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월 4공장 증산에 이어 3개월만에 2공장 공동생산
고객 대기기간 상당부분 해소 전망
[서울=뉴스핌] 김기락 기자 = 현대자동차는 울산4공장에서 생산 중인 대형SUV 팰리세이드를 2공장에서도 공동생산하기로 했다.
현대차에 따르면 현대차 노조는 18일 팰리세이드 증산을 위해 내달 초부터 2공장에 대한 생산 설비 공사를 거친 후 팰리세이드 공동생산에 들어가기로 했다. 현대차 노사의 최종 합의는 오는 19일 고용안정위원회 본회의에서 있을 예정이다.
지난해 12월부터 판매된 팰리세이드는 총 3만5000여대가 팔릴 정도로 폭발적인 인기를 끌고 있다. 때문에 출고 적체로 인한 고객 대기 기간이 길게 1년 가까이 걸리는 등 생산 부족에 따른 문제가 발생돼 왔다.
현대차는 이 같은 출고 적체난을 해결하기 위해 이례적으로 출시 4개월만인 지난 4월 4공장 생산량을 월 6200여대에서 8600여대로 늘렸다.
하지만, 6월부터 팰리세이드가 수출길에 오르면서 4공장 생산만으로는 공급이 부족해 3개월만에 또 다시 2공장 공동생산에 이르게 됐다.
현대차 관계자는 “2공장에서도 팰리세이드를 생산하게 되면 차량 인도까지 오랜 기간 기다려야 하는 고객들의 불편이 상당부분 해소될 것으로 보인다”며 “또 심각한 판매난을 겪고 있는 와중에 그나마 효자차종 역할을 하고 있는 팰리세이드의 판매 호조에도 큰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고 밝혔다.
팰리세이드.[사진=현대자동차]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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