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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총선 GO! 보좌진] 국회 대표 ‘리스너’ 송재욱, 주민과 손잡는 국회의원 꿈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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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당 ‘선거의 달인’ 별명 붙은 선거 전략가
“정공법이 최고 전략…소통은 내가 전문가”
“직접 주민 손 잡고 마음 읽는 정치 하겠다”
"경기도 구리시 출마…제2의 판교 만들 것"

[편집자주] 국회의원을 꿈꾸는 보좌관, 드라마 <보좌관> 속 이정재는 현실에 없는 인물일까? 엄연히 ‘있다’. 21대 총선이 10개월 앞으로 다가오면서 출사표를 던지는 보좌진이 속속 등장하고 있다. 의원보다 뛰어난 정무 감각으로 무장한 도전자도 적지 않다. 국회 의정 경험을 바탕으로 '실무형 인재'임을 내세우기도 한다. 현역의원도 살아 돌아오기 힘든 지옥의 지역구 선거, 전쟁 같은 선거판에 호기롭게 도전장을 던진 이들을 만나봤다.

[서울=뉴스핌] 김규희 기자 = “관여한 모든 선거에서 승리했다. 당에서 선거의 달인이라는 별명도 붙었다. 선거 전략은 거창하지 않았다. 정말 단순하게 생각했다. 선출직은 자신의 의견을 말하는 자리이기 이전에 구성원들로부터 많은 이야기를 들어야 한다. 듣고 또 들었다. 힘도 들고 시간도 들었지만 끝까지 밀고나갔다. 다른 것 필요 없이 정공법(正攻法)이 최고의 전략이다”

2011년 5월 한나라당 비주류인 황우여 의원이 원내대표로 당선됐다. 당시 당내 주류인 친 이재오계 안경률 의원을 꺾었다. ‘비주류의 반란이다’, ‘기적이 일어났다’ 등 말이 나올 정도로 어려운 상황에서 이뤄낸 성과였다. 국회 대표 ‘리스너’(Listener, 듣는 사람) 송재욱 보좌관(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실)은 당시를 자신의 선거 인생에서 최고로 꼽았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재욱 보좌관(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7.25 kilroy023@newspim.com

대한민국에서 가장 힘든 선거 중 하나로 꼽히는 것이 국회 교섭단체 원내대표 선거다. 전국 각지에서 치열한 경쟁을 뚫고 올라온 국회의원들의 표를 얻어내야 하기 때문이다.

송 보좌관은 “국회의원 300명이 무슨 마음을 가지고 있는지 속을 헤아리기 힘들다. 황 의원이 당시 원내대표 선거에 재수했는데 이번에도 어렵다는 의견이 지배적이었다. 그래서 무모하다 싶을 정도로 파격적인 시도를 많이 했다”고 했다.

송 보좌관은 이어 “기존 원내대표 선거에서는 의원들을 식사자리 등 막후에서 만나는 방법으로 선거를 치렀다. 하지만 우린 마치 당 대표 선거처럼 전국을 돌아다녔다. 각 지역구를 돌면서 사무장을 일일이 만났다. 지역 시장에서 농수산물도 샀다. 당시에는 우리가 지역구에 다녀갔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엄청난 파격이었다”고 말했다.

송 보좌관은 뒤이어 의원회관을 돌면서 동료 보좌진들과 만났다. 각 의원의 지역 공약을 전수 조사했다. 지역 현안이 무엇인지, 공약 이행률은 어느 정도인지 모든 자료를 긁어모았다. 그는 “의원들 개인 한분한분이 어떤 관심을 갖고 있느냐를 파악하고자 했다. 의원들의 관심사가 곧 원내대표 선거 표심이라고 봤다”고 했다.

송 보좌관 예상은 적중했다. 황 전 의원이 승리했다. 송 보좌관은 “그 이후 원내든 당이든 보좌진으로서 치른 선거에서 전승하면서 선거의 달인이라고 이름이 났다. 하지만 막상 제 선거가 다가오니 어떻게 해야할지 걱정이 너무 많이 된다”고 웃으며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재욱 보좌관(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2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7.25 kilroy023@newspim.com

◆ 1993년 소말리아 파병서부터 시작된 ‘무모한 도전’

송 보좌관은 지난 25일 뉴스핌과 만나 자신의 삶을 무모한 도전이라고 표현했다. 막연한 정치학도였던 자신이 정계 입문을 꿈꾼 계기도 무모했다. 송 보좌관은 영화 '블랙호크다운'이 그렸던 1993년 10월 소말리아 내전 현장에 있었다.

당시 유엔은 안보리결의에 따라 미국 주도의 통합군 3만여명의 군사작전이 종료된 뒤 소말리아 평화유지활동(Peace Keeping Operation) 규모를 3만여명까지 확대하기로 했다. 우리 정부도 파견 요청에 따라 1993년 7월 상록수 부대를 파견했다.

상록수 부대는 내전으로 인해 황폐해진 소말리아 지역 국토 보수와 도로 건설 및 보수, 급수지원, 비행장 보수 등 현지인들의 실질적 삶을 개선시키는데 큰 역할을 했다.

그는 “대학원을 다니다 늦은 나이에 군대에 갔다. 위험하다는 주변의 만류에도 약 40대 1의 경쟁률을 뚫고 통역병으로 선발됐다. 태어나 처음으로 비행기를 타 봤고 아프리카까지 갔다. 내전국에서 살아가는 현지인들을 보면서 많은 생각을 하게 됐다”고 회고했다.

송 보좌관은 이어 “내전에 의해 피폐해진 소말리아를 보면서 정치라는 것에 대해 근본적으로 접근해보게 됐다. 마치 우주인이 우주 탐사를 나설 때 누구나 일종의 소명의식을 가지듯, 당시 정치학도였던 전 소말리아 현장에서 누구보다 민족과 안보, 민주주의, 정치 공동체에 대한 깊은 고민을 했다”고 했다.

송 보좌관은 초심을 잃지 않기 위해 그 때 만들었던 이메일 주소를 그대로 간직하고 있다. 그는 자신의 명함을 가리키며 “뒷면에 적힌 내 이메일 아이디는 아직도 somaliaun(소말리아UN)이다”라고 말하며 웃었다.

◆ 의원 초심 건드린 연설문 ‘I have a dream'…“소통 하나만큼은 자신 있어”

송 보좌관은 자신을 소개하는 일화로 2011년 한나라당 원내대표 선거 연설문을 꼽았다. 의원들의 시선을 사로잡을 연설문이 필요했다. 밤늦도록 고민해도 마땅히 떠오르는 아이디어가 없었다.

송 보좌관은 다시 기본으로 돌아갔다. 당시 황우여 원내대표 후보가 내세운 ‘소통’이었다. 송 보좌관은 의원실에 모아놓은 의원 출판 책들을 펼쳤다. 번뜩이는 아이디어가 떠올랐다.

그는 “의원들의 책 앞머리를 읽어보면 초선 때 가진 꿈들이 서술되어 있다. 어떤 환경에서 자랐고 어떤 꿈을 꾸고 도전하고 있으며 지역구에서 어떻게 활동하겠다는 초심이 녹아있다. 연설문에서 이들 의원의 이름 하나하나 부르며 관심 사항을 언급했다. 제목은 'I have a dream'으로 했다. 대히트였다”고 했다.

소통을 중요시 여기는 만큼 송 보좌관은 이 정부의 밀어붙이기식 정책에 반대했다. 그는 “정책을 펼치다 부작용이 있는 경우 정책 수혜자들과 허심탄회하게 대화한 후 원점에서 재고한다든지 정책 수정이 이뤄져야 하는데 이 정부는 ‘백도’가 없다”며 “열린 정치, 항상 수혜자 입장에서 바라보고 정책 수정도 두려워하지 않는 열린 정책 과정이 되어야 한다”고 강조했다.

21대 총선에 도전하는 송 보좌관은 소통 하나만큼은 누구보다 자신 있어 했다. 그는 “물론 공약 개발에도 최선을 다 하겠지만 무엇보다 선거기간에 만나는 주민 한분한분의 손을 잡고 마음을 읽는 정치를 하고 싶다”며 “주민과 함께 손잡고 나아가는 국회의원이 내가 생각하는 국회의원”이라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송재욱 보좌관(김재원 자유한국당 의원)이 15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의원회관에서 뉴스핌과 인터뷰를 하고 있다. 2019.07.15 kilroy023@newspim.com

◆ “서울과 인접한 경기도 구리시…혁신기업 키워 제2의 판교 만들 것”

송 보좌관은 내년 21대 총선에서 경기도 구리시에 출마하기로 마음을 굳혔다. 구리시는 3선인 윤호중 더불어민주당 사무총장의 지역구다. 송 보좌관은 윤 의원이 어려운 상대라는 것은 알지만 정치 신인의 패기로 바닥에서 주민들과 함께 하겠다고 했다.

그는 “구리시를 위해 무엇을 할 것인지를 논하기 이전에 주민들 한분한분의 손을 붙잡고 마음을 읽는 시간을 가지려고 한다”면서 “주민들이 나를 평가할 때 ‘잘 듣는 사람’, ‘끝까지 귀 기울이는 사람’이라는 소리를 듣고 싶다”고 말했다.

송 보좌관은 서울과의 인접한 지리적 특성을 살려 구리시를 제2의 판교로 만들겠다는 포부를 밝혔다.

그는 “구리시는 서울과 경기북부를 연결하는 브릿지 도시다. 서울은 이미 과부하 상태다. 4차 산업 혁명에 대비하기 위한 인프라 등 정부 투자를 청년들이 많은 구리시로 끌어올 것”이라며 “청년이 많은 구리시가 스타트업이나 혁신기업으로 새로운 형태의 고용이 창출되는 아이디어 도시로 거듭날 수 있는 기반을 마련하겠다”고 했다.

송 보좌관은 이어 “최근 구리-남양주 테크노벨리 사업이 정부의 중앙투자심사에서 보류된 것으로 알고 있다”며 “규모나 형태가 아닌 콘텐츠를 창의적으로 보완해 구리시가 청년 기업가를 위한 맞춤형 도시로 탈바꿈 하는 방안을 마련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송 보좌관은 아울러 “구리시 주변에는 별내 신도시, 다산 신도시에 이어 최근에 제3기 신도시로 발표된 왕숙 신도시가 있다. 구리시가 이들 신도시 주민들의 일터와 교육을 제공하는 도시로 자리매김해나가는데 일조하겠다”고 강조했다.

 

q2kim@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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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북한 핵잠수함은 순항핵잠(SSGN)" [서울=뉴스핌] 김종원 선임기자 =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이 25일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사업'을 현지 지도했다고 보도했다. 북한의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은 핵연료를 추진 동력으로 핵탄두를 장착한 잠수함발사 탄도미사일(SLBM)과 순항미사일(SLCM)을 운용할 수 있는 8700t급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으로 분석됐다. 북한은 올해 3월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 건조가 추진되고 있다고 공개했다. 당시 잠수함 하단부만 공개했지만 이번에는 동체 전체를 전격 공개했다. 건조 중인 핵잠 배수량이 8700t급이라고 처음 언급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지도했다고 북한 관영 매체들이 25일 보도했다. 사진은 방청도료가 칠해진 대형 선체를 살펴보는 김정은과 수행 간부들. [사진=노동신문]  ◆핵연료 장전·원자로 시운전·실출력 운전 남아 홍민 통일연구원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의 핵잠 건조 단계와 관련해 원자로 등 핵심 장비가 들어간 상태의 외피 결합과 외관 완성으로 평가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추진잠수함 건조 단계로 볼 때 원자로 압력용기와 증기발생기, 주터빈 계통, 감속기·주축 라인, 주냉각 펌프 하우징, 미사일 발사관 구조물이 내부에 들어간 상태"라고 말했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잠수함 중앙부에 서 있는 김 위원장의 선체 중앙부는 원자로 구획 부분"이라면서 "최고지도자에게 공개했다는 것은 원자로 탑재가 끝난 완전한 선체 실루엣 상태라는 의미"라고 설명했다. 향후 핵연료 장전과 완전한 원자로 시운전, 실출력 운전이 남아 있는 것으로 분석했다. 8700t급과 중형 순항유도탄 핵잠(SSGN), 함교와 발사관 구간이 연동된 설계라고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25개의 다축 트롤리에 얹혀 있는 잠수함 공개와 배수량 기준 미국·러시아·중국 등의 통상 1만1000~1만8000t급의 전략핵잠(SSBN)이나 순항핵잠(SSGN) 보다는 작은 사이즈"라면서 "배수량 기준으로는 러시아의 아쿨라급(8000~8500t), 델타급 III·IV(9000~10000t)과 유사하다"고 분석했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8700t급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살펴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딸 주애와 함께 이야기 하고 있는 모습. 뒤편의 '군자리 혁명 정신'이란 글귀는 6.25 전쟁 당시 탄약과 무기 제조와 보급을 위해 지하 군수공장이 위치한 군자리의 주민들이 결사의 각오로 임했다는 점을 강조하는 선동 구호. [사진=노동신문] ◆SLCM에 소수 SLBM 운용 혼합형 배치 특히 홍 선임연구위원은 "북한이 공개한 잠수함의 특징은 중앙 미사일 발사관 구획과 함교를 구분하지 않고 일체화시킨 설계"이라면서 "함교(지휘·항법·센서·통신 상부구조)와 발사관(VLS) 사이에 독립 격벽을 치고 외관상 매끄럽게 연동된 외형으로 처리했을 가능성이 있다"고 판단했다. 선체골격에서는 러시아 델타급 III·IV, 선체 비율에서는 중국의 진급(Type 094)과 유사한 것으로 분석했다. 중앙부가 두툼해지는 배럴형(bulged) 실루엣으로 발사관을 중앙에 집중 배치하는 델타급의 전형적 특징과 유사하다. 중앙 발사관 높이를 함교와 연동시킨 것은 SLCM 이외에도 소수의 SLBM을 운용하는 혼합형 배치 가능성도 있다고 홍 선임연구위원이 분석했다. 북한의 잠수함 용어 표현과 잠수함 성격으로 봤을 때 순항핵잠(SLCM)용이거나 SLCM 다수와 SLBM 소수의 혼합 플랫폼으로 봤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핵동력 전략유도탄 잠수함을 영문판에 'nuclear-powered strategic guided missile submarine'로 표기해 'guided missile'은 통상 순항미사일(SLCM)"이라고 설명했다. 북한 김정은(왼쪽 셋째) 국무위원장이 핵잠수함 건조 현장을 돌아봤다고 노동신문이 25일 전했다. 사진은 노동당 군수공업부장 조춘룡(김정은 오른쪽) 등과 잠수함 설비를 살펴보는 장면. 뒤편으로 '침략자 미제와 대한민국 것들을 쓸어버릴 무기생산에 총권기하자'는 선동 구호가 보인다. [사진=노동신문]  ◆한국 해군 핵잠수함 건조·도입 속도 붙을 듯 홍 선임연구위원은 "일단 핵탄두 SLCM을 탑재하는 SSGN의 성격이라고 볼 수 있다"면서 "다만 소수의 SLBM과 다수의 SLCM 혼합 플랫폼 가능성도 배제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핵탄두와 재래식탄두 이중 용도의 전략 순항미사일을 탑재하는 잠수함일 경우에는 저고도 비행으로 요격 회피 가능성이 있어 '제2격' 보복능력이 신장될 것으로 분석됐다. 홍 선임연구위원은 "8700t급 SSGN일 경우 전략순항 미사일 화살-2, 화살-1라-3(대형화 개량형), 불화살-3-3-1 등을 탑재할 수 있고 사거리는 1500~2000km 정도일 것으로 보인다"고 관측했다. 잠수함 함수 부분에 어뢰관 6~7개가 식별돼 핵어뢰 탑재 가능성도 나온다. 현재 미국은 공격핵잠(SSN) 50척과 순항핵잠(SSGN) 4척, 전략핵잠(SSBN) 14척 잠수함 전력으로 전 세계를 상대로 24시간 365일을 중단 없이 전략·전술 작전을 벌이고 있다. 북한이 핵잠 실물 전체를 전격 공개함에 따라 향후 한국의 핵잠 건조와 도입도 속도가 붙을 것으로 보인다. kjw8619@newspim.com 2025-12-25 14:1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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연말 공항은 설렘으로 가득하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 스타트업 입사 4년 차인 30대 직장인 A씨는 연말에 아껴둔 휴가를 소진하기로 결심했다. 그동안 여러 프로젝트로 쓰지 못한 연차를 모두 사용하기로 했다. 회사에서도 연차 소진 권고가 내려지면서 징검다리 연휴를 눈치 보지 않고 사용할 수 있는 분위기가 조성됐다. 이에 A씨는 크리스마스 이브인 23일, 24일과 26일 연차를 내고 22일 저녁 일본에 도착해 여정을 시작하는 6박 7일 여행을 다녀오기로 마음먹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비행기 출발을 기다리는 이들로 설렘이 가득차 있던 김포공항에는 크리스마스 이브를 맞이해 화요일인 26일 징검다리 연휴에 연차를 낸 이들과, 고국으로 돌아가는 외국인 관광객 등이 공항에 자리했다. 2025.12.24 aaa22@newspim.com 24일 크리스마스를 앞둔 김포공항은 여행객으로 북적였다. 크리스마스 다음날인 26일 금요일 하루를 연차로 내면 최소 3박 4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어서다. 내년 1월 1일 신정까지 연차를 내면 최장 11일을 휴가로 사용할 수 있다. 커다란 캐리어를 양손에 쥐고 있는 하루토(가명·23) 씨는 이날 고국인 일본으로 돌아간다. 그는 "한국 여행을 마치고 가족들과 크리스마스와 연말을 함께 보내기 위해 고국인 일본에 가기로 했다"고 설명했다. 이날 출국장에는 외국인들이 화장품 등 다양한 선물을 가득 담은 박스와 커다란 캐리어를 밀며 분주히 오갔다. 출국장에 위치한 체크인 줄에는 커다란 기내용 캐리어를 쥔 사람들로 줄들이 가로세로 빽빽히 차 있었다. 이른 아침 시간에 출발하느라 챙기지 못한 끼니를 벤치에 앉아 간단히 빵과 커피로 때우는 이들도 간간히 보였다. 안양에서 왔다는 30대 커플은 "4박 5일 일정으로 대만으로 갈 예정"이라며 "직장인이라 업무 때문에 더 휴가를 내지 못해 아쉽다. 뒤에 휴가를 더 붙였다면 유럽에 가고싶었다"고 아쉬워했다. 이어 "업무가 쌓여있어도 연차를 아예 날릴 수는 없고 (회사에서도) 소진하라는 분위기여서 다행이었다"라며 "대만에서 맛있는 음식을 많이 먹어보고 싶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서울=뉴스핌] 신수용 기자 = 24일 김포공항 출국장 한 켠에 쌓여 있는 캐리어와 수화물들. 2025.12.24 aaa22@newspim.com 이날 공항에서 만난 40대 여성은 서울 서초구 양재에서 공항으로 왔다. 그는 "중국 상하이에서 근무하는 남편을 만나러 간다"며 "중국에서 2주 정도 같이 연말을 보낼 것"이라고 말했다. 해외에서 보내는 장기 휴가가 가능한 이유는 크리스마스인 25일, 내년 신정인 1월 1일이 각각 목요일이기 때문이다. 금요일인 26일(금요일), 29일부터 31일까지, 내년 1월 2일(금요일) 등 총 5일의 연차를 사용하면 최장 11일의 휴가를 즐길 수 있다. 가족끼리 휴가일을 맞춰 같이 해외 휴가를 가는 경우도 있었다. 장승훈(28·건국대 컴퓨터공학과) 씨는 "참여하고 있는 개발자 관련 프로그램에 양해를 구하고 나를 포함해 총 6명이 중국 상하이로 어머니 생일과 가족 기념일을 겸해 가족 여행을 간다"며 "아버지나 삼촌 등 다른 분들도 휴가를 낼 수 있었던 것 같은데 중국을 가본 적이 없어 기대가 된다"고 말했다. 이날 출국하는 여행객들의 목적지는 일본과 중국이 대부분이었다. 고환율과 엔저의 영향으로 여행 경비 부담이 비교적 덜한 일본이나 중국이 인기 관광지로 꼽혔다. 여행 전문 기업 노랑풍선에 따르면 올해 12월 25일부터 내년 1월 4일까지 노랑풍선을 통해 해외 패키지여행을 예약한 고객 수는 전년 동기간 대비 약 10%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이중 일본이 30%로 가장 높았고, 중국(20%)이 그 뒤를 이었다. 베트남과 필리핀은 각각 16%, 7%를 차지했다. 노랑풍선 관계자는 "한한령 완화와 단체 비자 발급 확대, 주요 노선의 항공편 증편 등 여행 여건이 개선되면서 중국 여행객이 늘었다"며 "긴 연휴로 장거리 여행을 가는 이들이 생기며 유럽은 8% 수준을 늘었다"고 설명했다. aaa22@newspim.com 2025-12-24 14:4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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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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