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주=뉴스핌] 전경훈 기자 = 광주 서구의 한 클럽에서 복층 구조물이 무너져내려 27명의 사상자가 발생한 가운데 공범 2명이 추가로 입건됐다.
30일 광주클럽안전사고수사본부는 무너진 복층 상판은 불법증축 구조물로 용접 무자격자에 의해 허술하게 시공된 것으로 드러났다고 밝혔다.
붕괴사고가 발생한 광주의 한 클럽 앞 전경 [사진=전경훈 기자] |
조사 결과 무자격 불법 시공업자 B씨는 전문 인테리어 시공 또는 건축업체 소속도 아닌 업주의 지인이 시공한 것으로 드러나 ‘이유있는 붕괴’였다는 지적이 일고 있다. 수사본부는 B씨가 전문적으로 용접기술을 배우거나 자격증을 취득한 적이 없다고 설명했다.
이에따라 수사 본부는 클럽 영업에 깊숙이 관여한 내부자로 각종 불법과 편법을 눈감은 회계 담당 직원 A씨와 불법으로 구조물을 용접한 B씨를 입건했다.
사고수습본부는 현재까지 총 44명의 피의자와 참고인 조사를 마쳤으며 최근 특혜성 조례 의혹이 불거진만큼 서구청 공무원와 특례 조례를 통과시킨 서구의회 의원들을 소환해 조사도 이어갈 예정이다.
또 앞서 확인된 2015년 6월과 8월 진행된 공사에선 어떤 부분을 불법 시공했는지 추가로 조사 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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