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정치 국회·정당

속보

더보기

[클로즈업] 비주류 개혁 선봉 김세연...한국당 신(新)개조론 불 지피다

기사입력 :

최종수정 :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3선 의원, 항상 비주류였던 10년 넘는 정치생활
당 내 몇 안되는 소장파·개혁파 중심으로 우뚝
변화 의지 황교안…여의도연구원 맡기며 신뢰

[서울=뉴스핌] 이지현 기자 = 국회 보건복지위원장·여의도연구원장,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3선)이 맡은 중책이다. 맡은 일만 보면 그는 당의 주류다. 하지만 10년 넘게 정치를 하는 동안 김 의원은 당 내에서 주류였던 적이 거의 없었다.

오히려 '항상 맞는 말만 골라 하는 비주류 개혁론자'에 가까웠다. 한 마디로 조직에서 예쁨 받기는 힘든 캐릭터다. 그럼에도 그는 현재 비박(비박근혜)계 의원들 중에서는 유일하게 당의 요직을 도맡고 있다. 이례적으로 상임위원장과 여의도연구원장을 겸직하고 있기도 하다.

당이 주류도 아닌 그에게 유독 많은 역할을 맡기는 이유는 뭘까.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무소속에서 시작한 정치인생…몇 안되는 당 내 소장파

부산 금정구에서 5선 의원을 지낸 선친 김진재 전 의원의 아들인 김세연 의원은 1972년생으로 올해 우리나이로 48세다. 114명의 한국당 의원들 가운데 아래서 4번째로 젊다. 하지만 그의 정치인생은 세간의 예상보다 파란만장했다.

지난 2008년 18대 총선을 통해 정치인생을 시작한 김 의원은 아버지의 뒤를 이어 한나라당에서 금정구 지역 공천을 신청했다.

하지만 현직 국회의원이었던 박승환 변호사에 밀려 공천을 받지 못했다. 결국 무소속으로 출마한 그는 65%에 가까운 득표율로 당선됐다. 그리고 한나라당에 복당했다.

정치인생 시작부터 당의 중심과는 거리가 멀었던 김 의원은 당에 들어온 이후에도 기성 정치에 의존하지 않았다. 대신 개혁노선을 탔다.

18대 국회에서 한나라당 내 개혁 성향의 초선 의원들과 '민본 21'모임을 만들어 간사직을 지냈다. 19대 국회 선거에서는 당시 소속 정당이었던 새누리당이 반대하던 '국회 선진화법'을 공약으로 내걸고 당선됐다. 그리고 그는 실제 국회선진화법 발의자 중 한 사람으로 법이 통과되는데에 일조했다.

20대 총선에서는 당 내 주류 정치세력에 반발했던 '친유(친 유승민)계'로 분류돼 공천학살 대상이 되기도 했다. 친유계 의원들이 모두 공천에서 탈락하는 파동이 있었지만 김 의원은 이들 중 거의 유일하게 살아남은 인물이었다.

박근혜 정부 탄핵 정국때에는 새누리당 비주류였던 비박계 의원들과 함께 탈당해 '개혁보수신당(바른정당)'을 창당했었다.

비주류였지만 한결 같이 개혁과 변화의 편에 서 왔던 그다. 그래서 당 내에서도 몇 안되는 소장파, 개혁론자로 꼽힌다.

[서울=뉴스핌] 최상수 기자 = 김세연 자유한국당 의원 kilroy023@newspim.com

◆'변화' 공감하는 황교안…비박계 김세연 과감히 등용

현재 한국당 내에서 사무총장·사무부총장·대표 비서실장 등 주요 당직은 모두 친박(친 박근혜)계 의원들이 맡고 있다. 박근혜 정부에서 일했던 황교안 대표가 직접 내린 결정이었다.

그 중 거의 유일하게 여의도연구원장은 비박계인 김세연 의원에게 맡겼다. 황 대표가 박근혜 정부 인사이긴 하지만 보수, 그리고 한국당이 변해야 한다는 점에는 깊이 이해하고 공감하고 있다는 것이 황 대표 측근들의 전언이다. 김 의원에게 여의도연구원을 맡긴 이유도 그 때문이다. '비주류 개혁론자'가 필요했던 셈이다.

여의도연구원은 1995년 민주자유당 시절 설립한 최초의 정당 정책연구원이자 싱크탱크였다. 하지만 명성도 한 시절. 최근에는 당 입맛에 맞는 여론조사 전문기관으로 전락했다는 말이 정치권에서 나돌았다.

황교안 대표는 그런 여의도연구원을 "과감하게 개혁하겠다"고 했다. 제대로된 당 싱크탱크이자 혁신본부로의 역할 변화를 꾀한 셈이다. 특히 한국당으로서는 가장 취약점인 여성과 청년의 마음을 얻는 것이 필요했다. 그래서 젊고 개혁성향을 가진 김 의원을 기용했다.

그가 보여준 변화는 급진적이었다. 여의도연구원 사무실을 열린 공간으로 바꿨고 원색적인 빨간색 대신 밀레니얼 핑크를 상징 색으로 사용하기 시작했다. 이미지 변화에 대한 시도였다.

또 여성 정치아카데미·청년정책센터 등을 출범시켰고, 청년 보수 정치인들이 활동할 수 있도록 연구원 내에 '차세대 브랜드위원회'를 구성해 당 세대교체의 기반을 다지고 있다. 한 마디로 '꼰대정당 탈출 프로젝트'다.

그런데 한국당의 혁신본부인 여의도연구원을 꾸려오던 김 의원에게 최근 당 내에서 원장직을 내려놓으라는 요구가 나왔다. 복지위원장과 연구원장을 겸직하는 것이 불합리하다는 볼멘소리였다.

하지만 김 의원은 과감하게 이를 거부했다. 황 대표가 주문한 청년과 여성, 중도층의 마음을 잡기 위한 변화를 이어가야 한다는 판단에서였다. 그리고 황 대표는 그의 뜻을 받아들였다. 당에 변화가 절실한 시점에 유일한 비박계이자 개혁론자인 김 의원의 자리를 박탈하는 것이 황 대표로서도 부담이었을 테지만, 무엇보다 변화에 대한 의지를 다시 한번 공고히 한 셈이다.

총선이 9개월여 앞으로 다가온만큼 여의도연구원의 역할도 점점 커질 것으로 예상된다. 공천 출마자 여론조사 등 공천과 관련된 작업들도 하게 된다. 비주류에서 이제는 주류의 역할을 맡게 된 김 의원이 내년 선거에서 가져올 변화와 개혁의 결과가 주목되는 이유다. 

 

jhlee@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지구촌 경제 숨통 '호르무즈 10km' [서울=뉴스핌] 황숙혜 기자 = 호르무즈 해협 10km 남짓의 수로가 지구촌 경제의 숨통을 조이고 있다. 미국과 이란의 직접 충돌 이후 이란 혁명수비대가 호르무즈 해협을 통과하는 선박들을 불태운다는 협박을 거듭하는 상황. 160km 길이와 폭 30~50km의 호르무즈 해협에서 실제 항로는 10km 가량이지만 전세계 에너지 거래의 심장부다. 보도에 따르면 머스크와 CMA CGM 등 주요 컨테이너 선사와 탱커, 트레이딩 하우스들은 호르무즈 통항을 전면 중단한 채 우회 또는 대기 중이다. 유럽과 중국 쪽 해운 데이터에서도 3월2일(현지시각) 기준 상업 유조선 통과가 사실상 0에 가까운 것으로 확인된다. 사실상 민간 선박의 통행이 중단되면서 충격파가 지구촌 에너지와 물류 시스템에서 물가, 통화정책, 실물경제까지 덮칠 수 있다는 우려가 번진다. 일부 투자은행(IB)은 물가 급등과 경기 침체를 의미하는 스태그플레이션을 경고한다. 주요 외신에 따르면 호르무즈의 좁은 심해 수로를 통과하는 원유는 교역량의 4분의 1 이상이다. 액화천연가스(LNG) 물량도 전세계 해상 거래의 20%에 이른다. AI 도구를 이용해 미국 에너지정보청(EIA) 분석을 재가공해 보면, 호르무즈를 지나는 원유와 LNG의 80% 이상이 중국과 인도, 일본, 한국 등 네 개 국가로 전달된다. 에너지 흐름은 이미 급제동이 걸렸다. 미국 에너지정보청과 민간 데이터 업체 Kpler의 통계에 따르면 호르무즈를 거쳐 나가던 중동산 원유 가운데 상당 부분이 선적항에서부터 출항이 보류되거나 해협 인근에서 정박하는 실정이다. 호르무즈 해협과 중동 지역 [사진=미국 에너지부, 블룸버그] 걸프 산유국들은 수출항에서의 선적 일정을 조정하고 일부 물량을 내륙 파이프라인을 통해 홍해 또는 지중해 쪽으로 우회하는 방안을 검토하고 있지만 호르무즈를 완전히 대체하기에는 역부족이다. 이미 아시아 LNG 현물 가격을 나타내는 JKM 지수는 3월2일 15.068달러/MMBtu까지 상승하며 2025년 2월13일 이후 최고치를 찍었다. 국제 유가도 이번 사태 직전보다 20~30% 가량 뛴 상태다. 주요 투자은행(IB)은 단기적으로 브렌트유가 배럴당 90달러 선을 중심으로 변동할 것으로 보되, 호르무즈 봉쇄가 길어질 경우 120달러 선까지도 상단이 열려 있다고 경고한다. 단순한 리스크 프리미엄이 아니라 물리적 공급 차질에 따른 구조적 유가 상승이라는 설명이다. 중국과 유럽의 경기 둔화, 미국의 셰일 생산 여력, OPEC(석유수출국기구) 플러스(+)의 증산 여지를 감안한 다수의 시나리오에서도 호르무즈 봉쇄로 인해 당장 하루 2000만 배럴에 달하는 물량이 제때 시장에 도달하지 못하면 과거 걸프전 당시와 유사한 수준의 가격 충격이 재현될 수 있다는 전망이 나온다. 유가만의 문제가 아니다. 유조선과 LNG선, 컨테이너선이 호르무즈와 인근 해역을 기피하거나 우회하면서 해상 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치솟는 모양새다. 한 LNG 트레이딩 업체는 중동 항로의 워 리스크(war risk) 보험료가 화물 가치의 15~25% 수준으로 치솟았다고 전했고, 이로 인해 일부 선사는 차라리 선박을 놀리거나 다른 노선으로 돌리는 실정이라고 전했다. 중국 신화통신은 글로벌 선사들이 호르무즈와 페르시아만 항로를 피하기 위해 선박을 재배치하면서 해상운임과 보험료가 동시에 상승하고, 일부 화주들은 아예 신규 예약을 중단했다고 보도했다. 운임과 보험 쇼크는 곧바로 에너지 수입 가격과 전력 요금, 나아가 광범위한 물류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정유사와 발전사, 석유화학 기업의 원가가 이중으로 압박받게 되고, 여기에 컨테이너선과 벌크선까지 위험 해역을 피해 돌아가기 시작하면 중간재와 원자재, 곡물과 사료까지 운송 시간이 늘어나고 비용이 오른다. 호르무즈 해협의 폐쇄가 장기화되면 글로벌 공급망은 또 한 번 구조적인 병목을 겪을 전망이다. 가뜩이나 끈적끈적한 물가가 재차 급등할 수 있다는 우려가 나온다. 호르무즈 봉쇄로 유가가 배럴당 100달러를 넘어서는 수준으로 유지될 경우 미국과 유로존, 아시아 등 주요 수입국의 소비자물가지수가 수개월간 0.5~1.0%포인트의 상방 압력을 받을 수 있다는 시뮬레이션 결과가 여러 연구기관에서 제시된다. 유가가 배럴당 120달러를 넘고 상황이 장기화되는 경우에는 특히 에너지 집약도가 높은 신흥국과 유럽 일부 국가에서 물가와 성장률이 동시에 악화되는 스태그플레이션이 닥칠 수 있다는 경고다. AI 도구로 세계은행과 IMF, 민간 리서치기관의 모델을 종합하면 유가가 10달러 상승할 때마다 글로벌 경제 성장률은 0.1~0.2%포인트씩 떨어지고, 에너지 수입국의 경상수지와 재정 부담이 눈에 띄게 악화되는 것으로 확인된다. 유가 150달러 시나리오에 대한 스트레스 테스트에서는 일부 취약 신흥국에서 통화 가치 급락과 경상수지 위기가 동시에 발생할 수 있다는 결과도 제시됐다. 지금과 같이 전쟁과 제재, 수송 차질이 겹친 상황에서는 단순히 유가 상승분만이 아니라 LNG와 전력요금, 곡물과 비료, 운임비까지 연쇄적으로 튀어오를 수 있어 기존의 "유가 파급계수"보다 충격이 더 커질 수 있다는 점이 AI 기반 시뮬레이션에서 공통적으로 드러난다. 호르무즈 봉쇄가 장기화될 경우 아시아 제조 강국들의 심장부를 이루는 반도체와 석유화학, 철강, 조선, 자동차 산업이 동시에 압박을 받을 전망이다. 정유사와 발전사는 더 높은 가격에 원유와 LNG를 조달해야 하고, 이는 곧 전기 요금과 산업용 연료비 상승으로 이어질 수 있다. 석유 화학과 철강, 시멘트 등 에너지 소비가 높은 업종은 원재료와 연료 비용 상승과 동시에 해상 운임 상승까지 감내해야 한다. 자동차와 조선, 전자업체들은 중간재와 부품 공급 지연, 운송비 상승, 해외 수요 위축이라는 삼중고를 마주할 수 있다. 시장 전문가들은 10km 바닷길이 막히면서 에너지 공급과 해상 운임, 보험료와 전력 요금, 나아가 세계 각국의 물가와 성장률까지 동시에 흔들리는 '복합 쇼크'가 현실화되는 시나리오를 경고한다. shhwang@newspim.com 2026-03-03 13:17
사진
900만 울린 '왕사남 강가 포스터' [서울=뉴스핌] 양진영 기자 = 2026년 최고 흥행작에 등극한 영화 '왕과 사는 남자'가 900만 관객 돌파를 기념해 짙은 여운을 남기는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왕과 사는 남자'가 3일 900만 관객 돌파에 힘입어 강가 포스터를 공개했다. 영화 속 이홍위(박지훈)의 마지막과 함께 공개되는 장면 속 아련한 모습을 담아 깊은 울림을 전한다. 공개된 포스터는 왕위에서 쫓겨나 청령포로 유배된 이홍위가 강가에 홀로 앉아 쓸쓸히 물장난 치는 장면을 담았다. 흰색 도포를 입고 쪼그려 앉은 이홍위의 모습은 어린 나이에도 자유를 꿈꿨을 그의 심정을 짐작하게 해 먹먹한 감정을 자아낸다. [사진=(주)쇼박스]  특히, 엄흥도 역의 유해진과 이홍위 역의 박지훈이 포스터 속 장면에 대해 직접 소회를 밝힌 바 있어 관객들의 감정을 배가시킨다. 유해진은 "이홍위가 유배지 강가에서 물장난 쳤던 모습이 기억에 남고, 그때 엄흥도의 심정은 아들을 바라보는 심정이 아니었을까? 유배지가 아니라면 자유롭게 있을 나이인데, 너무 안쓰러웠다"라 말하며, 해당 장면에 대한 남다른 애정을 언급하기도 했다. 박지훈 또한 "강가에 쪼그리고 앉아 있는 장면은 해진 선배님의 제안으로 생긴 장면. 생각해 보니 친구들과 뛰어놀고 싶을 시기, 유배지에 와서 혼자 물장난을 치며 무슨 생각을 했을까? 그런 단종의 마음을 표현하려고 노력했다" 며, 해당 장면의 비하인드 스토리와 함께 이홍위의 복합적인 내면을 표현하고자 고심했던 과정을 밝혀 눈길을 모았다. 이처럼 배우들은 물론 900만 관객의 마음을 뒤흔든 강가 포스터는 '비운의 왕'이라는 단종의 단편적 이미지에서 벗어나 '인간 이홍위'에 집중한 '왕과 사는 남자'만의 서사를 선명하게 드러낸다. '왕과 사는 남자'는 1457년 청령포, 마을의 부흥을 위해 유배지를 자처한 촌장과 왕위에서 쫓겨나 유배된 어린 선왕의 이야기를 담은 영화다. 모두가 알고 있는 역사 속 숨겨진 단종의 이야기로 900만 관객의 마음속에 묵직한 감동을 남기며 파죽지세의 흥행을 기록 중이다.  jyyang@newspim.com 2026-03-03 08:11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