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부산농업기술센터, 드론 활용 벼농사 생력기술 보급

기사입력 : 2019년07월26일 13:03

최종수정 : 2019년07월26일 13:03

[부산=뉴스핌] 남동현 기자 = 부산시 농업기술센터는 올해 '자유무역협정(FTA) 대응 벼 생력기술보급 시범사업'을 통해 선정된 시범단지 2곳에 농업용 드론 8대를 지원하고, 벼농사에서 새로운 생력기술(省力技術: 노동력을 절약하는 기술)을 보급하고 있다고 26일 밝혔다.

드론 활용해 벼 병해충 방제 작업을 실시하고 있다.[사진=부산시] 2019.7.26.

드론은 벼농사에서 이앙재배 대신 볍씨를 직접 파종하는 '드론산파' 재배에 활용할 수 있고, 비료와 제초제 살포부터 병해충 방제까지 다양하게 활용할 수 있어 노동력을 절반까지 절감하는 효과가 있다.

벼 병해충 방제는 무더운 7~8월에 중점적으로 실시되는 만큼 가장 힘든 작업으로 그동안 관행적으로 릴 방제기를 사용하면 0.46시간(10아르 기준)이 걸리던 것이 드론을 활용하면 논에 들어가지 않고도 0.02시간(10아르 기준) 내에 손쉽게 끝낼 수 있고, 하루에 40~50헥타르의 면적을 방제할 수 있다.

농업용 드론은 가격이 2~4천만 원 정도로 병해충 방제용 무인헬기나 광역방제기에 비해 50% 이상 저렴하며 지속적으로 가격이 낮아지는 추세이다.

과수나 노지채소 등 다양한 작물의 병해충 방제에도 활용이 가능해 앞으로 농업분야에서의 활용도가 크게 높아질 것으로 예상된다.

오는 29일 오전 10시에는 강서구 죽동동 138-3번지 일대에서 벼 병해충 방제 시연이 진행된다. 시연에는 참살이쌀연구회가 참가해 드론을 활용한 방제를 선보일 예정이다.

농업기술센터 관계자는 "드론농법은 농업에서 노동력을 획기적으로 절감하는 기술로 크게 성장하고 있지만 농업인들은 아직 운전에 미숙해 항상 사고의 우려가 있다"며 "드론을 활용한 농사기술도 중요하지만 드론을 안전하게 사용할 수 있도록 향후 드론 조종법과 법규, 안전교육을 확대 실시할 계획"이라고 말했다.

ndh400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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