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유럽연합(EU) 집행위원장 후보가 브렉시트(영국의 유럽연합 탈퇴) 시한을 또 다시 연기할 수 있다는 입장을 밝혔다.
우르줄라 폰데어라이엔 독일 국방장관 [사진=로이터 뉴스핌] |
10일(현지시각) 유럽 의회에서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영국이 합의 없이 떠나는) 노 딜 브렉시트를 예방하기 위해 영국의 차기 총리에게 추가로 협상 시간을 주는 것은 좋은 생각이라면서 이같이 주장했다.
그는 “영국이 시간을 좀 더 필요로 한다면 (브렉시트를) 연기하는 것도 좋은 생각이라는 입장”이라면서 “노딜 브렉시트로 초래될 경제적 결과뿐만 아니라 재앙적 상황을 맞게 될 양측 관계를 고려해야 하기 때문”이라고 말했다.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보리스 존슨 전 외무장관과 제러미 헌트 외무장관 중 영국 집권 보수당 대표가 되는 사람은 유럽과의 브렉시트 재협상을 시도할 때 올바른 태도로 임해야 할 것이라고 경고했다.
그는 협상 장애물이 되고 있는 안전장치(백스톱) 대안을 논의할 때 양측이 “예의와 인내를 갖춰” 임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폰데어라이엔 후보는 유럽의회로부터 승인을 얻을 경우 장 클로드 융커 현 EU 집행위원장 뒤를 이어 오는 11월1일부터 위원장으로 공식 취임하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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