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사회 법원·검찰

속보

더보기

검찰, ‘윤석열호 인사 반발’ 간부 줄사퇴에…사흘 만에 검사 26명 추가 인사

기사입력 : 2019년08월02일 18:07

최종수정 : 2019년08월02일 18:07

법무부, 2일 중간간부 검사 26명 추가 인사
검사 22명 사흘 만에 다시 전보
31일 중간간부 인사 이후 검사들 줄사퇴
윤석열 지명 이후 검사 60명 넘게 사의 표명

[서울=뉴스핌] 이보람 기자 = 검찰이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 이후 발표된 인사에 간부들의 항의성 줄사퇴가 이어지자 업무공백을 막기 위해 결국 추가 인사 카드를 꺼내들었지만 내부 혼란은 쉽게 가라앉지 않을 전망이다. 

2일 법무부는 차장·부장검사 등 중간간부급 검사 26명에 대한 추가 인사를 발표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윤석열 신임 검찰총장이 25일 오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열린 제43대 윤석열 검찰총장 취임식에서 취임사를 하고 있다. 2019.07.25 pangbin@newspim.com

이에 따라 사흘 전 인사에서 부산지검 중요경제범죄조사단에 배치됐던 박용호 서울고검 검사는 부산고검으로 다시 배치됐고 최헌만 인천지검 인권감독관은 서울남부지검 중경단에서 서울중앙지검 중경1단 부장으로 자리를 옮기게 됐다. 

또 주진우 서울동부지검 형사6부장이 전보됐던 대구지검 안동지청장에는 최성필 서울동부지검 형사2부장이 전보됐다. 

이들 포함 22명의 중간간부급 검사들이 인사 사흘 만에 다시 한 번 자리를 옮기게 됐다. 

이번 인사는 윤석열 총장 취임 이후 단행된 간부 인사가 이뤄진 최근까지 전례없이 60명 넘는 간부들이 잇따라 사의를 표하면서 업무공백을 막기 위해 이뤄진 것으로 풀이된다.

앞서 법무부는 지난달 26일 대검 검사급 39명에 대한 승진·전보 인사를 단행했고 닷새 뒤인 31일 중간간부 포함 검사 647명의 인사를 발표했다.

이번 인사에서 이른바 ‘윤석열 사단’으로 불리는 적폐수사 담당 ‘특수통’ 검사들이 대부분 검찰 요직을 차지한 반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 등 현 정권을 겨냥한 수사를 벌인 검사들은 승진에서 고배를 마시거나 한직으로 물러났다는 평가가 나왔다.

실제 윤 총장과 서울중앙지검에서 호흡을 맞췄던 이두봉·박찬호·한동훈 1~3차장 검사는 나란히 검사장으로 승진해 모두 대검찰청으로 자리를 옮겼고 이 자리는 특수통 검사로 알려진 신자용·신봉수·송경호 부장이 물려받았다.

반면 환경부 블랙리스트 사건의 최종 책임자였던 한찬식 서울동부지검장은 이미 윤 총장 지명 이후 사표를 냈고 그와 함께 수사를 지휘했던 권순철 차장과 주진우 형사6부장도 각각 서울고검과 안동지청장으로 전보돼 사의를 표명했다. 

또 검사장 승진 대상자 가운데 ‘공안통’으로 분류되는 인물은 단 한 명도 없었다.

이처럼 기울어진 인사에 검찰 내부 반발도 거셌다. 중간간부급 인사가 단행된 지난달 31일 이후에는 하루 만에 20명 넘는 검사들이 사직 의사를 밝혔다.

윤 총장 지명 이후 현재까지 스스로 검찰을 떠난 검사는 총 60 명이 넘는다.

 

 

brlee19@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영훈 고용부 장관 후보자는 누구? [세종=뉴스핌] 양가희 기자 = 이재명 대통령이 김영훈 전 민주노총 위원장을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로 임명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23일 11개 부처 장관 후보자를 발표했다. 김 후보자는 1968년 부산에서 태어나 마산중앙고, 동아대를 졸업해 성공회대 NGO대학원에서 정치정책학(정치학) 석사 학위를 받았다.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2025.06.23 sheep@newspim.com 김 후보자는 2010년부터 2012년까지 민주노총 위원장으로 활동하다가 2017년 정의당에 입당, 제19대 대통령 선거에서 노동본부장을 맡았다. 2021년에는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 이재명 대통령의 노동부문 지지단체 '공정사회 구현을 위한 노동광장'에 공동대표로 참여한 바 있다. 지난 총선에서는 더불어민주연합에서 비례대표 20번을 받았다. 현재 한국철도공사 기관사이자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으로 활동하고 있다. 강 비서실장은 "민주노총 위원장을 역임하며 노동의 목소리를 대변해 온 인물"이라며 "산업재해 축소, 노란봉투법 개정, 주4.5일제 등 일하는 사람들의 권리를 강화하는 역할을 해줄 것으로 기대한다"고 밝혔다. 한 정부 관계자는 김 후보자에 대해 "합리적이다"라며 "민주노총이 그간 (사회적 대화 등) 제도권 밖에 있었다. 이를 계기로 제도권으로 들어오길 희망한다"고 말했다. ◇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후보자 프로필 ▲1968년 부산 출생 ▲마산중앙고, 동아대, 성공회대 NGO대학원 정치정책학 석사 ▲정의당 노동본부장 ▲민주노총 위원장 ▲철도노조 위원장 ▲철도공사 기관사 ▲부산지방노동위원회 공익위원 sheep@newspim.com 2025-06-23 14:57
사진
안규백 64년 만에 문민 국방 후보자 [서울=뉴스핌] 김종원 국방안보전문기자 = 국군 최고통수권자인 이재명 대통령은 23일 초대 국방부 장관에 민간인 출신인 안규백(64) 더불어민주당 5선 중진 의원을 인선했다. 강훈식 대통령실 비서실장은 이날 "안 후보자가 국회 국방위원회 간사와 위원장 등 5선 국회의원 이력의 대부분을 국회 국방위에서 활동했다"면서 "군에 대한 이해도가 풍부하고 64년 만에 문민 국방장관으로서 계엄에 동원된 군의 변화를 책임지고 이끌어 나갈 것"이라고 인선 배경을 설명했다.  안규백 국방부 장관 후보자. [사진=대통령실] 안 후보자는 집권 여당인 민주당에서 국방위원장을 비롯해 국방위원으로서 15년 간 의정활동을 했다. 그 누구보다 군과 국방안보를 잘 아는 인물로 그동안 역대 정부에서도 꾸준히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으로 유력하게 거명됐었다. 특히 안 후보자는 국회 12·3 비상계엄 사태에 대한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위위원장 중책까지 맡았다. 여야 의원들을 아우르며 적지 않은 성과를 냈다는 평가다. 이번 대선에서도 민주당 중앙선대위 총괄특보단장 핵심 보직을 맡았다. 계엄 사태 주역인 군의 정치적 중립성을 확립하면서 어수선한 군을 안정적으로 이끌면서 군 전반을 개혁할 최적임자로 꼽힌다. 합리적인 성품에 남의 말을 귀담아듣는 전형적인 외유내강형 인물이다. 다만 상식과 원칙을 중시하며 불법적이고 정의롭지 않은 일에는 불같이 화를 내는 성격이다. 아들 둘 모두 육군과 해병대에서 현역으로 군 복무를 했다.  안 후보자가 국회 인사청문회를 통과해 이재명정부의 초대 국방장관으로 취임하면 1961년 현석호 장관 이후 64년 만에 군인이 아닌 민간인 출신 국방장관이 된다.  한국 정치사의 격동기를 거쳐 군사독재정권 시절에 장군 출신들이 독식했던 국방장관을 정치 안정기에 들어 사실상 민간인 출신의 진정한 '문민 국방장관'이 나올 수 있을지 초미 관심사다. ▲전북 고창(64) ▲광주 서석고 ▲성균관대 철학과 학사·무역대학원 무역학 석사 수료 ▲18·19·20·21·22대 국회의원 ▲국회 국방위원회 위원장·간사 ▲국회 '내란 진상규명 국정조사 특별위원회' 위원장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 kjw8619@newspim.com 2025-06-23 14:13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