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05년 설립, 기능성 점착소재 부품 제조기업
케이비제10호스팩과 합병…"중국·베트남 등 글로벌 확대"
[서울=뉴스핌] 장봄이 기자= 기능성 점착소재 부품 제조기업인 예선테크가 오는 9월 코스닥 시장에 입성한다. 이달 케이비제10호스팩과 합병 절차를 마치고, 예선테크는 접착 솔루션 분야의 글로벌 1등 기업을 목표로 박차를 가한다는 계획이다.
예선테크 전춘섭 대표이사 [사진=예선테크] |
전춘섭 예선테크 대표이사는 31일 서울 여의도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상장을 통해 조달된 자금을 활용해 구조적인 경쟁력을 더욱 강화하고, 차별화된 신제품 개발과 고객 다각화를 바탕으로 일시적이 아닌 지속 가능한 성장을 이뤄 오는 2024년 매출 2400억원을 달성할 수 있도록 하겠다"고 밝혔다.
예선테크는 지난 2005년 설립돼 다양한 분야의 디바이스 생산 공정에 고기능 점착소재를 생산해 공급하는 기능성 점착소재 부품 제조기업이다. LCD TV·모니터 분야의 고객을 확대하고 OLED, 자동차, 에너지 분야 등 신시장을 개척하며 지속적인 성장을 하고 있다.
주요 고객사는 LG전자, 스카이워스(Skyworth), 소니, 파나소닉, 콘카(konka), 하이센스(konka) 등이다.
지난해 실적은 연결기준 매출액 567억4800만원, 영업이익 93억8700만원, 당기순이익 57억8400만원이었다. 올해 1분기엔 연결기준 매출액 148억8900만원, 영업이익 26억7600만원, 당기순이익 22억9600만원을 기록했다.
지난 25일 주주총회에서 케이비제10호스팩의 합병이 승인됐으며, 합병 기일은 9월 3일로 예정돼 있다. 합병 후 총 발행 주식수는 3121만440주(예정)이며, 합병 신주 상장 예정 시기는 9월 중순이다. 추석 연휴 전후를 예상하고 있다.
전 대표는 "예선테크의 고기능 점착소재도 LCD TV와 모니터의 폼 패드 및 가스켓 패드(Gasket Pad), OLED TV의 폼 패드(Foam Pad)와 COF 패드, 자동차의 폼 패드와 아크릴 폼 테이프, ESD Tape, 에너지 분야의 열융착접착필름 등 다양한 기기의 생산 공정에 활용되고 있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차별화된 제조 기술을 바탕으로 주요 생산 설비에 대한 개발과 최적화를 상시적으로 실시하고 있다"며 "자체 개발한 설비를 활용해 기존 생산 공정보다 획기적인 원가 절감에 성공함으로써 원가 경쟁력도 확보했다"고 말했다.
예선테크는 중국과 베트남·인도네시아 등 3개국에 현지 법인과 사무소를 설립하는 등 지리적인 다각화를 통해 글로벌 커버리지 확대도 꾀하고 있다. 전 대표는 "전방 시장인 OLED TV와 자동차·에너지 시장은 향후 폭발적인 성장이 예상되기 때문에 실적도 꾸준히 증가할 수 있을 것으로 전망한다"고 강조했다.
bom224@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