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남원=뉴스핌] 이백수 기자 = 세계적 희귀종으로 알려진 댕구알 버섯이 전북 남원시 산내면에서 최근 6년 동안 잇따라 발견돼 화제다.
6일 남원시 산내면 입석마을 주지환 씨는 매년 발견된 댕구알 버섯 때문에 사과 밭을 주의 깊게 살펴보다 지난해보다 다소 늦은 이달 초순에 1개의 댕구알 버섯을 발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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주지환 씨가 댕구알 버섯을 살펴보고 있다.[사진=남원시청] |
주씨의 사과 밭에서는 2014년 2개, 2015년 2개, 2016 8개, 2017년 2개, 지난해 1개 발견되는 등 최근 6년간 16개의 댕구알 버섯이 발견됐다.
이번에 발견된 댕구알 버섯은 지름이 20~24cm의 구형으로 축구공 모양과 비슷하며 표면은 백색을 띄고 있다.
댕구알버섯은 Lanopila nipponica이라는 학명으로 불리며 여름에서 가을에 걸쳐 유기질이 많은 대나무 숲 속, 들판, 풀밭, 잡목림 등에서 발생한다. 중국에서는 성난 말이라는 뜻의 마발로 불리며, 일본에서는 귀신의 머리라는 뜻의 오니후스베로 불리는 댕구알 버섯은 우리나라에서는 눈깔사탕을 뜻하는 댕구알이라는 이름이 붙어있다.
한의학에서는 목이 붓고 아픈 데, 코피, 부정자궁출혈, 외상 출혈, 목이 쉰 데 등에 효과가 있다고 한다. 댕구알 버섯은 예부터 식용으로도 사용되고 있었던 것으로 여겨지나, 워낙 희귀한 탓에 양식이 이루어지지 못해 식용으로 일반화되지는 못했다.
lbs096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