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영국이 유럽연합(EU)으로부터 완전히 탈퇴하는 ‘하드 브렉시트’는 양측 모두에 “거대한 부정적 결과를 초래할 것”이라고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신임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이 경고했다.
유럽연합(EU) 신임 집행위원회 위원장 [사진=로이터 뉴스핌] |
18일(현지시각) 가디언 등 외신 보도에 따르면 폰데어라이엔 신임 위원장은 테리사 메이 영국 총리와 미셸 바니에르 EU 협상 대표가 도출한 브렉시트 합의안이 향후 논의의 근간이 될 것이라면서 이같이 강조했다.
그는 “우리는 하드 브렉시트를 원하지 않으며, 이는 양측에 부정적 결과만 가져다준다”면서 “우리는 이미 좋은 탈퇴 합의를 마련한 상태”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위원장은 영국이 제시하는 이유가 타당하면 추가로 더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도 재차 확인했다.
이밖에 유럽에 도착한 난민을 EU 회원국들에 배분하는 정책이 헝가리 등의 반대에 부딪힌 것과 관련해서는 "우리는 공정하게 부담을 나눠서 지는 게 필요하다"면서 애초에 난민들이 발생하지 않게 아프리카 국가들과 노력을 함께 해야 한다는 입장을 보였다.
또 이탈리아 적자재정 편성 문제에 대해서는 "재정 규칙은 EU의 안정성 및 성장정책과 맞아야 한다"면서 "그러나 규칙은 투자 주도 성장이 가능하도록 하기 위해 유연하게 적용해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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