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3K' 구창모, 개인 최다 탈삼진 경신… 올 시즌 최다 탈삼진 타이
[서울=뉴스핌] 김태훈 기자 = NC 다이노스 구창모가 호투를 펼치며 팀의 2연패 탈출에 앞장섰다.
프로야구 구단 NC 다이노스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린 2019 신한은행 MY CAR KBO리그 롯데 자이언츠와의 원정 경기서 4대0으로 승리했다.
NC 선발 구창모는 7⅔이닝 동안 2피안타 13탈삼진 2볼넷 무실점 퀄리티스타트(6이닝 이상·3자책점) 역투를 펼치며 시즌 6승(3패)째를 수확, 팀의 2연패를 끊어냈다.
이날 경기서 111개의 공을 던진 구창모는 2회부터 7회까지 6이닝 연속 삼자범퇴를 기록하는 괴력투를 뽐냈다. 특히 탈삼진 13개를 잡아내며 지난 5월23일 키움 히어로즈전에서 달성한 자신의 최다 탈삼진(9개)을 경신했으며, 올 시즌 한 경기 최다 탈삼진 타이를 달성했다.
타선에서는 지난 10일 팀에 합류한 외인 타자 제이크 스몰린스키가 KBO리그 데뷔 첫 경기에서 4타수 2안타 1득점으로 팀 승리를 이끌었다. 김형준은 자신의 데뷔 첫 홈런을 쏘아올리는 등 3타수 3안타(1홈런) 3타점 1득점으로 힘을 보탰다.
NC 다이노스 구창모. [사진= NC 다이노스] |
시작은 좋지 않았다. 구창모는 선두타자 민병헌테 2루타를 맞은 뒤 오윤석에게 볼넷을 내줘 무사 1,2루 위기를 맞았다. 이후 제이콥 윌슨과 전준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운 뒤 손아섭에게 볼넷을 허용해 2사 만루가 됐지만, 이대호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하고 무실점으로 이닝을 마쳤다.
NC 타선은 2회말 1사 1,2루에서 터진 이원재의 1타점 적시타로 선취점을 뽑은 뒤 2사 2루에서 타석에 들어선 김형준의 좌익수 앞에 떨어지는 1타점 적시타로 2대0을 만들었다.
선취점을 등에 업은 구창모는 2회말부터 역투가 펼쳤다. 선두타자 전병우를 삼진, 안중열 포수 땅볼, 신본기를 삼진으로 잡아냈다. 3회말에는 민병헌을 유격수 땅볼, 오윤석 우익수 뜬공, 윌슨을 삼진으로 처리하며 무실점 투구를 이어갔다.
구창모는 4회말 롯데의 중심타선 전준우와 손아섭, 이대호를 모두 삼진으로 처리했다. 5회말 역시 전병우를 좌익수 뜬공으로 처리한 뒤 안중열과 신본기를 연속 삼진으로 돌려세웠다.
3대0으로 앞선 6회말 구창모는 민병헌을 우익수 뜬공, 오윤석 2루 땅볼, 윌슨까지 삼진으로 처리했다.
NC 김형준의 시즌 1호 솔로포로 한 점을 달아난 뒤 7회말에는 전준우를 우익수 뜬공, 손아섭 투수 땅볼, 이대호 마저 삼진으로 잡아내며 6이닝 연속 삼자범퇴 이닝을 기록했다.
8회말에도 마운드에 오른 구창모는 선두타자 전병우에게 중전 안타를 허용했다. 그러나 배성근을 삼진, 강로한 2루 뜬공으로 돌려세운 뒤 홍성무에게 마운드를 넘겼다.
홍성무는 9회말에도 마운드에 올라 롯데 타선을 무실점으로 봉쇄하고 4대0 승리를 지켰다.
taehun02@newspim.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