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이드앵글 아마추어 골퍼 175명 대상 설문조사
[서울=뉴스핌] 김용석 기자 = 여성 골퍼들은 여름철 라운딩 복장으로 치마바지를 압도적으로 선호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골프웨어 와이드앵글이 국내 아마추어 골퍼 175명을 대상으로 ‘골퍼들의 여름 라운드 복장 선호도’에 관한 설문조사를 실시한 결과, 여성 골퍼가 선호하는 여름 라운드 복장으로는 치마바지(58.9%)가 가장 많았다.
뒤이어 숏 팬츠(29.4%), 긴 바지(9.8%), 7부 바지(2.0%) 순으로 나타나 치마바지 또는 짧은 바지에 대한 선호도가 높은 것으로 확인됐다.
여성 여름 라운드 복장. [사진= 와이드앵글] |
특히 연령별로는 젊을수록 ‘짧은 바지’를 더 선호하는 특징을 보였다. 20대는 숏 팬츠와 치마바지가 각각 46.2%로 모두 인기가 높았으나, 30대와 40대는 치마바지를 선호한다는 답변이 각각 65.2%, 60.0%로 숏 팬츠를 선호한다는 답변 34.8%, 6.8%보다 높았다. 40대 중에는 7부 바지(6.7%)를 선호한다는 일부 의견도 나왔다.
여름 라운드 복장으로 치마바지를 선호하는 이유에 대해서는 ‘다리가 길어 보이고 여성스럽기 때문(60.0%)’이라는 응답이 가장 많았다. 다음으로는 ‘귀엽고 발랄한 스타일을 연출할 수 있기 때문(20.0%)’, ‘상의와 코디가 용이하기 때문(10.0%)’, ‘하체 보완이 용이하기 때문(6.7%)’ 등이 꼽혔다.
와이드앵글 마케팅팀은 “여성 골퍼들은 스타일에 예민하기에 다리가 길어 보이고 여성스러운 분위기를 연출할 수 있는 짧은 길이의 하의를 선호하는 편이다. 다만, 자외선 차단 또는 남들과 다른 차별화된 골프 패션 연출을 이유로 7부 바지 등 다양한 하의에 대한 니즈가 있는 것으로 파악된다”라고 설명했다.
여름 라운드 때, 선호하는 컬러로는 ‘깔끔한 무채색(58.3%)’이라는 답변이 가장 높게 나타났으며, 뒤를 이어 ‘은은한 파스텔 톤(20.6%)’, ‘강렬한 원색(17.1%)’, ‘눈부신 형광색(2.9%)’이라는 답변이 나왔다.
하지만 실력이 좋을수록 원색 컬러를 선호하는 경향이 두드러졌다. 보기 플레이어는 원색을 선호한다는 답변이 16.9%에 불과했으나, 싱글 플레이어 20.7%, 스크래치 골퍼 25.0%로 점점 증가했다.
남성 골퍼의 대부분은 ‘여름 라운드로 긴 바지(87.1%)를 입는다’고 답했다.
하지만, 입고 싶은 바지를 선택하는 질문 항목에는 긴 바지를 입겠다고 응답한 사람은 66.1%로 다소 낮아졌다. 반대로 평소 주로 입는다는 답변은 12.9%였으나, 앞으로 반바지를 입고 싶다고 답한 사람은 33.9%로 증가했다.
남성 골퍼 3명 중 1명은 여름 라운딩 복장으로 반바지를 입고 싶어하는 것으로 조사된 것이다.
와이드앵글 측은 “PGA 투어가 90년 만에 반바지 라운드를 허용한 데 이어 최근 스카이72 가 국내 최초로 반바지와 라운드 티셔츠 착용을 허용하면서 폭염 더위를 피해 시원한 여름 라운드를 즐길 수 있는 자유로운 복장이 늘어나고 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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