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뉴스핌] 박다영 기자 = 국내 수족구병 환자 수가 사상 최대치를 기록하면서 보건당국이 수족구병 예방수칙을 철저히 준수할 것을 당부하고 나섰다.
수족구병은 장바이러스 감염에 의해 발열 및 입안의 물질과 궤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을 특징으로 하는 질환이다. 영유아에서 많이 발생하며 침, 가래, 콧물 등 감염된 사람의 분비물을 통해 다른 사람에게 전파된다.
증상이 발생한 후 7~10일이 지나면 대부분 자연 회복되지만, 일부 환자는 고열, 구토, 마비증상 등이 나타나는 뇌막염, 뇌실조증, 뇌염 등 중추신경계 합병증과 심근염, 신경원성 폐부종, 급성 이완성 마비가 나타날 수 있다.
전국 100개 의료기관이 참여한 수족구병 표본감시 결과, 수족구병 의사환자수는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2019년 25주(6월 16~22일) 외래환자 1000명당 40.5명에서 26주(6월 23~29일) 52.9명, 27주(6월30~7월6일) 66.7명으로 늘어났다. 이는 국내 수족구병 의사환자 발생 중 최고 수준으로, 특히 0~6세 환자가 77.5명으로 높게 나타났다.
수족구병은 예방백신이 없기 때문에 예방 및 전파 방지를 위한 최선의 방법은 손씻기 등 개인위생 관리를 철저히 하는 것이다.
질병관리본부는 "발열, 입안의 물집, 손과 발의 수포성 발진 등 수족구병 의심 증상이 나타나면 신속히 의료기관을 방문해 진료를 받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정은경 질병관리본부장은 "수족구병은 영유아에게 많이 발생하는 감염병이므로 집단생활을 하는 어린이집, 유치원 등에서는 아이를 돌보기 전과 후 손씻기, 장난감 등 집기 관리하기 등 주의를 기울여야 한다"고 했다.
[이미지=질병관리본부] |
allzero@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