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나이지리아 북부 보르노주에서 이슬람 무장단체 보코하람 공격으로 최소 65명이 사망했다고 28일(현지시각) 로이터통신이 나이지리아 국영TV를 인용해 보도했다.
이번 공격의 배후를 자처하는 공식 성명은 나오지 않았지만 해당 지역에서 공격이 잦았던 보코하람이 유력한 배후로 지목되고 있다.
영국 BBC방송에 따르면 27일 보르노주 주도인 마이두구리 인근의 응간자이 지역에서 보코하람 소속 무장 괴한들이 장례식 참석 후 돌아오던 남성들을 향해 총기를 난사했다.
보르노주 대표인 모하메드 벌라마는 무장 괴한들이 장례식 참석 후 돌아오던 사람들을 1차로 공격해 21명이 사망하고, 사람들이 다시 무리 지어 괴한들을 추격하는 사이 추가로 44명이 사망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부상자가 있어 사망자 수가 늘어날 가능성도 있다고 덧붙였다.
벌라마는 2주 전 현지 주민들에 의해 11명의 보코하람 단원이 사망했는데, 이날 공격이 보코하람의 보복인 것으로 보인다고 밝혔다.
모하마두 부하리 나이지리아 대통령은 이번 공격을 강력 비난하면서, 공군과 지상 병력을 동원해 공격 세력을 끝까지 추적할 것을 주문했다.
나이지리아에서는 지난 2009년 이후 이슬람 신정국가 건설을 목표로 내세운 보코하람의 공격으로 2만여명이 살해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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