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한미약품의 2분기 실적이 전년 동기 대비 개선됐다.
한미약품은 올 2분기 연결 기준 영업이익이 231억원으로 전년 동기대비 16.1% 증가했다고 30일 공시했다. 매출은 2704억원으로 12.1% 성장했고 당기순이익은 41.7% 늘어난 것으로 잠정 집계됐다.
한미약품 본사. [사진=한미약품] |
한미약품 관계자는 "지난 6월 사노피와 체결한 공동연구비 감액 수정계약에 따른 영향"이라고 설명했다.
한미약품은 올해 6월 사노피-아벤티스 독일과 당뇨신약 에페글레나타이드와 관련한 공동연구비 상한액을 기존 1억5000만유로(약 1974억원)에서 1억유로(약 1316억원)로 감액하는 수정계약을 체결한 바 있다.
이외에도 아모잘탄패밀리, 로수젯, 에소메졸, 구구탐스 등 개량∙복합신약과 팔팔, 구구, 한미탐스0.4mg 등 제품의 성장세가 국내 매출을 견인했다.
중국 현지법인 북경한미약품은 올해 2분기 매출이 전년 동기대비 9.8% 성장한 564억원을 기록했다.
다만 북경한미약품이 자체 개발한 이중항체 플랫폼 기술 적용 신약 후보물질 및 신제품 개발에 따른 연구·개발(R&D) 투자 금액이 전년 동기 대비 77.7% 증가하면서 영업이익과 순이익은 각각 26억원, 29억원에 그쳤다. 북경한미약품의 올해 2분기 R&D 투자 금액은 매출 대비 15.4%다. 이전에는 매 분기 매출 대비 7%대의 연구개발비를 써 왔다.
원료의약품 전문회사 한미정밀화학은 영업이익과 순이익 모두 흑자 전환했다. 한미정밀화학의 2분기 매출액은 336억원이다.
한미약품 관계자는 “국내 매출과 해외 수출, R&D 투자가 서로 유기적으로 시너지를 내는 안정적 사업모델을 통해 글로벌 제약기업으로의 도약을 가속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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