBI는 경제성장률 전망치를 7%에서 6.9%로 하향 조정하고, 인플레이션은 12개월 동안 안정목표치를 밑도는 수준으로 유지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경제 규모가 아시아 3위인 인도의 1분기 국내총생산(GDP) 성장률은 5.8%로 시장 예상을 크게 밑돌았다.
미국 연방준비제도의 금리인하에 이어 전 세계 중앙은행들이 완화적 기조를 보이고 있다.
이날 뉴질랜드 중앙은행(RBNZ)도 기준금리를 현행 1.50%에서 1%로 50bp 인하했다. 앞서 블룸버그통신이 집계한 전문가 예상치 25bp 인하를 넘어서는 공격적 행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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