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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립암센터 분석 "미역‧다시마, 대장암 발생 위험 35% 낮춘다"

기사입력 : 2019년07월22일 10:08

최종수정 : 2019년07월22일 10:08

해조류는 미세먼지 배출 능력도 뛰어난 것으로 보고 돼

[완도=뉴스핌] 지영봉 기자 = 최근 미역과 다시마 등 해조류가 미세먼지 배출에 도움이 된다고 알려지면서 소비자들에게 각광받고 있는 가운데, 해조류의 우수한 효능이 다시 한 번 입증됐다.

국립암센터 국제암대학원대학교 김정선, 김지미 박사 팀은 국내 대장암 환자 923명과 건강한 대조군 1846명을 대상으로 해조류 섭취가 대장암 발병에 미치는 영향을 분석했다.

그 결과, 해조류 섭취량을 기준으로 가장 많은 섭취한 그룹은 적게 섭취한 그룹보다 대장암 발생 위험이 35% 낮았다고 밝혔다.

완도산 다시마 채취 장면 [사진=완도군]

해조류 중에서도 다시마와 미역이 대장암 발생 위험을 각각 42%, 18% 낮추는 것으로 나타났다.

연구팀은 “해조류가 필수 영양소뿐만 아니라 후코이단 등 생리활성물질이 풍부하게 함유되어 있으며 대장암 예방을 위해서는 평상시 미역, 다시마 등의 해조류 섭취에 관심을 가질 필요가 있다”고 조언했다.

한편 지난 18일 목포MBC 9시 뉴스데스크에서는 프랑스 주요 일간지인 ‘르몽드’가 한국 해조류를 인류의 20년 미래 먹거리로 꼽았다고 보도했다.

‘르 몽드’ 취재 팀은 한국의 김 가공 공장을 찾아 취재했으며, 완도의 미역과 다시마 등을 이용한 요리에 대해 9월 쯤 기사화해 전 세계에 소개할 예정이라고 군은 밝혔다.

이렇듯 해조류가 재조명되면서 완도 청정해역에서 자란 미역과 다시마, 톳 등 해조류가 각광을 받을 전망이다.

수확한 건조 다시마와 미역 [사진=지영봉 기자]

완도는 전국 생산량의 70%를 차지할 정도로 해조류 양식의 본고장이며, 고품질 생산으로 그 우수성을 인정받고 있다.

특히 미역은 바다의 채소라고 불릴 만큼 다양한 영양소가 함유돼 있으며, 다시마는 쇠고기, 우유에 비해 미네랄, 섬유소, 칼슘 등 우리 몸에 필요한 양질의 영양소가 풍부하여 현대인이 섭취해야 하는 수산물 중 하나다.

완도군은 지난 7월 11일 ‘미세먼지 배출에 효능이 있는 해조류’를 주제로 미세먼지 대응 해조류 전문가 심포지엄을 개최했었다. 

신영균 완도군 미래해양사업단장은 "최근 해조류에 대한 관심이 높아진 만큼 지속적으로 완도산 해조류 효능에 대해 대대적으로 홍보를 하고, 해조류의 가치를 활용한 해양바이오헬스산업을 발전시켜나갈 계획이다"고 밝혔다. 

yb2580@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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