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은빈 기자 =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이 역내포괄적경제동반자협정(RCEP) 실무회의에서 한국 측이 일본의 수출규제 강화 조치를 언급했다며 "일본 국내의 수출관리 조치는 RCEP과 전혀 관계없는 테마"라고 30일 반박했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날 자신의 트위터에 "RCEP교섭의 실무 협상 회합에서 한국이 일본의 수출관리 조치에 관해 발언을 했다"며 "일본의 협상관은 당연히 국내 수출관리 조치라는 취지의 반론을 했고, 의장인 인도네시아로부터 'RCEP에 집중해야 한다'는 발언이 있었다"고 말했다. 그는 "일본 국내 수출관리조치는 RCEP과 전혀 관계없는 테마"라고 덧붙였다.
세코 경제산업상은 "이번 주말에 RCEP 관련 회합이 베이징(北京)에서 개최돼 나도 참석한다"며 "16개국 무역 각료가 모인 귀중한 기회이며 시간도 한정돼 있다. 한국이 RCEP과 관계없는 화제를 꺼내 시간을 낭비한다면 각국으로부터 신뢰를 잃게 될 것이다"라고 했다.
그는 "베이징에서 한국 각료와 회담은 진행하지 않을 것"이라며 "본 건은 국내 조치이며 한국과의 협의사항이 아니다"라고 강조했다.
이어 "7월 12일 설명회에 대해 한국은 일방적으로 '협의였다', '철회 요청했다'라며 현장 합의에 반하는 발표를 했다"며 "우선 이에 대한 정정이 없는 한 한국과는 신뢰를 해 대화를 하는 것 조차도 불가능한 상황"이라고 했다.
세코 히로시게(世耕弘成) 일본 경제산업상 트위터 [사진=트위터]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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