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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19 시공능력평가] 호반건설, SK건설 제치고 첫 10위 등극

기사입력 : 2019년07월29일 11:00

최종수정 : 2019년07월29일 11:00

계열사 호반 흡수합병 시너지효과
호반산업도 20위권 진입

[서울=뉴스핌] 김지유 기자 = 호반건설이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첫 10위권에 진입했다. 지난해 호반건설이 계열사 호반을 흡수합병한 시너지효과로 풀이된다. 호반건설이 10위에 등극하며 SK건설은 13년 만에 10대 건설사 밖으로 밀려났다.

29일 국토교통부가 발표한 '2019 건설업자 시공능력평가' 결과 호반건설은 토목건축공사업 평가액 4조4208억원으로 새롭게 10위에 올라섰다.

호반건설 관계자는 "우수한 재무구조, 아파트 준공 물량 증가, 합병으로 인한 회사의 규모 증대가 반영된 결과로 보인다"고 밝혔다.

당초 건설업계는 올해 호반건설의 시공능력평가 10위권 진입이 가능할 것으로 예측했다. 지난해 10월 호반건설이 계열사 호반을 흡수합병하면서다. 지난해 시공능력평가 당시 2조1619억원의 호반건설주택(호반)은 13위에 깜짝 등장했다. 호반건설(1조7859억원)은 16위에 이름을 올렸다.

당시 호반건설의 최대주주는 김상열 회장이었다. 호반건설주택은 김 회장의 장남 김대헌씨(당시 호반건설 미래전략실 전무)가 최대주주였다. 두 회사의 합병 이후 장남 김대헌씨는 호반건설의 최대주주가 된 동시에 미래전략실 대표(부사장)으로 승진했다. 지난 5월 말 기준 김 부사장의 호반건설 소유지분은 54.73%다. 김 회장의 소유지분은 10.51%다.

김상열 호반그룹 회장. [사진=호반건설]

이와 함께 올해 시공능력평가에서 눈에 띄는 부분은 호반산업의 20위권 진입이다. 호반산업(1조4976억원)은 올해 21위로 지난해 33위에서 12계단 뛰어올랐다. 호반산업은 김 회장의 차남인 김민성 상무가 지분 41.99%를 소유한 최대주주다.

지난 1989년 설립된 호반건설은 올해 30주년을 맞았다. 이를 기념해 지난 3월 서울 강남구 역삼동에서 서초구 우면동 신사옥으로 터전을 옮겼다. 신사옥에는 호반건설과 호반산업, 호반베르디움을 비롯한 계열사가 입주했다.

호반건설 및 계열사는 현재 자산규모 8조5000억원, 재계 순위 44위로 성장했다. 종합건설업에서 나아가 레저, 유통, 미디어, 금융업을 비롯한 사업 다각화를 추진하고 있다. 지난 2015년 울트라건설을 인수한 뒤 공격적인 인수합병을 진행 중이다. 제주도 퍼시픽랜드 인수(2017년)에 이어 지난해 4조25000억원을 들여 리솜리조트를 인수했다. 계열사 호반호텔&리조트도 출범했다. 이어 올해 초 골프장 덕평CC와 서서울CC를 인수했다.

지난 2011년 광주전남 민영방송 KBC 광주방송의 대주주가 됐다. 지난달에는 서울신문의 포스코 보유 지분 19.4%를 전량 매입하며 3대 주주로 등극했다. 또 서울 송파구 가락시장에 있는 대아청과 지분 51%를 287억6400만원에 인수해 농산물 유통사업에도 진출했다. 대아청과는 국내 채소류 유통업체 1위다.

김 회장은 지난달 말 신사옥에서 열린 창립 30주년 기념식에서 "이제 새로운 30년을 책임져야 할 제2의 출발점에 서 있다"며 "모든 임직원들이 인화단결하고 정직과 원칙을 지키는 기업문화를 바탕으로 새로운 세대를 책임지는 주역이 되길 기대한다"고 말했다.

 

kimjiyu@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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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PC "8시간 넘는 야간근무 없앤다" [서울=뉴스핌] 최원진 기자= SPC그룹이 27일 대표이사 협의체인 'SPC 커미티'를 열고 장시간 야간 근로를 폐지하고, 앞으로 생산직의 야근 시간을 8시간 이내로 제한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SPC그룹은 야간 생산이 불가피한 일부 필수 품목을 제외하고, 가능하면 야간 가동 자체를 줄여나가겠다는 방침이다. 그룹 관계자는 "8시간 초과 야근 폐지를 위해 △인력 확충 △생산 품목 및 생산량 조정 △라인 재편 등 전반적 생산 구조를 완전히 바꿀 계획이다. 각 (계열)사별 실행 방안을 마련해 10월1일부터 전면 시행한다"고 설명했다. 이재명 대통령이 지난 25일 경기 시흥시 SPC 삼립 시흥 공장에서 열린 산업재해 근절 현장 노사간담회에서 발언을 하는 모습. [사진=대통령실]  주간 근무 시간 역시 단계적으로 단축해 장시간 노동에 따른 피로 누적과 사고 위험을 사전에 차단한다는 계획이다. 또한 이번 근무체계 전환이 현장에서 안정적으로 정착될 수 있도록 노조와 협의를 병행하고, 내부 교육 및 매뉴얼 정비 작업도 함께 추진할 예정이다. SPC는 "생산 현장의 장시간 야간 근로에 대한 지적과 우려를 무겁게 받아들여 근무 형태를 비롯한 생산 시스템 전반에 대한 개혁을 추진하기로 했다"며 "앞으로 근로자 안전이 최우선시되는 일터를 만들 수 있도록 적극 개선하고 투자하겠다"고 밝혔다. 이번 결정은 지난 25일 이재명 대통령이 SPC삼립 시화공장을 직접 찾아 현장 간담회를 주재하며 야간 노동과 과도한 업무 강도를 지적한 데 따른 것이다.  이 대통령은 지난 5월 SPC 시화공장에서 발생한 여성 노동자 사망 사고와 관련해 "수십 년이 흘렀지만 여전히 현장에서 노동자가 죽고 있다"며 "같은 방식의 사고가 반복되는 건 심각한 문제"라고 강하게 비판했다. 이어 "돈과 비용 때문에 안전과 생명을 희생하는 구조라면 반드시 바뀌어야 한다"며 "이번을 계기로 산재 사망률을 줄이기 위한 현실적이고 구체적인 대책이 마련되길 바란다"고 강조했다. 이날 간담회에는 김영훈 고용노동부 장관, 김용범 정책실장, 문진영 사회수석 등 청와대 주요 인사들이 배석했으며, SPC 측에선 허영인 회장과 김범수 SPC삼립 대표, 김지형 컴플라이언스위원장, 김희성 안전보건총괄책임자, 김인혁 노조위원장 등이 참석했다. CJ푸드빌, 크라운제과 등 타 식품업체의 현장 책임자들도 함께 자리를 했다. wonjc6@newspim.com 2025-07-27 13:2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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