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목포=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남 목포시가 의욕적으로 추진하고 있는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도시 마케팅이 위력을 발휘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시는 지난 해부터 도시브랜드 ‘낭만항구 목포’ 완성, ‘맛의 도시’ 선포, 국제슬로시티 가입 등 브랜드를 완성하고 미디어마케팅에 공을 들여왔다.
미디어 촬영 섭외 지원, 공모사업 선점과 네트워킹 활용, 시 공식 SNS 및 시민 서포터즈 운영 등 다양하고 적극적인 노력을 해왔다.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 촬영지인 목포근대역사관 전경 [사진=목포시] |
최근 방송, 영화, 드라마 촬영을 위한 발길로 이어지면서 노력의 결실이 나타나고 있다. 목포시 관계자는 “요즘 영화, 드라마, 방송 프로그램 등에서 목포를 발견하기는 매우 쉬운 일이다”고 말했다.
지난해 영화 전체 분량의 대부분 목포에서 촬영한 ‘롱 리브더 킹: 목포영웅’을 시작으로, 12월 개봉 예정인 영화 '뜨거운 피'도 원도심 등 목포에서 상당 분량이 촬영됐다.
또한 tvN 드라마 ‘호텔 델루나’에서 가장 중요한 배경장소인 아름답고 신비로운 호텔로 등장해 관심이 쏟아진 곳이 목포근대역사관 1관(구 일본영사관)이다. MBC 새 드라마 ‘신입사관 구해령’에서도 유달산·민어요리 등이 노출되면서 ‘맛의 도시’ 목포를 홍보하고 있다.
유명 방송인들이 출연한 예능 프로그램들도 목포를 찾고 있다. tvN 프로그램인 유재석·조세호의 ‘유퀴즈 온더 블록’ 목포편은 자체 시청률 최고 기록을 세웠다.
목포시는 다양한 온·오프라인 채널을 활용해 전략적이고 체계적인 마케팅으로 추진한 점이 상당한 효과를 거두고 있다고 분석했다.
신설된 시 미디어마케팅팀은 짧은 기간 전국노래자랑, 동네한바퀴, 6시내고향, 미스트롯 전국투어 콘서트 등 인기 프로그램을 유치했다.
맛 홍보 팟캐스트 제작, 한국관광공사 트래블 리더 활용 홍보, 방송인 박나래 목포시 홍보 대사 위촉 등 발 빠른 움직임으로 낭만항구 목포의 매력을 널리 알렸다.
시는 또 관광사업을 지역경제 활성화의 핵심 전략산업으로 설정하고 다양한 관광 인프라 구축과 관광객 수용 기반 조성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8월 8일 섬의 날 행사를 시작으로 9월 6일 해상케이블카 개통이 이어지면서 목포 관광 활성화의 획기적인 전환점을 맞고 있다.
‘가을여행은 낭만항구 목포로’라는 슬로건 아래 세계마당페스티벌, 문화재야행, 항구축제, 버스킹 공연 등 가을 문화예술축제를 통합해 ‘목포(愛)가을(藝)페스티벌(樂)’도 개최한다.
시 관계자는 26일 “시대적 변화와 함께 다양한 미디어를 통한 마케팅이 어느 때보다 중요하다”며 “전방위적 미디어마케팅으로 목포의 매력을 적극적으로 알리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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