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한국프로골프협회(KPGA)가 주최하고 문화체육관광부와 국민체육진흥공단이 후원하는 ‘KPGA 멘토-멘티 골프 프로그램’이 7일 경기 안산시에 위치한 강욱순골프아카데미에서 열렸다.

오전 10시부터 진행된 ‘KPGA 멘토-멘티 골프 프로그램’에는 KPGA 코리안투어에서 활동하는 31명의 선수들과 초등학생으로 이뤄진 90명의 주니어 선수들이 참가해 시종일관 화기애애한 분위기 속에서 진행됐다.

퍼트 레슨 중인 박장호, 변영재, 정대억. [사진= KPGA]

어프로치 샷 레슨을 하는 한민규. [사진= KPGA]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은 주니어 선수들에게 원포인트 레슨을 비롯해 파3홀을 함께 플레이하는 등 뜻깊은 시간을 보내며 ‘일일 멘토’로서 역할을 자청했다.

이 프로그램에 참여한 ‘투어 14년차’ 한민규(35.건우에코월드)는 “주니어 선수들을 보면서 내 어린 시절이 생각났다. 나 또한 어렸을 때 최상호 프로님이나 강욱순 프로님, 김홍식 프로님을 보면서 프로의 꿈을 꾸었기 때문이다. 우리 희망은 이 자리를 통해 주니어 선수들에게 꿈과 희망을 심어주고 조금 더 골프를 즐겁게 할 수 있도록 도움을 주는 것이다”고 밝혔다.

특히 주니어 선수들이 KPGA 코리안투어 선수들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는 사이 주니어 선수들의 학부모를 위해 선수 시절 통산 18승을 거둔 ‘강욱순골프아카데미’의 강욱순(53) 대표가 골프 선수 자녀를 둔 학부모의 고민을 들어주며 세미나를 갖기도 해 그 의미를 더했다.

경기 화성시 월문초등학교 5학년에 재학중인 주니어 선수 이태웅(11)은 “프로 선수들을 직접 보고 레슨도 받고 함께 파3 라운드도 해서 너무 좋았다. 더운 날씨였지만 하나도 덥지 않았다. 재미있었다”고 말했다.

KPGA 양휘부 회장은 “프로 선수들의 열정만큼이나 주니어 선수들이 골프를 얼마나 열정적으로 좋아하는지 다시 한 번 깨달았다. KPGA는 투어 선수들과 주니어 선수들이 적극적으로 소통할 수 있도록 다양한 장을 마련할 것”이라고 전했다.

올 시즌 첫 선을 보인 ‘KPGA 멘토-멘티 골프 프로그램’은 골프의 대중화와 주니어 골프의 활성화를 위해 10월 26일 같은 장소에서 두 번째 프로그램이 진행된다.

[사진= KPG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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