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체기사 최신뉴스 GAM 라씨로
KYD 디데이
문화·연예 문화·연예일반

속보

더보기

[컬처톡] 제13회 DIMF 공식초청작 '원파인데이'가 전하는 엄마의 사랑

기사입력 : 2019년07월09일 09:29

최종수정 : 2019년07월09일 09:31

불치병으로 이별하게 된 모녀 이야기
지난해 DIMF 여우주연상 노미네이트 된 천핀링 출연

[대구=뉴스핌] 황수정 기자 = 엄마와 딸이란 소재는 전 세계, 어느 언어로도 공감대를 자아낸다. 그만큼 보편적이지만 다소 식상할 수 있는 이야기를 독특한 구성과 연출로 색다르게 전한다.

제13회 DIMF 공식초청작 '원파인데이' 공연 장면 [사진=딤프 사무국]

뮤지컬 '원 파인 데이(One Fine Day)'는 제13회 대구국제뮤지컬페스티벌(DIMF)의 공식 초청작으로, 대만에서 창작됐다. 지난해 DIMF에서 '맨투밋'으로 여우주연상에 노미네이트 됐던 배우 천핀링이 출연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작품은 딸을 가진 엄마가 된 쉰판(천핀링)이 자신의 엄마 징야(장렁)에 대한 이야기를 전하는 내용이다. 남편이 떠나고 홀로 딸을 키우던 징야는 어느 날 불치병 선고를 받는다. 치료보다 딸을 택한 징야와 딸 쉰판의 이별을 담담하게 그리면서 사랑과 슬픔을 더욱 강조한다.

제13회 DIMF 공식초청작 '원파인데이' 공연 장면 [사진=딤프 사무국]

모녀의 이야기지만, 배우들이 모두 엄마가 되거나 여러 연령대의 딸, 댄서의 등장 등 독특하게 꾸며진다. 싱글맘이 된 징야의 이야기, 딸이 나이를 먹으면서 겪게 되는 에피소드들이 평범한 대화와 일상으로 엮어져 관객들의 공감대를 높인다. 어린 시절 엄마와의 추억을 상기시킨다.

자칫 지루할 수 있을 법한 상황은 다양한 연출 기법으로 타파한다. 모녀의 상황을 강조하는 괴물의 전설이나 애니메이션 영상을 활용해 아름답게 꾸민다. 그림자놀이나 인형 등을 활용해 평범한 시간의 흐름도 귀엽고 아기자기하게 표현한다. 다만 너무 잦고 긴 암전 시간은 흐름을 끊어 아쉽다.

제13회 DIMF 공식초청작 '원파인데이' 공연 장면 [사진=딤프 사무국]

공연은 무대 소품이나 세트를 최소화해 배우와 이야기 자체에 더욱 집중할 수 있게 만들었다. 모녀의 사랑과 이별에 집중했지만, 대만에서도 한국에서도 사회적인 이슈인 싱글맘을 극에 자연스럽게 녹여 너무 무겁지 않고 또 가볍지 않게 풀어내는 점도 긍정적이다.

배우들은 아역까지도 매우 안정적인 연기를 펼친다. 극의 스토리텔러인 천핀링은 물론, 징야 역을 맡은 장렁은 신인임에도 탄탄하다. 다른 배우들과의 호흡은 물론, 극을 끌고 가는 힘이 안정적이다. 특히 쉰판의 딸을 연기한 아역 배우 장용쉬엔은 신스틸러다. 무대에 등장하는 순간부터 눈을 뗄 수 없을 정도로 실력도 출중하고 자신감도 넘친다.

제13회 DIMF 공식초청작 '원파인데이' 공연 장면 [사진=딤프 사무국]

각자 엄마에 대한 감정이 다를 수는 있지만, 뮤지컬 '원 파인 데이'는 엄마의 사랑과 희생을 되돌아볼 수 있는 계기를 전한다. 또한 한 단계 더 성장한 대만 뮤지컬을 느낄 수 있는 작품이다.

 

hsj1211@newspim.com

[뉴스핌 베스트 기사]

사진
"미중 관세협상, 명백한 중국의 승리" [베이징=뉴스핌] 조용성 특파원 = 미중 관세협상에 대해 중국내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승리'를 거뒀다며 고무된 분위기다. 중국의 매체들은 13일 일제히 미중관세협상 결과를 보도하고 나섰다. 관영매체들은 '승리했다'는 표현을 자제하고 있지만, 협상이 성공적이었다는 논조를 유지했다. 중국의 SNS상에서는 미국에 대항해 중국이 승리했다는 반응 일색이다.  12일 미중 양국의 협상단은 스위스 제네바 공동성명을 통해 미국은 중국에 대한 추가 관세율을 145%에서 30%로, 중국은 미국에 대한 관세율을 125%에서 10%로 낮추기로 했다. 공동성명에서 양국은 추가적인 협상을 벌이기로 했다고 밝혔다. 이는 5년전인 2020년 1월 타결됐던 미중 관세협상 결과와는 차이가 크다. 당시 중국은 2000억달러 규모의 미국 제품 구매할 것을 약속했고, 강도 높은 지재권 보호 , 금융 서비스 시장 개방, 환율 투명성 강화 등을 보장했다. 이에 대한 대가로 미국은 관세를 일부 인하했다. 하지만 이번 미중 관세협상에서는 양국이 모두 동등하게 115%의 관세를 취소하거나 연기했다. 중국의 미국산 물품 구매나 시장개방에 대한 약속은 없었다. 양보 일변도였던 5년전과 달리 이번 미중 관세협상은 공평하고 평등했다는 평가가 나오는 이유다. 미국 매체 블룸버그는 "이번 미중 무역협상에서 중국은 기대할 수 있는 최고의 결과를 얻었고, 미국은 끝내 양보했다"며 "시진핑(習近平) 주석의 강대강 전술이 효과를 거뒀다고 평가했다. 중국 매체 관찰자망은 "양국의 제네바 경제·무역 회담 공동성명 발표는 중국이 무역 전쟁에서 거둔 중대한 승리이자 중국이 투쟁을 견지한 결과"라며 "미국의 무역 괴롭힘에 맞서 항쟁할 용기가 조금도 없는 국가들과 비교하면 이번 승리의 무게가 더 무겁다"고 논평했다. 광다(光大)증권은 13일 보고서를 통해 "중국은 국제 무역 투쟁에서 패권을 두려워하지 않고 굳건하게 맞선 결과 단계적인 승리를 거두었다"고 설명했다. 이어 "중국은 가장 먼저 미국에 대등한 보복성 관세를 부과하는 한편 국내적 국제적으로 대응조치를 내놓았다"고 덧붙였다. 자오상(招商)증권은 "중국은 미국과 공평하고 평등한 협상을 진행했으며, 실질적인 성과를 거두었다"고 호평했다. 이어 "중국은 우호적인 국가들을 확보하고 있었으며, 중국 경제의 대미 의존도를 낮췄고, 기술 진보와 군사력 확충 등이 이뤄졌다는 자신감을 바탕으로 이같은 성과를 냈다"고 분석했다. 여론이 지나치게 고무되는 것을 경계하는 논설기사도 나왔다. 신화사는 '중미 경제무역 회담이 세계 경제 압박을 낮추고 신뢰를 증진시켰다'라는 제목의 논설에서 "양국의 대화 재개는 기쁜 일이지만, 양국간의 의견 차이 해소는 복잡하고 어려우며 장기간이 소요된다는 점을 잊지 말아야 한다"고 강조했다. 중국 오성홍기와 미국 성조기 [사진=로이터 뉴스핌] ys1744@newspim.com 2025-05-13 09:53
사진
대법 "대법원장 청문회 출석 곤란" [서울=뉴스핌] 이성화 기자 = 대법원은 조희대 대법원장과 대법관들이 오는 14일 예정된 '사법부의 대선개입 의혹 진상규명 청문회'에 출석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국회에 전달했다. 대법원 관계자는 12일 기자단 공지를 통해 "재판에 관한 청문회에 법관이 출석하는 것은 여러모로 곤란하다는 입장"이라며 "출석 요청을 받은 16명의 법관 모두 '청문회 출석요구에 대한 의견서'를 국회에 제출했다"고 밝혔다. 조희대 대법원장. [사진=뉴스핌DB] 앞서 대법원 전원합의체는 지난 1일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선 후보의 공직선거법 위반 혐의 사건에서 무죄를 선고한 항소심 판결을 파기하고 유죄 취지로 사건을 파기환송했다. 민주당은 대법원이 이 후보 사건을 이례적으로 신속하게 심리·선고해 사실상 대선에 개입했다며 대법원장에 대한 청문회를 열기로 했다. 국회 법제사법위원회는 지난 7일 전체회의에서 국민의힘 의원들이 퇴장한 가운데 청문회 실시계획서 채택과 증인·참고인 출석 요구 등을 의결했다. 청문회 증인으로는 조 대법원장과 판결에 관여한 대법관 11명이 전원 채택됐으며 대법원 수석·선임재판연구관, 대법원장 비서실장, 법원행정처 사법정보화실장 등 판사들도 포함됐다.  shl22@newspim.com 2025-05-12 18:24
안다쇼핑
Top으로 이동