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6개 기관·단체 참여…환경문제 갈등 해결과 대안 마련
[광양=뉴스핌] 박우훈 기자 = 전남 광양시는 15일 시청 상황실에서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공동협의체)’를 발족하고 지역 기관들과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시는 그동안 목질계화력발전소, 알루미늄공장, 제철소 수재슬래그, 고로 브리더, 정전사고 등 지역 환경문제의 갈등을 해결하고 대안을 마련하기 위해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지가협)’와 공동주관으로 지역사회 민·관·산·학 16개 기관과 단체의 뜻을 모아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이하 공동협의체)’를 발족하고 협약식을 개최했다.
시청상황실에서 민·관·산·학 참여하는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 발족 및 협약을 체결했다.[사진=광양시] |
공동협의체에는 지역주민을 대표해 태인동발전협의회와 광양시민단체협의회가 참여하고, 연구기관으로 전남녹색환경지원센터, RIST미세먼지연구센터, 환경단체로 광양만환경포럼, 환경보호국민운동광양시지역본부, 광양민간환경단체협의회, 광양환경운동연합, 광양시지속가능한환경협의회와 기업으로 광양시, 전라남도동부지역본부가 참여했다.
6개월 한시적으로 운영되는 공동협의체는 그동안의 경험, 전문가의 과학적 방안 등 다양한 의견을 수렴해 실천가능한 대기환경개선 방안을 마련하고 시민에게 공개 보고할 계획이다.
이시우 광양제철소 소장은 최근 환경관련 여러 현안들이 발생되는 과정에서 소통 부족으로 지역사회와 지역민의 불안과 심려를 끼쳐드린 점에 대해 사과하고 “앞으로 환경개선에 대해 충분한 소통을 통해 광양제철소의 당면한 문제와 제반 환경을 개선해 나가는 데 모든 역량을 집중해 국가와 지역사회의 환경 요구에 부응해 나가겠다”고 말했다.
공동협의체 단장을 맡은 박상숙 광양시 지속가능한 환경협의회 단장은 “오늘 발족하는 광양 대기환경개선 공동협의체에서는 기업의 환경관련 자료 공유 부재, 소극적 문제 해결, 소통 부재에 따른 다양한 의혹과 불신 등을 해소하고 기업과 시민이 상호 신뢰를 구축해 지역사회와 기업체의 상생을 도모하는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고 강조했다.
정현복 광양시장은 인사말에서 “비록 6개월 한시적 기구로 출발하지만, 지역사회단체간 논쟁에 대한 해결방안을 마련하고자 논의를 시작했다는 그 자체만으로도 매우 의미 있고 값진 일이다”며, “시민 모두가 공감할 수 있는 합리적인 대안을 찾아 단순히 일회성 기구가 아닌 지역의 환경 현안에 적극 대처하고, 광양시민과 기업 간의 신뢰를 더욱 돈독히 하는 실효성 있는 기구가 되길 바란다”고 기대했다.
wh711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