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KYD 디데이
증권·금융 은행

국내기업, 채권 통한 조달액 2배 늘었지만...무역분쟁에 투자는 '포기'

기사입력 : 2019년07월10일 12:00

최종수정 : 2019년07월10일 12:19

※ 본문 글자 크기 조정

  • 더 작게
  • 작게
  • 보통
  • 크게
  • 더 크게

※ 번역할 언어 선택

10일 한국은행, 2019년 1분기 자금순환 발표
국내기업 채권발행 10.4조, 작년 전체 4.8조 대비 2배 이상 증가
반도체 부진·미중 무역분쟁으로 투자 포기하고 운영비로 자금 '소진'
수출 부진에 경상수지 줄면서...국내 전체 순자금운용 7년래 '최저'
가계, 대출 줄고 예금 늘어...부동산규제로 주택구입 감소 영향
정부, 경기 부진 탓에 재정지출 크게 늘려

[서울=뉴스핌] 김지완 기자 = 지난 1분기 국내 기업들이 채권시장에서 10조원 넘게 자금을 조달했지만, 미중 무역분쟁·반도체 경기부진 등으로 투자 대신 운영비로 자금을 사용하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한국은행은 10일 비금융법인기업들의 금융기관 예치금이 큰 폭으로 축소됐고, 채권발행 등의 직접금융은 크게 늘었다고 밝혔다.

구체적으로 은행예금, 채권투자, 주식투자 등을 의미하는 자금운용은 지난 1분기 30조5000억원을 기록했다. 이는 지난해 1분기 48조6000억원 대비 크게 줄어든 것.

반면 채권발행을 통한 기업들의 자금조달액 10조4000억원으로 지난해 전체 조달액 4조8000억원보다 2배 이상 많았다.

이인규 한국은행 경제통계국 자금순환팀장은 "비금융기업이라 함은 일반기업으로 대한민국 생산주체라 할 수 있다"며 "기업들이 채권발행을 통한 기업 자금조달액은 크게 늘었지만, 투자는 늘지 않았다. 반도체 경기악화, 미중 무역분쟁 등에 따라 수익성이 둔화된 영향이다. 이 자금들은 대부분 운용자금으로 쓰인 것으로 보인다"고 분석했다.

삼성전자 클린룸 반도체 생산현장. [사진=삼성전자]

가계는 저축이 늘고, 대출은 줄었다. 부동산 규제 영향으로 신규주택 수요가 줄어든 영향이다.

가계 및 비영리단체의 지난 1분기 자금조달은 8조7000억원으로, 지난해 1분기(23조1000억원) 대비 1/3 수준을 나타냈다. 같은기간 은행예치금은 28조원에서 37조7000억원까지 늘었다.

이 팀장은 "부동산 규제와 경기부진 영향으로 신규주택 수요가 급감했다"며 "이에 가계가 은행으로부터 차입금이 큰 폭으로 축소됐다"고 진단했다. 이어 "여기에 금융기관들이 예대율 관리 강화에 앞서 예금유치 경쟁을 공격적으로 펼친 영향이 컸다"고 덧붙였다.

정부는 경기부진에 재정지출을 늘리면서, 순자금운용액이 지난해 1분기 9조원에서 6000억원으로 크게 줄었다. 순자금운용액은 세금 등을 조달한 돈에서 SOC 투자 등의 재정지출 등을 차감한 금액를 말한다.

이인규 팀장은 "세입은 작년과 큰 차이가 없었으나, 경기부진에 정부가 재정지출을 확대하면서 순자금운용액이 크게 줄었다"고 설명했다.

문재인정부는 지난 1분기 국채발행을 중심으로 52조6000억원의 자금을 조달했다. 이는 작년 1분기 28조6000억원 대비 2배 가까이 늘어난 수치다.

수출 부진에 따른 국내 전체 순자금운용액은 7년래 최저수준을 기록했다. 

올해 1분기 우리나라 경제활동의 결과 발생한 국내부문 순자금운용은 13조원으로, 2012년 1분기 5조3000억원을 기록한 후 최저수준을 나타냈다.  

swiss2pac@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김주애, 아빠 따라 첫 외교무대 데뷔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의 딸 주애(12)가 중국 방문길에 동행한 것으로 확인됐다. 북한 관영 조선중앙통신은 2일 밤 김정은의 베이징역 도착 소식을 전하면서 3장의 사진을 공개했다. [서울=뉴스핌] 이영종 통일전문기자 =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이 2일 오후 전용열차 편으로 베이징역에 도착해 중국 측 인사들의 환영을 받고 있다. 김정은 뒤편으로 딸 주애(붉은 원)와 최선희 외무상이 보인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이번이 처음이다. [사진=조선중앙통신] 2025.09.02 yjlee@newspim.com 여기에는 환영나온 왕이 외교부장 등 중국 측 인사와 만나는 김정은 바로 뒤에 서있는 딸 주애가 드러난다. 김주애가 해외 방문에 나선 건 지난 2022년 11월 공개석상에 등장한 이후 처음이다. 김주애는 검은색 바지 정장 차림으로 김정은을 따라 전용열차에서 내렸고, 그 뒤는 최선희 외무상이 따랐다. 그러나 붉은 카페트를 걸어가는 의전행사에는 빠져 공식 수행원에 명단을 올리지는 않을 것으로 보인다. 김주애가 중국 전승절(3일) 행사참석을 위해 방중한 김정을을 수행함으로써 그의 후계자 지명 관측에는 더 힘이 실릴 것으로 보인다.  또 시진핑 국가주석 등 중국 지도부와 김정은이 만나는 자리에 주애가 동행할 가능성이 높다는 점에서 '알현 행사' 성격을 띠게 될 것이란 관측도 나온다. yjlee@newspim.com 2025-09-02 22:00
기사 번역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기사제목
기사가 번역된 내용입니다.
종목 추적기

S&P 500 기업 중 기사 내용이 영향을 줄 종목 추적

결과물 출력을 준비하고 있어요.

긍정 영향 종목

  • Lockheed Martin Corp.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안보 지원 강화 기대감으로 방산 수요 증가 직접적. 미·러 긴장 완화 불확실성 속에서도 방위산업 매출 안정성 강화 예상됨.

부정 영향 종목

  • Caterpillar Inc. Industrials
    우크라이나 전쟁 장기화 시 건설 및 중장비 수요 불확실성 직접적. 글로벌 인프라 투자 지연으로 매출 성장 둔화 가능성 있음.
이 내용에 포함된 데이터와 의견은 뉴스핌 AI가 분석한 결과입니다. 정보 제공 목적으로만 작성되었으며, 특정 종목 매매를 권유하지 않습니다. 투자 판단 및 결과에 대한 책임은 투자자 본인에게 있습니다. 주식 투자는 원금 손실 가능성이 있으므로, 투자 전 충분한 조사와 전문가 상담을 권장합니다.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