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주식

속보

더보기

손병두 "공매도 규제·기관투자자 역할 강화 등 비상대응책 준비"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증시 폭락은 악재 겹치면서 투자자 불안심리 자극한 탓"
"냉정 되찾고 차분히 대응해야…컨틴전시 플랜 준비 완료"

[서울=뉴스핌] 정경환 기자 = 금융당국이 최근 증시 폭락과 관련, 우리 금융시장의 기초체력이 튼튼한 만큼 과도한 반응을 자제하고 객관적 시각에서 보다 차분히 대응해 나갈 필요가 있다고 밝혔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은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증권시장상황 점검을 위한 금융투자업계 간담회'를 주재, "우리 금융시장은 그간 많은 외부충격을 받았었지만, 양호한 대내외 건전성으로 이를 조기에 극복해 왔다"며 이같이 말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증권·운용사 임원들과 증권·선물사 리서치 센터장 등 시장 전문가들이 자리를 함께했다.

손 부위원장은 이 자리에서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2016년 브렉시트 관련 시장 불안 등을 극복한 우리 금융시장의 기초체력은 견조한 상태를 유지하고 있다"며 "현재 금융시장에 여러 가지 불확실성이 상존하고 있지만, 과도한 반응은 자제할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정부는 대외적 요인에 의한 국내시장 충격을 최소화하고 우리시장의 회복력(resilience potential)을 극대화하기 위해 최선의 노력을 다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손병두 금융위원회 부위원장이 6일 정부서울청사에서 증권시장 상황점검을 위한 금융투자업계 간담회를 주재, 모두발언을 하고 있다. [사진=금융위원회]

금융위에 따르면, 올해 7월 기준 우리나라의 외환보유액은 4031억달러다. 1997년 IMF 구제금융 당시 외환보유액은 204억달러, 2008년 글로벌 금융위기 때엔 2397억달러였다. 단기외채비율 또한 2019년 3월 기준 31.6%로, 1997년(286.1%)과 2008년(84.0%)보다 양호하다.

손 부위원장은 "우리 증시가 그간 글로벌 유동성 확대에 의존한 오버슈팅이 발생하지 않았다"면서 "글로벌 주식시장에 비해 기업의 순자산대비 주가배율(PBR)이 높지 않은 만큼, 저평가되고 있다는 의견도 있다"고 언급했다.

이어 "일본의 화이트리스트 배제 조치로 인해 당장 전반적인 금수조치가 일어나는 것은 아니다. 정부는 '소재·부품·장비 경쟁력 강화 대책'을 마련하는 등 적극 대응하고 있으므로 투자자들은 불안심리를 자제하고 차분히 지켜볼 필요가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금융투자업계는 이러한 상황을 상세하게 분석해 시장에 정확한 정보를 전파해주기 바란다"며 "불안심리로 인해 시장이 급변할 때에는 우리 증시의 주요 기관투자자로서의 역할도 충실히 해주기 바란다"고 당부했다.

금융위는 최근의 증시 변동성 확대가 복수의 대외적 악재가 겹쳐 발생하면서, 이로 인한 불확실성이 투자자의 불안심리를 자극해 일어난 측면이 크다고 봤다.

손 부위원장은 "이러한 시장 불안요인이 지속될 경우 부정적인 상승작용으로 더 큰 시장충격을 초래할 수 있는 만큼, 시장참여자 모두가 객관적인 시각에서 냉정을 되찾고 차분히 대응해 나가는 지혜가 필요한 시점"이라고 강조했다.

전날 코스피는 3년 1개월여 만에 1950선이 무너졌고, 코스닥은 사이드카가 발동되는 등 7%가 넘는 하락세를 보인 끝에 570선을 하회했다. 달러/원 환율은 3년 5개월 만에 1200원선을 넘어 1215.3원을 기록했다.

금융위는 이에 대해 미·중 무역분쟁 외에도 글로벌 경기 둔화 우려와 미국 금리 인하 불확실성 등이 글로벌 증시에 공통적으로 영향을 미치는 가운데, 우리나라에선 일본 수출 규제 영향, 주력 수출기업의 실적 악화, MSCI 지수 편입비율 조정 등이 추가적으로 작용한 것으로 분석했다.

손 부위원장은 "여기에 더해 오늘 아침에는 미국이 중국을 환율조작국으로 지정한다는 발표가 있었다. 미·중 무역갈등이 통상문제에서 환율문제로까지 확대되는 움직임을 보이고 있다"며 "정부는 현 상황을 엄중하게 인식하고 시장동향을 예의주시하고 있으며, 적시에 필요한 조치를 취해나갈 계획"이라고 했다.

그는 이어 "정부는 시장 상황에 따른 단계별 컨틴전시 플랜을 이미 준비해 놓고 있다"며 "증시 수급 안정과 변동성 완화를 위한 증권유관기관 및 기관투자자의 역할을 강화하는 데서부터 자사주 매입 규제 완화, 공매도 규제 강화, 일일 가격제한폭 축소 등에 이르기까지 가용한 모든 정책수단 중 시장 상황에 적절한 정책을 취사선택해 신속·과감하게 대처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hoan@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李대통령 오늘 '첫 청와대 국무회의'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30일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를 주재한다. 이재명 정부 출범 후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하다. 이 대통령은 이날 오전 10시부터 청와대 세종실에서 케이티비(KTV)로 생중계되는 56회 국무회의를 직접 주재하며 어떤 발언을 하고 국무위원들과 어떤 발언을 주고받을지 주목된다.  이재명 대통령이 29일 청와대로 첫 출근하고 있다. 이 대통령은 첫 일정으로 본관에서 김용범 정책실장과 위성락 국가안보실장을 비롯해 참모진과 아침 차담회(티타임)를 주재하며 주요 현안과 업무 계획을 보고받았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 이전 후 첫 국무회의가 대국민 생중계로 진행되고 올해 마지막 국무회의이기도 해서 이 대통령이 어떤 메시지를 내고 내각에 주문할지 관심사다. 청와대 출근은 이튿날이지만 내각의 전체 국무위원이 모두 참석한다는 의미에서는 사실상 청와대 이전 후 이재명 정부의 첫 상징적인 대국민 공식 일정이기도 하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로 첫 출근한 29일 오전 첫 일정으로 청와대 지하벙커인 국가안보실 국가위기관리센터를 찾아 안보와 재난 분야 시스템을 점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청와대로 이전과 함께 집권 2년차를 시작하는 병오년 2026년 새해 공식 일정도 예정돼 있겠지만 다시 청와대 시대를 여는 첫 국무회의의 상징적 의미가 적지 않다. 이재명 대통령이 청와대 집무실인 여민1관에서 주한 베냉공화국 대사 내정자 아그레망를 청와대 이전 후 첫 재가하고 있다. [사진=대통령실] 특히 국무회의 생중계는 국정 운영의 투명성과 공개성, 책임성을 상징적으로 보여주며 국민과 함께 국정의 철학을 공유하고 공직사회에 긴장도를 불어넣는 측면에서 이재명 정부가 손꼽는 큰 성과 중에 하나다. kjw8619@newspim.com 2025-12-30 06:45
사진
이혜훈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 [서울=뉴스핌] 양윤모 기자 = 초대 기획예산처 장관 후보자로 지명된 이혜훈 전 국민의힘 의원이 30일 오전 서울 중구 예금보험공사에 마련된 인사청문회 준비 사무실로 출근하며 "내란은 민주주의 파괴하는 일이며 실체파악 잘 못했다"라며 사과문을 발표하고 있다. 2025.12.30 yym58@newspim.com   2025-12-30 10:27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