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5일 페이스북에서 조국 수석 비판
"누가 나라 구하려 헌신하는 의병인가"
[서울=뉴스핌] 이서영 기자 = 윤상현 국회 외교통일위원장(자유한국당 소속)은 일본의 반도체 관련 부품 수출와 관련해 조국 청와대 민정수석과 이재용 삼성전자 부회장의 같은 날 행보를 대조하며 조 수석을 비판했다.
조 수석은 지난 13일 드라마 시청후 페이스북에 ‘죽창가’ 관련 글을 게재한 반면, 이 부회장은 부품 조달관련 일본을 방문한 직후 긴급회의를 소집한 바 있다.
윤 위원장은 15일 자신의 페이스북에 “조 수석이 여유있게 드라마를 보고 죽창가를 올린 7월 13일은 비상사태를 맞아 부품조달을 위해 일본을 방문하고 돌아온 삼성 이 부회장이 긴급 회의를 소집한 날”이라고 적었다.
윤 위원장은 그러면서 “누가 나라 구하려 온 몸 던져 헌신하는 의병인가”라고 되물으며 “여유 있게 드라마 즐기는 분인가, 위기를 극복하기 위해 모든 수단과 방법을 찾아 동분서주하는 분인가”라고 비판했다.
[사진=윤상현 의원 페이스북] |
그는 이어 “자신도 외통위원장으로서 일본ㆍ미국 대사를 만나고 미국 의 유력 정치인들에게 편지를 보내고 바세나르 체제 의장과 세계 각국에 문제 해결을 위한 협조를 요청하고 있다”며 “청와대 참모와 여당은 부디 국익을 위해 언행을 각별히 주의하고 냉철하게 행동해 달라”고 당부했다.
바세나르 체제(Wassenaar arrangement)는 무기와 전략물자, 그에 따른 기술 수출을 통제하기 위해 1996년 출범한 국제조직을 일컫는다.
앞서 문재인 대통령은 지난 12일 전국경제투어 일정으로 전라남도 무안을 찾아 “전남 주민이 이순신 장군과 함께 불과 12척의 배로 나라를 지켜냈다”고 발언했다.
이후 조 수석은 “SBS 드라마 ‘녹두꽃’ 마지막 회를 보는데, 한참 잊고 있던 이 노래가 배경음악으로 나왔다”라며 유튜브에 올라온 ‘죽창가’를 공유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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