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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려동물 집사 1000만 시대.."3조 시장 잡아라"

기사입력 : 2019년07월10일 16:00

최종수정 : 2019년07월10일 16:00

여행·이커머스·가전 등 유통에서 금융까지 반려견 시장 '눈독'
신상품·서비스 출시 경쟁 잇달아

[서울=뉴스핌] 최주은 기자 = # 직장인 김씨(여·34)는 여름휴가를 앞두고 걱정이 태산이다. 6살 된 강아지를 키우는데 강아지만 두고 휴가를 갈 수 없어서다. 지난번 휴가 때에는 업체에 호텔링을 맡겼었다. 하지만 다른 강아지들과 잘 어울리지 못했는지 스트레스를 받는다는 업체의 얘기에 다시 맡기기가 꺼려진다.

하지만 김 씨는 더 이상 이런 고민을 하지 않아도 된다. 반려동물을 가족으로 인식하는 펫펨족(Pet+Family)이 늘면서 관련 시장이 커지고 있어서다.

반려견을 맡기는 서비스(호텔링) 업체가 많아진데다 돌봄 서비스, 동반 여행상품까지 생기면서 소비자의 선택폭이 더욱 커지고 있다.

우선 여행업계에선 반려견 동반 여행상품 및 관련 서비스를 속속 선보이고 있다.

모두투어는 최근 ‘댕댕이랑 떠나는 힐링투어’라는 주제로 제주에서 2박3일 일정으로 여행할 수 있는 상품을 내놨다. 완도항에서 제주도로 페리로 이동하며 이동 시간은 약 2시간30분이다. 회사 측은 모든 일정은 반려견과 가족의 눈높이를 고려해 기획했다고 설명했다.

트립닷컴은 반려견과 동반할 수 있는 국내 호텔을 엄선했으며 올 여름 특가 프로모션을 진행한다. 서울지역 펫캉스 호텔은 △그랜드 머큐어 앰베서더 서울 용산 △오크우드 프리미어 코엑스 센터 △비스타 워커힐 서울 △프레이저 플레이스 센트럴 서울 △알로프트 서울 강남 △레스케이프 호텔 명동 등이 있다. 인천 지역에선 △오크우드 프리미어 인천 △하버파크 호텔이 반려견 동반 투숙이 가능한 곳이다.

[사진=게티이미지뱅크]

이커머스 업체들은 반려동물 전용 페이지를 만들어 특화된 서비스 경쟁에 나서는 모습이다. 쿠팡은 반려동물을 키우는 고객들에게 필요한 정보를 제공하는 ‘펫 가이드’를 오픈해 약 15만 개 반려동물용품을 △체온 낮추기 △여름날의 산책 △여름휴가 3가지 코너로 나눠 맞춤형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인터파크도 인터파크펫을 운영하며 강아지를 등록하면 할인 혜택 및 중복 쿠폰을 지급한다.

반려견 관련 상품은 금융업계도 파고 들었다. 상품을 선보이는 금융사들의 경쟁도 그 어느 때보다 치열해졌다. NH농협카드는 반려동물 관련 업종 할인과 반려동물 배상책임보험을 무료로 제공하는 펫카드 상품을 최근 출시했다. KB국민카드 등 경쟁사에서도 잇따라 동물병원, 반려동물샵 등 애완동물 업종에서 사용하면 할인 해주는 상품을 내놨다. 현대해상, 메리츠화재, KB손보 등 보험사에선 펫보험 상품을 판매 중이다.

펫가전도 시장도 활짝 열렸다. LG전자는 ‘펫모드’ 기능이 탑재된 공기청정기를, 쿠쿠는 반려견 전문 브랜드 ‘넬로’를 통해 펫에어샤워 앤 드라이룸을, 신일은 반려동물 브랜드 ‘퍼비’에서 발 세척기와 전용 드라이기 등을 선보였다.

반려동물과 관련된 산업 성장률은 가파르게 상승 추세다. KB경영연구소가 발표한 반려동물 산업 동향 자료에 따르면 지난해 관련 산업의 총 매출은 약 3조원 수준이다. 내년에는 2배에 달하는 6조원 정도가 될 것으로 예상된다. 이는 국내 다른 산업 성장률을 훨·씬 뛰어 넘는 수치로 펫코노미(Pet+Economi)를 대비하는 관련 산업분야도 크게 확대되고 있다.

업계 한 관계자는 “국내 반려동물을 키우는 인구는 1000만명을 넘어섰다”며 “이는 4가구 중 1가구가 반려동물을 키우는 것으로 1~2인 가구가 늘어남에 따라 반려인의 증가폭은 더욱 높아질 전망”이라고 말했다. 

june@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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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몸 힘들어도 환자 위했는데, 공공의 적 됐다" 전공의 '울먹' [서울=뉴스핌] 방보경 노연경 기자 = 의과대학 학생, 전공의 등은 정부가 독단적 정책을 추진하고 있다고 지적하면서 현장의 목소리를 반영해야 한다고 주장했다. 특히 전공의 대표는 '정부가 우리를 악마화하는 과정에서 (환자와의) 신뢰를 깨고 있다'고 호소하기도 했다.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상대책위원회(서울의대 비대위)가 30일 개최 의료개혁 관련 긴급 심포지엄에서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 대표는 "국민 위한 의료개혁이 올바른 방향 무엇인가를 고민했는데, 공공의 적이 돼버렸다"며 울먹였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이날 열린 심포지엄은 의대 정원 확정을 앞두고 이뤄졌다. 교수들은 의료대란의 배경 및 정부에 제시할 정책 대안을 짚었다. 김민호 서울대 의과대학 학생회장과 박재일 서울대병원 전공의대표 역시 자리에 참석해 입장을 표명했다.  특히 박 대표는 혈액종양내과에서 일해오면서 느꼈던 개인적인 소회를 털어놨다. 박 대표는 "수련받으면서 몸이 힘든 시간이 있었지만, 몸이 힘들수록 내 환자의 몸은 건강해질 거라고 믿었다"고 했다.  그는 "내과 1년차 때 맡았던 환자에게 매일 울면서 어떤 말을 해드려야 하는지 머릿속으로 생각했다. 신을 믿지 않지만 인생에서 처음으로 기도를 했다"며 "(그분을 볼 때마다) 복도로 다시 나와서 심호흡하고 커튼까지 갔다가 돌아오는 걸 반복했다"며 개인적인 경험을 공유했다.  박 대표는 "2년 후 그분이 완치된 것을 보고 힘든 상황에 환자들 곁에 있고 싶어서 혈액종양내과를 지원했다"며 "회복한 환자들의 감사인사와 편지를 마음속에 품는데 정부는 전공의를 악마화해서 국민 간의 갈등을 부추기고 있다"며 말을 잇지 못했다.  이어 "자부심과 긍지 갖고 환자 곁에서 일할 수 있는 시스템을 만들어 달라"며 "기피과가 있다면 시스템 개선해서 모든 전공의들이 소신껏 지원할 수 있도록 해달라"고 했다.  박 대표의 발표가 끝나자 30초 이상의 큰 박수소리가 이어졌다. 박 대표는 자리로 돌아간 뒤에도 휴지를 손에 쥐고 연신 눈물을 닦았다. 동료 전공의로 보이는 몇몇은 눈물을 훔치기도 했다. 방재승 분당서울대학교병원 교수는 "교수이자 선배의사로서 부끄럽기도 하고 마음이 심란하다. 전공의 대표가 저렇게 슬픈 모습 보이는 것은 진심이 아니면 나올 수 없다"며 "정부는 전공의 복귀를 이야기하기 전에 진실된 마음으로 의대생과 전공의에게 사과해야 한다"고 말했다.  [서울=뉴스핌] 윤창빈 기자 = 30일 오전 서울 종로구 서울대학교 병원 제일제당홀에서 열린 서울의대-서울대병원 교수협의회 비대위 긴급 심포지엄에 의료진들이 참석해 있다. 2024.04.30 pangbin@newspim.com 박 대표는 발표에서 정부가 전문직, 수련생, 노동자 등의 정체성이 혼재된 전공의의 입장을 철저히 무시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의료계는 오래전부터 의료체계 문제점 분석해 정부에게 해결책을 제시해 왔다. 하지만 정부는 보건의료정책 심의위원회에서도 알 수 있듯, 의료계 현장 목소리를 중요하게 생각하지 않았다"고 했다.  특히 "타국과 비교했을 때 전문가 의견 태도가 반영되지 않았고, 의료개혁특별위원회까지 지속됐다"며 "정부는 의료체계 전반적 문제점을 잘못 진단하고 엉뚱한 해결책을 내놓고 있다"며 초기 진단과정부터 되짚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김민호 의과대학 학생 대표 역시 정부가 의료계와 교육에 대한 이해도가 낮다는 점을 지적했다. 김 대표는 "정부는 필수의료만이 국민의 건강을 위해 필요하며, 비필수의료는 시스템을 왜곡하는 주범인 양 몰아가고 있다"며 "저수가 박리다매 의료 시스템이 고성장 시대가 끝나자 통째로 무너져내리고 있는데, 이를 정부가 좁고 자의적인 범위로만 보고 있다"고 했다.  이어 "증원으로 교육 질 저하, 의료 질 저하 발생하면 책임 결과 또한 의료인이 같이 안게 된다"며 "학생들은 (정부 정책이) 의료와 의학을 위하는 진심 어린 정책이 아니라고 생각한다"고 덧붙였다.  김 대표는 ▲시스템적 접근 필요 ▲현장의 목소리 청취 ▲필수의료패키지 반대 등의 안건을 내놓으며 대정부 요구안을 제시했다.  hello@newspim.com 2024-04-30 15:0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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