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청주=뉴스핌] 박상연 기자 = 청주시가 공원일몰제 대응 전략 수립을 위해 서울시와 의정부시를 잇따라 방문, 논란을 빚고 있는 청주시 도시공원 민간개발 문제의 해법을 찾을 수 있을지 주목된다.
21일 시에 따르면 공원조성과 직원 7명이 지난 11일 서울시에 이어 19일 의정부시를 방문해 공원일몰제 대응 상황을 확인하고 돌아왔다.
이번 타 자치단체 방문은 두 도시의 공원일몰제 대응 상황을 비교 분석해 청주시 여건에 맞는 방안들을 모색하기 위해서다.
청주시 도시공원과 직원들이 19일 의정부시를 방문, 도시공원 일몰제 대응 전략에 대해 설명을 듣고 있다.[사진=청주시] |
첫번째 방문지인 서울시의 경우 내년 7월까지 공원 진입로 주변 등 개발압력이 높은 사유지 2.33㎢를 우선보상대상지로 선정해 보상(이른바 ‘공공알박기 또는 엣지브로킹’)한 후 실시계획인가를 통한 시설공원과 도시자연공원구역으로 전환해 100년이 걸려도 공원내 사유지 전체를 매입해 보전한다는 방침이다.
서울시는 2002년부터 2018년까지 16년 동안 2조1000억원의 예산을 투입해 공원내 사유지 5.1㎢를 매입해 왔고, 현재 40.5㎢의 공원내 사유지가 남은 상태로, 앞으로 16조원 이상의 보상비가 소요될 것으로 예상하고 있다.
특히 올해 우선보상대상지 매입을 위해 9600억원의 예산을 편성하고 보상에 나서고 있으나, 아직 보상된 토지는 없으며 연말까지 추경과 지방채 발행을 통해 80%까지 보상할 계획이다.
또 의정부시는 전국 최초로 민간공원 개발을 적극 도입해 공원일몰제를 대응하고 있는 자치단체다.
의정부시는 지난 2012년 직동공원을 시작으로 2013년 추동공원을 민간공원 개발로 추진해 두 공원을 시민들에게 개방하고 있고, 현재 발곡공원도 추가로 민간개발을 추진하고 있다.
직동공원과 추동공원은 민간공원 개발을 통해 기존 녹지는 최대한 원형으로 보전하고 훼손된 지역을 중심으로 놀이시설, 휴게시설 등 다양한 편의시설이 설치해 도시 환경이 새롭게 탈바꿈했다.
시 관계자는 “이번 방문을 통해 공원일몰제 대응방식의 장단점을 분석해 합리적인 방안으로 청주의 공원을 지키고, 시민의견을 최대한 반영해 도심내 쾌적한 휴식처를 만들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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