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이동훈 기자 = 서울 용산구 남산 소월로 근처 용산2가동에 공영 주자창이 더 확대된다. 종로구 무악동 인왕산현대아이파크 뒷편으로는 주민들이 배드민턴을 비롯한 체육활동을 즐길 수 있는 실내 체육관이 조성된다.
이를 포함해 13개 자치구 주요 지점에 동네 주민들이 걸어서 10분안에 갈수 있는 곳에 도서관, 아이 돌봄센터와 같은 생활형 SOC(사회간접자본)가 들어선다.
31일 서울시에 따르면 지난 5월 발표한 ‘10분 동네 생활SOC 사업’계획에 따른 자치구별 13개 시범사업을 결정하고 새롭게 들어설 생활SOC를 최종 확정했다.
'10분 동네 생활SOC 사업’은 시민의 일상생활과 밀접한 생활기반시설을 도보 5~10분 거리(250m~500m) 이내에서 이용할 수 있도록 촘촘하게 공급하는 마을단위 도시재생사업이다. 주요 공급시설은 작은도서관, 어린이집, 마을노인복지시설, 청소년·아동 복지시설, 문화체육시설, 도시공원, 마을주차장 등이다. 오는 2022년까지 3753억원을 투입해 서울 전역에 180여 개를 공급할 계획이다.
2019년 10분 동네 생활SOC 시범사업 선정 결과 [자료=서울시] |
이번에 확정된 시범사업의 시설 종류와 지역은 주민들이 지속적으로 제기한 민원을 바탕으로 31개 사업 가운데 선정됐다.
각 자치구별 13개소 시설은 △마을주차장 3개소(용산구·양천구·강서구) △작은도서관 3개소(광진구·중랑구·영등포구) △문화체육시설 4개소(강북구·종로구·구로구·강동구) △청소년아동복지시설 2개소(관악구·성북구) △어린이집 1개소(은평구)다.
이번에 확정된 13개소는 오는 8월부터 본격적으로 사업에 착수해 빠르면 2020년까지 조성을 끝낸다는 게 서울시의 계획이다. 예산은 전액 시비를 투입하고 실행은 자치구가 맡는다. 시는 시설 당 최대 20억원, 총 260억원의 시비를 지원한다.
[자료=서울시] |
특히 시는 이번 시범사업에서 저층주거지 주거환경을 획기적으로 개선하기 위해 마을건축가, 공공건축가(조경가)를 비롯한 우수한 전문인력의 적극적인 참여를 이끌어내 디자인 품질 향상을 제고할 계획이다. 생활SOC 사업으로 건설되는 건축물에 대해서는 녹색건축인증 우수 시설로 건립을 유도한다.
나아가 올 연말까지 생활SOC 공급을 위한 중장기 계획인 '10분 동네 생활SOC 확충 3개년 계획'을 수립하고 25개 자치구별 생활SOC 현황에 대해 진단해 저층주거지별 지역특성을 고려한 맞춤형 공급방안을 마련한다. 내년부터는 서울 전역으로 생활SOC 확충사업을 확대해 저층주거지의 삶의 질을 높이고 지역균형발전을 도모한다.
강맹훈 서울시 도시재생실장은 “이번 시범사업은 서울시의 생활SOC 공급의 본격 시작을 알리는 것”이라며 “시범사업은 주민들의 체감 효과를 높이는 것에 대해 최우선 추진할 것이며 시범사업의 경험을 '10분 동네 생활SOC 확충 3개년 계획'에 반영해 서울시 노후 저층주거지 전역에 생활SOC시설을 안정적이고 체계적으로 공급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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