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대전=뉴스핌] 오영균 기자 = 중국산 김치를 국산으로 둔갑시키는 등 원산지를 거짓 표시한 대전시 음식점 7곳이 적발됐다.
대전시 민생사법경찰과는 5월부터 6월까지 농수산물 취급 음식점 50곳을 단속한 결과 농수산물 원산지 거짓 표시하거나 혼동 표시한 7개 업소를 적발했다고 8일 밝혔다.
적발된 내용은 △낙지 혼동 표시 3개 업소 △김치 거짓 표시 3개 업소 △김치 혼동표시 1개 업소 등이다.
![]() |
대전시청 전경 [사진=뉴스핌 DB] |
조사결과 이들 업소는 1년에 한 번씩 ‘원산지 표시’를 포함한 식품위생 교육을 받으며 식재료 주문과 검수를 직접 하고 있었으나 정작 원산지 표시에는 관리가 소홀했던 것으로 나타났다.
동구 A업소는 2018년 10월 중순부터 지난 5월 중순까지 중국산 김치 구입량 140kg, 금액 14만4500원 상당을 구입하고 음식점 원산지 표시판에는 김치를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중구 B업소는 지난 2월부터 5월 말까지 중국산 고춧가루를 사용한 배추김치를 김치 국내산, 김치 고춧가루 국내산으로 거짓 표시했다.
서구 C업소는 지난 1월 초부터 5월 말까지 중국산 김치를 배추 국내산, 고춧가루 중국산으로 거짓 표시하고 손님에게 제공했다.
시는 이들 위반업소에 대해 피의자 신문을 통한 실체적 진실을 조사 후에 검찰송치 등 형사 처벌할 예정이다.
시 관계자는 “FTA 체결로 농수산물의 수입량이 계속해서 증가되고 있어 어느 때보다도 농수산물의 원산지 표시가 중요하다”며 “농수산물의 원산지 거짓 표시 및 미표시 등에 대해 단속을 계속적으로 실시해 우리 농어업인을 보호하고 시민들의 올바른 알권리 충족과 민생침해사범을 근절하겠다”고 말했다.
gyun507@newspim.com