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싱글족 2억명 초과, 1인 가구도 7700만, 중국 싱글경제 '활짝'

기사입력 : 2019년08월06일 12:47

최종수정 : 2019년08월06일 12:47

1인용 미니 가구 전자제품 인기
식사는 주문 배달 해결이 기본

[서울=뉴스핌] 김경동 기자 = 혼자 사는 인구가 늘어나면서 중국에 싱글경제가 활기를 띠고 있다. 중국 정부 통계에 따르면 20세~59세 싱글 성인 인구가 2억명을 초과했으며, 홀로 사는 1인 가구 수도 7700만 가구를 넘어섰다.

싱글 인구가 늘면서 이들의 경제활동을 ‘1인경제’, ‘싱글경제’, ‘고독경제’라고 부르는 신생 경제용어까지 생겼다. 소비성향도 내가 편리하고 즐거운 형태로 소비하면서 실물소비보다 가성비 높은 서비스 소비를 선호하는 경향으로 바뀌었다.

이런 세태의 흐름으로 인해 소비시장에도 변화가 생겼다. 업체들은 발 빠르게 이들을 조준한 상품을 내놓았다. 전자상거래 플랫폼에서 1인분 상품의 인기가 갑자기 오르기 시작했으며, 오프라인 마켓에도 미니냉장고, 미니오븐, 미니세탁기, 미니전기밥솥, 미니전기포트 등을 비롯한 여러 가지 1인 맞춤형 상품이 출시됐다.

홀로 자신만의 즐거움을 즐기는 문화풍조로 인해 인터넷 PC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 졌으며, 나홀로 미니노래방, 1인 영화관람 등 1인경제 활동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사진=바이두]

홀로 자신만의 즐거움을 즐기는 문화풍조로 인해 인터넷 PC게임을 즐기는 사람이 많아 졌으며, 나홀로 미니노래방, 1인 영화관람 등 1인경제 활동도 갈수록 늘어나고 있다. 싱글족은 혼자 노래방에 가면 마이크 쟁탈전을 치르지 않아도 되고, 마음껏 고함을 지르고 스트레스를 풀수 있다. 이에 따라 2018년 미니노래방 시장규모도 35억 2000만위안까지 성장했으며, 싱글 손님의 비율이 35.6%를 차지했다.

26세의 한 싱글 여성은 매주 세 차례 헬스장에 가고, 자신을 위해 아낌없이 비싼 화장품을 구매하는가 하면  매 분기별 새옷을 사 입는다. 이 여성은 외국 여행을 즐기며, 경제적인 여유가 생기면 회화(繪畫), 피아노, 승마 등의 취미에 더 많은 시간을 보낼 계획이다.

식사를 스마트폰 앱으로 주문해 해결하는 싱글 청년들이 늘었으며, 시중에는 1인 식당 테이블, 1인 샤브샤브 등이 보편화되면서 1인분 문화는 더 이상 낯설지 않다. 심지어 싱글족은 방을 임대할 때도 간편한  식사 해결을 위해 24시편의점, 맥도날드, KFC, 더커스(德克士) 등이 가까운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싱글족은 방을 임대할 때도 간편하게 식사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주변에 맥도날드, KFC, 더커스(德克士) 등이 있는 곳을 선호하는 경향이 높다. [사진=바이두]

싱글족은 평소 쇼핑과 1인 여행, 애완동물 기르기 등에 많은 시간을 할애한다. 싱글의 64%가량이 1년에 1차례 이상 나홀로 단거리 여행 경험이 있으며, 혼자 떠나는 장거리 여행 경험자도 53% 가까이 되는 것으로 조사됐다. 2018년 애완동물 소비시장규모는 1708억위안으로 전년 대비 27% 증가했다.

싱글족들을 위해 인터넷에서는 고독감을 측정하는 ‘고독 등급표’도 출현했다. 이 등급표는 1등급~10등급까지 대형마트, 식당이용, 커피 마시기,  영화보기, 샤브샤브 먹기, 노래방 가기, 바다보기,  놀이공원 가기, 이사하기, 수술(병원) 등의 순서로 등급이 나뉘어 있다. 

본인이 싱글인 이유에 대해서는 47%가 마음에 맞는 적당한 사람을 만나지 못해서라고 답했다. 또한 너무 바빠서, 또는 경제사정 때문이라는 이유가 뒤를 이었다. 일반인들은 싱글들의 눈높이가 너무 높기 때문에 싱글에서 못 벗어나는 것이라고 답했고, 34%의 싱글이 이 의견에 공감했다.

hanguogeg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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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日 여행객 'K-쌀' 사간다 [세종=뉴스핌] 이정아 기자 = 일본 여행객이 한국을 방문, 한국 쌀을 직접 구매해 들고 나가는 사례가 급증하고 있다. 일본 내 쌀값이 고공행진을 이어가는 가운데 '밥맛 좋은 한국 쌀'이 대체제로 급부상하면서 벌어지는 현상이다. 3일 <뉴스핌>이 입수한 자료에 따르면, 올해 1월부터 6월까지 상반기 동안 일본 여행객이 한국에서 직접 구매해 일본으로 들고 간 국산 쌀은 3만3694kg로 집계됐다. 일본은 지난 2018년부터 휴대식물 반출 시 수출국 검역증을 의무화한 나라로, 병해충과 기생식물 등 식물위생 문제에 매우 엄격하다. 특히 쌀처럼 가공되지 않은 곡류는 검역 과정이 매우 까다롭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일본 여행객들의 한국산 쌀 열풍은 지속됐다. 지난해 한 해 동안 일본 여행객이 반출한 국산 쌀은 1310kg에 불과했지만, 올해는 상반기에만 무려 25배 이상 급증했다. 같은 기간(2024년 1~6월)으로 비교하면 작년 106kg에서 올해 3만3694kg로 약 318배 증가한 셈이다. 농식품부 관계자는 "일본 여행객들의 '쌀 쇼핑'이 열풍을 불면서 관련 문의가 급증했다"며 "한국쌀이 일본쌀에 비해 맛과 품질이 뒤떨어지지 않는다는 인식이 생기면서 반출되는 양도 많아지고 있다"고 설명했다. 쌀을 화물로 탁송하는 사례도 동반 상승했다. 올해 상반기 기준 화물검역을 통해 일본으로 수출된 국산 쌀은 43만1020kg에 달한다. 지난해 화물 검역 실적이 1.2kg에 그쳤던 것과 비교하면 폭증 상태다. 업계에서는 이번 흐름이 국산 쌀에 대한 일시적 특수로 끝나지 않고 국내에서 정체된 쌀 소비의 새로운 돌파구가 될 수 있을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임정빈 서울대 농경제학과 교수는 "일본에서 쌀 가격이 두 배 이상 올랐으니 한국에 와서라도 쌀을 구매하는 여행객이 늘어난 것"이라고 짚었다. 이어 "다만 일본의 쌀 관세율이 매우 높기 때문에 한국 쌀의 가격만 보지는 않았을 것"이라며 "국산 쌀의 품질이 높기 때문에 이 부분에서도 합격점이 있을 것"이라고 평가했다. [영종도=뉴스핌] 윤창빈 기자 = 11일 오전 인천국제공항 제1터미널에 중국발 여행객들이 입국하고 있다. 2023.03.11 pangbin@newspim.com 정부 역시 이같은 수요에 대응해 일본 관광객을 대상으로 검역제도 안내·홍보에 나서기로 했다. 현재는 농림축산검역본부를 통한 사전신청, 수출검역, 식물검역증 발급, 일본 통관까지 최소 3단계 이상이 요구된다. 다만 한국 쌀을 일본으로 반출할 때 한국에서 식물검역증을 발급받아야 한다는 사실을 모르는 일본 관광객이 일본에 돌아가 쌀을 폐기하는 일이 생기면서 홍보의 필요성이 대두됐다. 농식품부 고위 관계자는 "지난달 오사카 엑스포 현장 방문을 계기로 일본 농림수산성과 예방할 기회가 주어졌는데 그 자리에서 쌀 검역 문제가 논의됐다"며 "한국 정부는 일본 여행객이 애써 한국 쌀을 구매한 뒤 일본으로 돌아가 폐기하는 일이 없도록 제도 홍보에 만전을 기하겠다"고 전했다. plum@newspim.com 2025-07-03 11:1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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