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일 연차 휴가…부동시 진단서 발급 후 국회 제출 예정
[서울=뉴스핌] 장현석 기자 = 국회 인사청문회를 마친 윤석열(59·사법연수원 23기) 검찰총장 후보자가 부동시(짝눈)로 과거 병역을 면제받은 사실과 관련해 병원에서 진단서를 발급받기 위해 오늘 연차를 냈다.
9일 검찰에 따르면 윤 후보자는 이날 분당서울대병원에서 부동시와 부동시성 약시 진단서를 발급받아 곧 국회에 제출할 예정이다.
윤 후보자 측 관계자는 “(윤 후보자는) 어제 인사청문회에서 요청받은 부동시 진단서 발급 등을 위해 이날 하루 연차휴가를 냈다”고 설명했다.
[서울=뉴스핌] 이형석 기자 = 윤석열 검찰총장 후보자가 8일 오후 서울 여의도 국회 법제사위원회에서 열린 인사청문회에서 눈의 피로를 풀고 있다. 2019.07.08 leehs@newspim.com |
윤 후보자는 대학 재학 중인 1980~1981년 병역 검사를 연기했다가 1982년 8월 부동시 판정으로 병역을 면제받았다.
전날 열린 국회 인사청문회에서 오신환 바른미래당 의원은 “부동시로 계단도 오르내리지 못할 정도로 일상생활이 불편하다고 하는데 언제부터 부동시였는가”라고 묻자 윤 후보자는 “시력 차이가 있었는데 대학 다닐 당시 부동시라는 것 자체를 몰랐다”고 답했다.
이에 오 의원이 그에 관한 구체적인 검사 자료를 요구했고 윤 후보자는 이를 제출하겠다고 밝혔다.
여야는 윤 후보자의 부동시 관련 자료를 받는 대로 인사청문 경과보고서 채택 여부를 놓고 논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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