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을지대병원 이원석·오한진 교수 “휴가철 건강 이렇게 챙기세요”

기사입력 : 2019년07월30일 15:07

최종수정 : 2019년07월30일 15:07

운전대에 밀착해서 앉고, 2시간에 한번식 스트레칭 필수
수영 시 물의 깊이는 배꼽 정도까지…심폐소생술 교육 필수
휴가 후유증 극복 위해 업무복귀 시 과로는 금물

[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본격적인 바캉스 시즌을 맞아 건강하고 즐거운 휴가를 보내기 위해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와 응급의학과 이원석 교수의 도움말로 휴가철 건강관리팁을 알아본다.

을지대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응급의학과 이원석 교수(왼쪽부터) [사진=을지대병원]

◇ 장시간 운전 시 편한 자세보다 바른 자세가 중요

전국 각지로 장거리 운전을 하는 경우가 많은만큼, 오랜 시간 잘못된 자세로 차에서 머무르다 보면 목이나 척추에 무리가 올 수 있다.

따라서 바른자세가 무엇보다도 중요하다. 의자의 기울기는 90~100도 정도가 적당하고 의자를 당겨 바짝 밀착해서 앉도록 한다. 어깨를 펴고 두 팔은 뻗었을 때 적당히 핸들에 손이 닿는 정도로 거리를 맞추고, 허리전용 쿠션을 이용하는 것도 도움이 된다.

2시간에 한 번씩은 휴게소에 차를 세우고 가볍게 스트레칭을 해 몸의 긴장을 풀어줘야 한다.

더운 날씨로 에어컨을 틀어놓는 경우가 많은데, 이럴 경우 차내 공기가 건조해지기 쉬워 주의해야 한다. 건조해진 공기로 멀미, 두통, 졸음 등의 증상이 나타날 수 있고 이산화탄소가 체내에 축적돼 피로를 유발할 가능성이 많기 때문에 자주 창문을 열어 환기를 시켜줘야 한다.

운전도중 피로와 졸음을 느끼면 지체 없이 휴게소나 졸음쉼터에 차를 세우고 충분한 휴식을 취해야 한다.

◇ 안전한 물놀이를 위해 준비운동 필수

물놀이는 자칫 방심하면 안전사고가 발생하기 쉬운 만큼 예방을 위해 안전수칙을 반드시 숙지해야 한다.

물놀이에서 가장 중요한 것은 역시 준비운동이다. 물에 갑자기 뛰어들거나 다이빙을 하면 심장마비가 일어날 수 있으므로 물에 들어가기 전에 반드시 충분한 준비운동을 해야 하고, 심장에서 먼 곳부터 물을 적신 후에 물놀이를 시작하는 것이 좋다.

계곡이나 바다의 경우 균형을 잃고 물에 휩쓸려 떠내려가기 쉬우므로 물의 깊이는 배꼽 정도까지 차는 정도가 적당하며 물살이 센 곳에서의 물놀이는 피한다.

물놀이 중 익수 사고가 발생하면 직접 물속에 들어가지 말고 튜브, 아이스박스, 구명조끼 등 물에 뜨는 물건을 던져주고 즉시 119에 신고한다.

환자가 호흡이 없다면 평평한 곳에 눕힌 뒤 기도를 확보하고 심폐소생술을 시작해야 한다. 특히 익수사고는 9세 이하의 소아에서 발생빈도가 가장 높기 때문에 부모의 각별한 주의가 필요하다.

을지대학교병원 응급의학과 이원석 교수는 “심장정지 발생 후 4~5분이 지나면 뇌에 손상이 진행되기 시작하므로 심장정지를 목격한 사람이 즉시 심폐소생술을 실시해야 한다”며 “요즘은 심폐소생술의 중요성이 부각된 만큼 만일의 경우에 대비해 심폐소생술을 배우고 정확히 숙지하는 것이 좋다”고 설명한다.

◇ 피부건강의 시작은 자외선 차단으로부터

강한 햇볕에 노출되면, 피부가 붉게 부어오르고 따가우며 심한 경우 물집이 생기기도 한다.

자외선으로부터 피부질환을 예방하기위해서는 일단 자외선을 피하는 것이 급선무다. 정오를 기준으로 앞뒤 2~3시간 전후의 자외선이 가장 강력하므로 이 시간대 외출을 가급적 삼가해야 한다.

외출 후 귀가 시, 시원한 물로 샤워해 피부의 온도를 낮춰주는 것이 좋다.

외출 시에는 자외선차단지수가 30이상인 자외선차단 전용크림을 얼굴뿐만 아니라 목, 손, 발, 어깨 등 노출되는 부위에 꼼꼼하게 발라줘야 한다.

외출 전 20~30분 전에 바르도록 하며 3~4시간 간격으로 발라주고 땀을 많이 흘리는 활동을 할 경우, 수시로 추가도포가 필요하다.

햇빛에 의한 열을 차단할 수 있는 재질의 옷을 입고 챙이 큰 모자나 양산, 얼굴을 감쌀 수 있는 마스크를 준비하는 것도 방법이다.

◇ 규칙적인 스트레칭과 생활리듬으로 휴가후유증 극복

휴가 후유증이란 휴가 후에 찾아오는 무기력함, 피곤함, 소화불량, 수면장애 등의 증상을 가리킨다.

무리한 휴가일정으로 체력이 급격이 떨어지거나 밤늦게까지 시간을 보내 규칙적인 생활패턴이 무너져 나타나게 된다. 특히 장기간의 휴가나 시차가 많이 나는 해외여행을 다녀오게 되면 휴가후유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

격렬한 수영이나 수상스포츠를 즐겼다면 팔, 다리 근육에 미세한 근육 손상으로 근육통을 겪기도 하는데, 이때는 무리한 움직임보다 따뜻한 물수건으로 마사지를 하거나 욕조에 몸을 담가 근육을 풀어 준다.

또한 피로가 쌓인 다리는 수면시 베개 등을 사용해 다리 위치를 높여 혈액순환을 원활하게 해주는 것이 좋다. 2~3시간마다 규칙적으로 스트레칭을 해서 근육을 풀어주고 가벼운 산책을 하는 것도 휴가 피로를 푸는데 도움이 된다.

을지대학교병원 가정의학과 오한진 교수는 “휴가 후 업무에 빨리 적응하기 위해 한꺼번에 많은 일을 하게 되면 업무능률이 떨어질뿐더러 오히려 휴가 후유증이 더욱 심해질 수 있다”며 “밀린 일이 많더라도 과로하지 않고 조금씩 일을 늘려나가는 것이 좋다”고 조언한다.

gyun507@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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