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안=뉴스핌] 지영봉 기자 = 전라남도가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 방안을 위해 교육·스포츠·시설·관광 분야 등 20개 전략 과제를 발굴해 추진하기로 했다고 8일 밝혔다.
전라남도는 최근 ‘다양한 지역 특화 해양자원 활용한 해양레저 스포츠 활성화를 위한 연구용역’을 마무리했다. 우리나라 해양관광 시장은 전체 관광시장의 약 50%를 차지하고 있다. 국민 대부분이 1년에 1회 이상 해양관광을 즐기고 있는 셈이다.
해양레저스포츠 활성화 방안 토론회 모습 [사진=전남도] |
주 52시간 근로제 시행으로 여가생활과 웰니스 관광을 즐기게 되면서 해양레저스포츠에 대한 관심과 수요가 늘고 있다.
이에 따라 이번 연구용역에서는 정부의 해양레저관광 활성화 정책에 부응하면서 전남지역 현장에서 접목이 가능한 과제를 중심으로 발굴했다.
전남의 비교우위 천연자원인 섬, 갯벌, 해안선, 바닷가 등을 활용한 해양레저스포츠 콘텐츠 개발 및 경쟁력 확보를 위한 교육, 스포츠, 시설, 관광 등 4개 분야 20개 전략이다.
분야별로 교육의 경우 해양레저스포츠의 미래 인력 양성과 수요창출 위해 전남의 역사자원 활용한 요트투어 상품과 초·중·고, 대학생들의 친수문화 확산 방안을 마련했다.
스포츠 분야에선 목포 등 16개 연안 시·군이 지닌 해양자원과 해양스포츠를 결합한 각종 해양레저스포츠 대회 개최 방안을 제시했다.
시설 분야에선 다른 시·도와 비교우위에 있는 해양서핑체험센터 등 기반 구축 방안을 발굴했다.
관광 분야에선 섬 투어 등 해양관광객 유치 전략과 해양스포츠와 관광을 접목한 마을기업 육성 전략을 도출했다.
전남도는 관련 전문가 의견을 수렴 보완한 후 시·군과 함께 지역 실정에 맞는 세부 추진 20개 과제를 확정했다. 또한 국비 확보를 통해 해양레저 활성화에 본격 나설 계획이다.
박병호 전남도 행정부지사는 “해양레저스포츠는 해양관광의 핵심 분야다”며 “예비타당성조사 면제로 연륙 연도교 개통 등 섬·바다의 접근성이 좋아지는 절호의 기회를 맞아 전남 서남해안을 명실공히 해양레저 스포츠 중심지로 육성하겠다”고 말했다.
전남에선 목포, 여수, 고흥, 보성, 함평 등 5개 시·군에서 파워보트, 윈드서핑, 비치발리볼, 바다수영 등 해양레저스포츠 대회를 개최하고 있다. 또한 일반인들의 체험기회를 제공하기 위해 요트, 스쿠버, 카약, 패들보트 등 11개 무료 체험교실을 운영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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