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옥천=뉴스핌] 박상연 기자 = 11일 오전 7시 43분께 충북 옥천경찰서 3층에서 40대 남성이 창문에 올라가 술에 취한 상태로 2시간 가량 자살 소동을 벌였다.
경찰 로고 [뉴스핌DB] |
경찰에 따르면 우울증을 앓던 A(41)씨는 술을 마시고 이날 아침 택시를 이용해 경찰서로 간 뒤 출근하는 경찰 직원을 뒤따라가 출입문을 통과해 곧바로 건물 3층으로 올라갔다.
A씨는 창문틀에 걸터앉은 채로 "왜 경찰이 나를 홀대하느냐, 나를 소홀하게 대한 경찰들을 조사해 달라"며 서장 면담을 요구한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그동안 112에 몇차례 전화를 걸어 "직장도 그만두고 자살 시도를 할 정도로 우울증으로 힘들어 신고한 것인데 경찰이 제대로 이해해주지 않는다"는 불만을 표시한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A씨가 술이 깨는대로 병원에 입원을 주선할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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