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장 설비 해외 이전으로 비용 증가
회계기준 변경으로 대손상각비도 발생
[서울=뉴스핌] 심지혜 기자 = 서울반도체는 올 2분기 연결기준 영업이익이 66억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62.3% 감소했다고 31일 공시했다. 같은 기간 매출액은 2832억원으로 2.4% 줄었다. 순이익은 69억원으로 같은 기간 48.3% 감소했다.
서울반도체 회사 전경. [사진=서울반도체] |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영업이익 감소한 이유는 지난해 말부터 글로벌 고객 거점 다변화와 신규 고객 확보를 위해 공장 설비를 해외로 이동하면서 비용이 늘었기 때문"이라며 "IFRS 국제회계기준 변경에 따른 총 130억원의 대손상각비 등이 반영된 것도 원인이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매출은 지난 1분기 제시한 2800억~3000억원의 가이던스를 충족했다"고 설명했다.
서울반도체는 2분기를 실적 저점으로 제시했다. 하반기 베트남 설비 안정화 및 성수기 진입에 따른 가동률 상승이 이어질 것이라는 전망이다. 서울반도체 관계자는 "성장률이 상대적으로 높은 자동차 부문과 IT 사업부, 조명의 썬라이크(SunLike) 매출이 하반기 매출과 이익 성장에 기여할 전망"이라고 했다.
서울반도체는 3분기 매출 목표를 2800억~3000억원으로 제시했다. 국내외 여건이 불확실해지면서 이익 실현이 쉽지 않아서다.
다만 하반기에는 베트남 설비가 안정화 되고 계절적 성수기에 진입하면서 가동률이 상승, 이익 성장을 이룰 수 있을 것으로 기대했다.
유승민 서울반도체 IT영업본부 부사장은 "최근 고객사로부터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 양산 승인을 얻는데 성공했다"며 "하반기에는 마이크로 LED 디스플레이에서 새로운 시장을 개척해나가겠다"고 말했다.
sjh@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