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창녕=뉴스핌] 남경문 기자 = 경남 창녕군은 장마가 끝나자마자 찾아온 찜통더위에 따라 폭염 대응활동에 총력을 기울이고 있다고 1일 밝혔다.
창녕은 지난해 7월의 경우 폭염특보가 22일간 이어졌지만, 올해는 장마로 인하여 7월 중 폭염특보 발효 일수가 약 8일 정도로 다소 줄었다.
[사진=창녕군청]2019.8.1. |
그러나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이번 주부터 낮 최고온도가 35도에 이르는 폭염 경보가 당분간 지속될 것으로 전망되어 철저한 폭염 대응활동이 요구되고 있다.
이에 따라 군은 5월 20일부터 폭염대응 T/F팀을 운영하고 있으며, 재난 및 안전관리 기본법 개정으로 폭염을 재난으로 규정함에 따라 폭염 위기경보 ‘심각’수준에서는 ‘폭염 재난안전대책본부’를 가동하여 작년보다 체계적으로 폭염 재난에 대응할 예정이다.
올해는 각 읍면별로 폭염대비 경로당을 순회하며 폭염대비 국민행동요령을 홍보하고, 보건소에서는 무더위쉼터를 방문하여 쿨 스카프, 부채 등 여름용품을 지원하기도 했다.
민간단체인 창녕군 지역자율방재단(단장 이대원)은 주기적으로 각 마을별 무더위쉼터 냉방기를 점검해 무더위쉼터 운영에 차질이 없도록 지원하고 있다.
군은 폭염취약계층(독거노인, 거동불편자)등을 중심으로 양산과 쿨방석을 지원했으며 추가적으로 부채를 제작해 무더위쉼터를 중심으로 배부할 예정이다.
창녕천 젊음의 광장에 쿨링포그를 설치했고 추가 설치도 계획하고 있어 군민들이 무더운 더위를 피해 여가활동을 즐길 수 있도록 지원한다.
우포생태촌, 산토끼 노래동산, 복지회관, 버스정류장 등에 그늘막을 설치하고, 주요 시가지를 중심으로 살수차를 운영하는 등 다양한 방면으로 폭염피해 저감을 위하여 노력하고 있다.
축산피해를 예방하기 위해서 축산 농가를 중심으로 선풍기·환풍기 에어쿨 사업과 ‘폭염대비 환경 개선 시범사업’을 추진하고 있으며, 가축 무료 순회 진료도 고암면과 성산면의 38농가에 대해 진행될 예정이다.
온열질환자 대부분이 농어촌에 거주하는 고령층으로 집계됨에 따라 재난도우미(노인돌보미, 방문건강도우미 등)를 지원하여 폭염 특보 시 취약계층 방문 건강체크 및 안부 전화를 실시하고 있고, 응급실과 연동하여 실시간 온열질환자 감시체계를 가동하고 있다.
지난해 창녕군내 온열질환자 대부분은 무더운 낮 시간에 논·밭에서 농사일을 하다가 발생했다. 전 읍면에는 마을방송과 가두방송을 실시하여 가장 무더운 시간인 12시부터 오후 5시까지 어르신들이 야외 활동을 자제하도록 홍보하고 있다.
한정우 군수는 "폭염특보 발효시 야외활동 자제, 물 자주마시기, 그늘 등에서 휴식을 취하는 등 폭염대비 행동요령에 따라주시기를 바란다"면서 "온열질환자가 발생하면 즉시 환자를 시원한 곳으로 옮긴 후 신속하게 119에 신고하고, 폭염에 취약한 어르신과 거동이 불편한 분들이 가까운 무더위쉼터를 이용할 수 있도록 주민들의 배려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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