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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트남 아동 비만 '적신호'…도시 어린이 약 90%는 ‘뚱뚱'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10:16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10:16

[시드니=뉴스핌] 권지언 특파원 = 베트남 도심 지역의 어린이 중 86%는 과체중 또는 비만 상태라는 연구 결과가 나왔다고 8일(현지시각) VN익스프레스가 보도했다.

이러한 결과는 베트남 국립영양연구소(NIN)가 하노이, 호치민, 북부 타이응우옌성, 중부 응에안성, 남부 속짱성에 거주하는 7~17세 아동 5028명을 대상으로 실시한 조사에서 드러났으며, 시골 지역의 경우 과체중 아동 비율은 35% 정도로 낮은 편이었다.

베트남 국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해당 조사에서 과체중 아동은 단백질이 풍부한 식품을 더 많이 섭취하는 경향을 보였으며, 정상 체중의 아동들을 비롯해 전반적으로 단 음료나 식품을 선호하는 등 건강에 해로운 식습관이 관찰됐다.

초등학생들의 경우 권장량보다 고열량 및 단백질 식품을 소비하는 경향을 보였고, 중·고등학생들의 경우 열량이나 철분, 아연, 칼슘, 각종 비타민 등의 섭취가 부족한 것으로 나타났다.

운동을 적게 하고 TV 등 모니터 앞에서 보내는 시간이 많아지는 생활 흐름 역시 도시 거주 아동들의 비만율을 높이는 배경으로 지목됐다.

이번 조사에서는 아동 연령이 높아질수록 비만율은 낮아지는 반면 저체중 비중은 높아지는 경향이 나타났다.

전문가들은 베트남 국민들의 육류 소비가 지나친 반면 채소 섭취는 부족하다고 지적하는데, 실제로 베트남 국민 1명당 소비하는 1일 육류량은 100g 정도로 지난 30년 동안 6배가 증가했다. 반면 이들의 하루 평균 채소 섭취량은 200g 정도로 세계보건기구(WHO) 권장량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베트남 사람들은 운동량이 부족하기로도 유명한데, 스탠퍼드대학이 지난 2017년 실시한 조사에서는 베트남이 전 세계에서 가장 운동을 적게 하는 국가로 꼽히기도 했다. 해당 조사에서 베트남 국민의 일일 보행수는 평균 3600회에 불과해 4000회를 기록한 필리핀이나 한국의 5800회, 중국의 6200회에 비해 적은 것으로 나타났다.

이번 조사에서 하노이와 호치민에 거주하는 중·고등학생들의 46% 정도와 초등학생 39%는 충분한 운동 활동을 하지 않는 것으로 나타났다. 

 

kwonjiun@newspim.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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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지지율 2%p↓, 26.9%…"김 여사 논란 등 영향" [서울=뉴스핌] 박성준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의 지지율이 소폭 하락해 20%대 중후반을 기록했다는 여론조사 결과가 31일 발표됐다. 종합뉴스통신사 뉴스핌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업체 미디어리서치가 지난 28일~29일 이틀간 전국 만 18세 이상 남녀 1001명에게 물은 결과 윤 대통령의 국정운영에 대한 긍정평가는 26.9%로 집계됐다. 부정평가는 71.9%로 나타났다. '잘 모름'에 답한 비율은 1.2%다. 지난 조사 대비 긍정평가는 2.0%포인트(p) 하락했고 부정평가는 3.5%p 상승했다. 긍정평가와 부정평가 간 격차는 45.0%p다. 연령별로 보면 40대에서 긍·부정 평가 격차가 극명하게 드러났다. 만 18세~29세에서 '잘함'은 19.9% '잘 못함' 80.1%였고, 30대에서는 '잘함' 29.6% '잘 못함' 68.3%였다. 40대는 '잘함' 16.1% '잘 못함' 82.9%, 50대는 '잘함' 25.7% '잘 못함' 74.3%로 집계됐다. 60대는 '잘함' 32.2% '잘 못함' 67.3%였고, 70대 이상에서는 '잘함' 40.5% '잘 못함' 54.9%로 집계됐다. 지역별로는 서울 '잘함' 25.1%, '잘 못함'은 74.0%로 집계됐다. 경기·인천 '잘함' 27.8% '잘 못함' 70.8%, 대전·충청·세종 '잘함' 21.3% '잘 못함' 77.9%, 강원·제주 '잘함' 32.7% '잘 못함' 64.9%로 조사됐다. 부산·울산·경남 '잘함' 32.1% '잘 못함' 67.1%, 대구·경북은 '잘함' 36.8% '잘 못함' 62.1%로 집계됐다. 전남·광주·전북은 '잘함' 13.2% '잘 못함' 85.0%로 나타났다. 성별로도 남녀 모두 부정평가가 우세했다. 남성은 '잘함' 26.3% '잘 못함' 72.1%, 여성은 '잘함' 27.5% '잘 못함' 71.6%였다. 김대은 미디어리서치 대표는 여론조사 결과에 대해 "도이치모터스·명품백 논란, 선거 관련 의혹 등 김건희 여사 리스크가 증폭됐고,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와 '빈손 회동'이후 당정 갈등 심화로 전통적인 핵심 지지층인 70대 이상과 영남권에서도 지지율이 하락했다"고 분석했다. 신율 명지대 정치외교학과 교수는 "(윤 대통령 지지율 하락의) 근본적인 원인은 불통 이미지 때문"이라며 "불통이라는 것은 여론에 대한 반응성이 떨어진다는 이야기다. 김건희 여사와 관련한 논란이 대표적인 사례"라고 평가했다. 그는 "김 여사 관련한 사과를 하는 것도 이미 늦었다"며 "윤 대통령은 법조인 출신이라 법적으로 문제가 없으면 괜찮다고 생각하는 것 같은데 국민 인식은 그렇지 않다"고 설명했다. 그러면서 "김 여사 문제에 대해 제대로 된 해결책을 제시하면 지지율이 오를 수 있지만 그렇게 하지 않으면 지지율 반등은 힘들어 보인다"고 덧붙였다. 이번 여론조사는 성·연령·지역별 인구비례 할당 추출 방식으로 추출된 표본을 구조화된 설문지를 이용한 무선(100%) ARS 전화조사 방식으로 실시했으며 응답률은 3.3%,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 ±3.1%p다. 통계보정은 2024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를 기준으로 성별 연령별 지역별 가중 값을 부여(셀가중)했다. 자세한 내용은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parksj@newspim.com 2024-10-31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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