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김민경 기자 =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가 16일 롯데GS화학(가칭) 신설법인을 설립한 가운데 설립과 투자부담 등이 이들 회사의 신용등급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이날 롯데케미칼과 GS에너지는 롯데GS화학 설립 및 지분투자와 관련한 내용을 공시했다. 총 투자금액은 8000억원이며 이중 40%는 자본금(3200억원)이다. 이가운데 51%(1632억원)는 롯데케미칼이, 49%(1568억원)는 GS에너지가 납입한다. 취득예정일은 오는 10월31일이다.
나이스신용평가는 신설법인 설립과 투자부담이 이들 회사의 신용도에 미치는 영향은 제한적일 것이라고 내다봤다.
먼저 롯데케미칼에 대해서는 석유화학제품군의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긍정적인 영향을 미칠 것으로 봤다. 나이스신평은 "롯데케미칼은 전방위에 걸친 석유화학제품을 생산하고 있는 종합석유화학회사로 포트폴리오 다변화에 긍정적"이라며 "우수한 현금창출능력과 재무안정성을 감안할 때 신설법인 관련 투자부담에 대한 원활한 대응이 가능할 것"이라고 분석했다.
GS에너지에 대해서도 시너지 효과가 기대된다고 분석했다. 나이스신평은 "롯데케미칼과의 합작투자를 통해 석유화학부문의 사업포트폴리오가 확대될 것으로 예상되며 프로필렌, 벤젠 등 공급이 가능해 시너지 효과도 기대된다"며 "2019년 3월말 별도기준 3562억원의 현금성자산을 고려할 때 투자소요 대응도 원활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다만 "보유 유동성 중 상당부분이 투자로 소요되면서 추가 투자계획 등 자금 소요에 대한 모니터링을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특히 이번 신설법인 상업생산은 중장기 제품별 수급환경에 상이한 영향을 미칠 것으로 전망했다.
나이스신평은 "신설법인은 2022년부터 BD 9만톤, 2023년부터 BPA 20만톤을 상업생산할 예정이다. 중장기 국내 생산능력 측면에서 신설법인은 BD부문에서 6%, BPA부문에서 14% 시장지위를 확보할 것으로 예상된다"며 "생산능력 점유율을 감안할 때 신설법인 산업생산은 BPA 수급환경에 미치는 영향이 더 클 것"이라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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