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북한

北 매체 "한미, 전쟁연습 중…판문점선언 이전으로 회귀할 수도"

기사입력 : 2019년08월07일 09:01

최종수정 : 2019년08월07일 09:03

우리민족끼리 "南이 한반도 평화분위기 파괴"
메아리 "말로만 대화·평화 운운, 대가 치를 것"

[서울=뉴스핌] 노민호 기자 = 북한 매체는 7일 '평양발 경고'에도 불구하고 한국이 미국과 연합군사연습을 강행하고 있다며 "북남관계가 판문점 선언 발표 이전 시기로 되돌아갈 수 있다"고 경고했다.

북한의 대남선전매체 '우리민족끼리'는 7일 '자멸행위에 계속 매달리다가는'이라는 제목의 글을 통해 이 같이 주장하며 "평화와 전쟁연습은 절대로 양립될 수 없다"고 했다.

매체는 또한 한국군의 미국 F-35A 스텔스기 추가 도입도 언급하며 "남조선(남한) 호전 세력들이 끌어들이는 최신무장 장비들은 명백히 공격형 무기들이며 외세와 야합해 벌리고 있는 합동군사연습 역시 그 명칭이 어떻든 동족을 겨냥한 공격연습"이라고 목소리를 높였다.

매체는 "내외의 강력한 우려에도 불구하고 남조선 당국이 기어코 강행하고 있는 이러한 위험천만한 군사적행위들이 조선반도(한반도) 정세를 군사적 긴장격화로 몰아간다는 것은 너무도 명백하다"고도 했다.

[서울=뉴스핌] 북한 노동당 기관지 노동신문은 지난 3일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2일 새벽 새로 개발한 대구경조종방사포의 시험사격을 또다시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신문은 "시험사격을 통해 목적한 조종방사탄의 고도억제수평비행성능과 궤도변칙능력,목표명중성,전투부폭발위력이 만족스럽게 확정됐다"고 주장했다. 아울러 김 위원장은 "당이 구상하고 그처럼 바라던 또 하나의 주체무기가 태어났다"며 만족을 표했다고 신문은 전했다.[사진=노동신문]

또 "현실은 조선반도의 평화분위기를 파괴하는 장본인은 북남선언들과 북남군사분야합의서의 정신을 거리낌 없이 짓밟으며 도발적인 합동군사연습과 군사장비도입에 광분하는 남조선 당국"이라고 재차 주장했다.

이어 "남조선 당국이 동족과 한 약속을 헌신짝처럼 내던지고 외세와 야합해 첨단군사장비들의 반입과 합동군사연습의 강행으로 그 무엇인가를 얻어 보려 한다면 그보다 더 큰 오산은 없다"며 "종당에 차례질 것은 자멸밖에 없다"고 강조했다.

북한 대외선전매체인 메아리도 같은 날 '안팎이 다른 행동, 그에 따른 대가는'는 이라는 제목의 글에서 "사실 남조선 당국이 진정으로 대화에 관심이 있고 평화를 바란다면 저들부터가 먼저 정세악화의 근원으로 되고 있는 모든 전쟁연습들과 전쟁장비 반입을 걷어치우는 것이 마땅하다"고 주장했다.

메아리는 그러면서 "우리 공화국의 신형전술유도무기위력시위에 질겁한 남조선 당국이 또다시 '대화', '평화' 타령을 늘어놓고 있어 만 사람의 조소를 받고 있다"며 "말로만 대화, 평화를 떠들고 오그랑수(꼼수)나 쓴다고 문제가 해결되는 것이 아니다"라고 했다.

사진은 지난 2일 새벽 북한이 신형 방사포를 발사하고 있다.[사진=노동신문]

매체는 또한 "남조선 당국은 결코 상대방을 자극하는 일체 행위들을 중지할데 대한 북남선언들을 위반하고 정세긴장과 북남관계 악화를 몰아온 책임에서 벗어날 수 없다"며 "특히 강조할 것은 안팎이 다르게 놀다가는 반드시 그에 따른 대가를 치르기 마련"이라고 덧붙였다.

북한 선전매체들이 일련의 주장을 내놓은 날 관영 매체인 조선중앙통신 등은 김정은 국무위원장이 6일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발사를 참관했다고 보도했다.

조선중앙통신에 따르면 김 위원장은 "신형전술유도탄 위력시위 발사가 목적한 바대로 만족스럽게 진행됐다"며 "오늘 우리의 군사적 행동이 미국과 남조선 당국이 벌려놓은 합동군사연습에 적중한 경고를 보내는 기회가 될 것"이라고 주장했다.

북한은 한미 연합군사연습을 문제 삼으며 이를 남북관계, 북미대화로 연계시키고 있다. 그러면서 자신들의 잇따른 발사체 발사 '도발'의 명분으로 삼고 있는 모양새다.

외교가 안팎에서는 북한이 일련의 한반도 긴장 조성 행위는 한미 연합군사연습이 끝나는 이달 말까지 이어질 것이라고 전망하기도 한다.

 

noh@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